精神的 營養失調(정신적 영양실조)를 가져 온 한글專用(전용)
精神的 營養失調(정신적 영양실조)를 가져 온 한글專用(전용)
金慶漢
語文바로잡기운동 凡國民協議會 副會長
1) 한글專用 敎育 → 頭腦의 退化
인간의 두뇌는 宇宙를 감싸는 힘이지만 쓰지 않으면 썩은 나무 부스러기처럼 되는 생리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어렵고 복잡한 漢字는 버리고 머리 쓸 것 없이 쉽고 편 한대로 한글만 쓰면 된다고 주장한 데서, 오늘 한국 젊은이들의 頭腦(두뇌)는 退化(퇴화)하여 썩은 나무 부스러기처럼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5, 6년생으로 한글을 모르는 어린이가 수두룩하고, 서울 시내 중학생 중에서 한글을 제대로 못 읽는 자가 3,099명, 加減乘除(가감승제)를 제대로 못하는 학생이 4,527명이나 되며, 대학에서 교재를 제대로 못 읽는 학생이 반을 넘는가 하면, 歷史(역사) 전공의 대학교수가 文字(문자)를 몰라 論文(논문)을 제대로 못 쓸 지경이다.
이는 宇宙萬象(우주만상)을 表意化(표의화)한 漢字에서 소외되고 있는 현상으로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大學卒業(대학졸업)후 文字文盲(문자문맹)이 就職(취직)한 뒤 漢字학습으로 苦役(고역)을 치르고 있는 일이 오늘의 세태이다.
2) 感性의 鈍化 → 低俗한 情緖
感性(감성)은 知的(지적) 性能(성능)과 연관되면서 정확한 지식으로 善惡(선악)을 가리면서 高尙(고상)한 정서가 길러지게 되는 것이다.
‘인·효·미추·선악’과 같이 뜻도 모를 한글用語(용어)로 익힌 혼몽한 意識(의식)이 우리말 도로찾기로 ‘넘보라살·옮살이·붙살이·걸개그림·오줌캐’식의 言語(언어) 風土(풍토)에 빠져들게 된 나머지 ‘조통스트(조국통일…)·꽃병(화염병)·달밤체조(야간훈련)·새모람·달날(월요일)’과 같이 저속하고 이상한 새 말을 만드는 것이 젊은 세대로 하여 언어 생활의 理想(이상)으로 착각하게 된 것이다.
3) 哲學의 貧困 → 意識의 混沌
우리 조상들은 어릴 때부터 ‘하늘 天, 땅 地, 마음 心, 생각할 思, 충성 忠’과 같이 우주 자연의 哲理(철리)와 인간의 가치를 象徵(상징)한 漢字들을 익히는 가운데서 眼目(안목)이 깊어지면서 자기의 세계관이 형성되게 되었다.
뜻을 나타내는 漢字말 70%를 제외하고 30% 밖에 안 되는 音(음)을 나타내는 한글말만 쓰게 하고서 哲學的(철학적) 가치 형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철학의 형성은 가치관의 定立(정립)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정립되지 못한 혼몽한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4) 傳統의 斷絶 → 道德性 喪失
‘한글專用’으로 歷史(역사) 전통의 가치가 단절되었다.
‘忠·孝’는, ‘충·효’로 그저 외우면 되고, ‘仁·義·禮·智’의 四端(사단)은 漢字로 되었으니 알 필요가 없다는 것이 오늘의 교육이다.
이래서야 祖上(조상)의 인간답게 살아온 생활을 접해 볼 수 있겠는가? ‘동명성왕, 김유신, 이황’, 심지어 正音(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까지 한글이름으로 배우고, 기록에 있는 漢字 이름은 보아야 모르며, 遺跡地(유적지)나 古宮(고궁)에 들어가서 記錄物(기록물)도 못 읽는 학생이 제 歷史(역사)를 어떻게 배울 수가 있을 것인가?
