名文鑑賞

권이혁 - 中國을 올바르게 理解하자

超我 2009. 6. 29. 13:20
권이혁 - 中國을 올바르게 理解하자
權 彛 赫
學術院會員 / 成均館大學校 理事長 / 本聯合會 首席代表


敦煌에서의 경험

2002년 10월 大韓民國學術院의 '中國學術交流團'의 一員으로 敦煌을 방문한 일이 있다. 중국 北部․東部 등 몇 개 지역이 대상이었으나 西安․敦煌 희망자가 많아서 이곳 방문단만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나는 제1그룹에 속하게 되어 人文社會科學部 회원 10명 自然科學部 회원 13명 등 23명과 행정요원 2명, 여행사직원 1명 등 총 26명이 일행이었다. 敦煌에서는 기대 이상의 知識을 얻었다. 莫高窟․玉門關․敦煌博物館․鳴沙山․月牙泉 등 평소 듣기만 했던 명소들을 방문하니 식견이 넓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敦煌에서 西安으로 갔다. 아마도 空港 食堂이라고 생각되는데 식당에 간 一行중 中國語가 통하는 분이 한 분도 없었다. 손짓발짓 해 봤지만 食堂 從業員과는 意思가 통하지 않는다. 결국 안내원이 와서 해결 해줬는데 나만이 아니라 내 또래의 분들은 中國語 專攻 등 예외적인 人士를 빼고는 거의 전부가 나와 같이 中國語에 無知하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대부분의 敎育을 日帝强占下에서 받았는데 當時 中國人들에 대한 日人들의 優越感은 대단했다. 日人들은 中國人들을 '짱꼬로'라 부르며 中國人들은 호떡이나 자장면 만드는 것이 고작이라며 中國語는 무시해도 좋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학교에서는 상당히 수준 높은 漢文敎育을 배웠다. 물론 中國式 發音이 아니었기 때문에 中國語와 通하게 되어 있지는 않았다. 나이 들어서 당시의 일들을 몹시 후회하고 있지만 너무 늦었다. 더욱이 中國의 漢字가 簡字로 되는 바람에 中國語學習은 더욱 어려워졌다.
나는 젊은이들에게는 中國語를 배우라고 권유하는 습관이 있다. 실제로 외손자나 외손녀들은 學校에서 第2外國語로 中國語를 擇하도록 하고 있다.

中國의 跳躍

中國의 跳躍相에 관하여는 說明할 여지가 없는 줄로 안다. 北京이나 上海뿐만 아니라 웬만한 地方 都市에도 最尖端 高層建物이 즐비하게 서있다. 물론 中國내부를 깊숙이 들어가 보면 별개의 세상을 보게 된다. 都鄙隔差가 世界的인 社會문제임은 識者들이 周知하는 바이지만 어쨌든 中國은 무서운 速度로 발전하고 있다. 많은 나라가 中國을 두려워하면서도 그들과 因緣을 맺고자 努力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現實이다. 政治學者나 經濟學者가 아닌 나로서는 皮相的인 見解를 가지고 있을 따름이지만 어쨌든 우리들의 未來를 中國을 빼놓고 論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中國 一邊倒로 가서도 안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나는 中華思想에 적지 않게 두려움을 갖고 있다. 모든 것을 中國中心으로 생각하는 이 思想은 자칫하면 覇權主義로 흐르기 쉽다. 近來의 中國의 東北工程에서 우리들은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高句麗가 中國의 一個 地方政權이라는 歷史觀이나 白頭山에 대한 最近의 中國姿勢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正確하게 認識해야 한다.
그들에게 올바른 知識을 제공하는 데는 많은 漢字敎育을 實施해서 많은 國民들이 直接 意思를 發表하는 것이 重要하다. 中國이 簡字를 쓰고 있는데 正字를 배워서 무엇 하느냐는 人士도 있다. 正字를 이해하면 簡字는 어렵지 않다. 수년 전에 中國社會科學院을 訪問했을 때 나는 簡字문제를 제기했다. 社會科學院 幹部의 한 사람도 나의 意見에 同意하면서 그러나 國策이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으며 簡字의 數字를 될 수 있는 대로 줄이겠다고 하였다. 中國의 古典이 國際的으로 愛用되는 것을 모르는 그들이 아니기 때문에 古典專攻者에게는 別途로 正字를 敎育한다는 說明이었다. 한때는 컴퓨터가 문제였지만 이것도 해결 된지 오래다.
어쨌든 우리 나라에서의 漢字敎育은 時急하다. 나는 全國漢字敎育推進總聯合會에 加入해 있지만 別로 도움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未來를 위해서 漢字敎育이 重要하고 必須的이라는 意見은 언제나 强調하고 있다.

未來社會와 中國語

오늘날 全 世界는 英語가 公用語 같이 되어 있지만 실제로 使用하는 人口數에 있어서는 中國語 使用人口가 英語 使用人口보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는 英語와 中國語가 兩大 公用語로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러한 趨勢에 對備하기 위한 先決條件은 漢字敎育이다. 漢字敎育에 대한 國民의 認識은 意外로 낮다. TV와 신문을 보면 그 사정을 잘 알 수 있다. 이래 가지고는 希望찬 未來를 建設하기가 쉽지 않다. 漢字가 創意性과 思考力을 발현시키는데 지극히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많은 經驗과 實驗을 通해서 잘 證明되고 있는 바이다.
大韓民國 學術院 會員의 大部分은 漢字를 愛用한다. 한글과 더불어 漢字는 우리 나라 固有의 國字인 것이다. 머지않아 美國과 더불어 中國이 世界를 이끌어 가는 中心國家로 될 것이라는 豫測은 近來에 와서 더욱 빈번하게 擧論되고 있다. 世上은 언제나 變化 속에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이 變化에 재빠르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漢字敎育을 서두르고 中國語學習을 강화하는 일은 가장 優先的인 課題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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