族譜(족보)를 펴놓고 제 조상의 이름도 몰라보고, ‘배꽃송이·이어진·한이름’식의 이상한 한글 이름을 강조하고 있으니, 歷史的(역사적), 現實的(현실적)으로 어디에 발붙이고 자신을 인식할 수가 있는가?
온전히 歷史(역사) 傳統(전통)과 단절되어 나를 상실해 버린 인간에게서 무슨 道德性(도덕성)을 찾아 볼 수 있겠는가? 부모 살해, 학교에서 폭력이 다반사된 황폐화 지경에 이른 교육이 오늘의 결과가 아닌가?
5) 言語 機能 마비 → 敎育의 質低下
오늘 한국 학생은 언어기능이 떨어진 정도가 아니라, 마비되어 버린 상태다. 그 쉽다고 하는 한글을 모르는 중학생이 허다하다니 더 말할 것이 없다.
여학생들에게 물어봤다. “너희들 어느 學校 학생이냐?”“배화여고 3학년이에요!”, “학교 이름을 漢字로 한번 써봐라!” 하나같이 “못써요”“너 培花(배화)의 뜻을 아느냐?”, “배꽃이지요. 뭐!” 중고생들에게 “걸스카웃이 뭐냐?”고 하면 “여학생이 하는 거지요!”, “보이스카웃은?”“남학생이 하는 것이지요!”라고 잘 대답한다. 열심히 四肢選多型(사지선다형) 문제를 풀고 있는 한 중학생이, 轉禍無福(전화무복)이란 項(항)에 붓방아를 찧고 있기에, “너 전화의 禍자가 무슨 뜻인지 아느냐?”물으니 “몰라요?”
‘英語 - 化學’을 ‘央語 - 火學’으로 쓰는 것이 대학생의 언어 실력이고, 대학 교수가 방송에 나와, “暴力文化(폭력문화)”를 반복하면서 문화의 뜻도 모르는 無知(무지)를 폭로하고 있다.
化粧(화장)을 ‘화:장(火葬)’으로, 財界(재계)를 ‘재:개’와 같이 잘못 발음을 하는 放送人(방송인)? 이렇게 감당할 수 없게 무너져 버린 언어 풍토, 교육의 荒廢(황폐) 현실에서 對處는 무엇인가?
6) 한글專用 敎育 → 國際 競爭力 喪失
한글專用으로 한국인의 主體意識이 혼몽해 졌는데, 이런 사람들이 國際的(국제적)으로 떳떳한 姿勢(자세)로 남과 交流(교류)를 할 수 있을 것인가?
동양의 공통문자인 漢字(한자)에 대해 눈까막이인 한국청년이 문밖만 나서면 따돌림 받는 신세이다. 대학졸업 新入社員(신입사원)들의 직장마다 漢字 교육에 막대한 財政(재정)과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漢字모르는 한국 학생이 일본에 留學(유학)하면 1년간을 기초 漢字(한자)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한다. 정신의 資本(자본)이 物質資本(물질자본)보다 중요하며, 漢字폐지 교육으로 막대한 外債(외채)를 가져오는 損失(손실)을 보고 있다는 어느 경제학자의 말도 귀담아 들을 수 있어야 하겠다.
한글專用 政策(정책)의 橫暴(횡포)가 歷史(역사)의 斷絶(단절), 文化(문화)의 破損(파손), 民族精神(민족정신)의 抹殺(말살)을 恣行(자행)해 온 것이다. 지금 온 국민 精神的(정신적) 營養失調(영양실조)에 걸려 비틀거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글전용 정책을 止揚(지양)하여 의식의 기조가 되는 語文(어문)을 바로잡아 營養失調(영양실조)에 걸린 精神(정신)을 회복하지 않으면 나라는 망하고 만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自覺(자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1917 경북 예천 출생.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서울대 미대, 성균관대, 개방대, 강원대 강사 역임. 白冶 金佐鎭將軍記念事業會 常任副會長(현) 語文바로잡기운동 凡國民協議會 常任副會長(현)
http://www.hanja-edu.com/0003_month/3.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