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字의 「尺」字는 環境의 會計的 測定基準
李 容 達
學校法人 東亞學塾(東亞大學校) 監事 / 本聯合會 指導委員
일반적으로 企業은 이익을 획득하기 위한 經濟活動을 통해서 社會公衆(個個人)에게 풍요로운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그 한편에서는 개개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大量의 資源을 소비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기업의 負荷가 적지 않다. 그래서 이 負荷의 程度를 분석 평가하여 회계적으로 측정함으로써 파괴된 환경의 再生(回復) 費用을 합리적으로 算出해야 된다.
從來의 企業會計制度下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환경에 관한 문제를 취급하기가 곤란했었다. 그런데 오늘날은 이들 企業環境의 변화를 측정해서 會計情報化하여 이것을 전달하는 제도로서 발전해 나가고 있는 會計學의 새로운 영역으로서의 環境會計가 확립되어 있는 것이다.
그것은 기업의 利潤測定을 중심목표로 하고 있는 財務會計制度만으로써는 近年에 있어서 급격히 問題化된 기업환경문제에 대응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확해졌기 때문에, 傳統的 會計制度인 재무회계제도와 함께 環境會計制度를 확립하게 되게끔 기업의 사회적 환경이 要望했기 때문이다.
社會公衆이 일상생활을 함에 있어서 無償으로 이용할 수 있는 自由財인 空氣, 日光 등의 環境要素는 稀少性이 관찰되지 않기 때문에 그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다. 그것은 누구든지 所有權을 가질 수 있는 主權者의 財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권자는 주권자의 地位를 계승하는 단계에서 환경도 계승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대가를 지급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環境이 他財와 相異한 것은 교환에 의해서 취득한 財産이 아니고 前 世代로부터의 계승에 의하여 취득된 점인 것이다. 그래서 계승에 의해서 취득된 이 환경을 現 世代는 損傷 없이 將來(次)世代에 계승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政府도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댐(dam) 건설이나 干拓事業 및 造林事業 등이 그것이다. 그 한편 환경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社會公衆이 認識하게끔 되었을 때, 그 行爲를 제한하기 위해서 정부는 주권자로부터 委任된 强制力을 발휘하게 된다. 그것은 環境關係徵稅나 排出規制 등인 것이다.
이 경우 環境會計가 제공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은 報告主體가 환경에 대해서 惡影響을 미치지 않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느냐의 與否가 아니다. 그것은 次世代에 環境을 損傷 없이 계승했느냐 아니 했느냐의 결과분석의 평가인 것이다.
環境會計는 기업에 대한 외부환경의 변화를 측정해서 會計情報化하는 役割的 制度와 그 내부환경의 변화를 측정해서 會計情報化하는 役割的 制度로 구별할 수가 있다.
기업의 외부환경에 관한 문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公害管理 및 그 社會的 費用測定의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그 中心課題는 公害에 의해서 喪失된 生態的 均衡의 回復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환경회계에 있어서의 영역을 특히 生態會計라고 한다.
기업의 내부환경문제의 처리는 결국 人的資源, 즉 기업 간에 있어서의 인간의 組織價値評價와 保全에 관한 문제의 처리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회계정보화하는 제도를 人的資源會計라고 한다.
그런데 環境會計의 가장 중요한 課題는 무엇보다도 公害問題의 해결에 寄與하는 그것이다. 오늘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經濟生活이 기업을 둘러싼 환경으로서의 지역사회 및 일반사회에 부여하는 不經濟效力, 즉 社會的 損失 또는 그 회복을 위한 사회적 비용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이냐에 歸着된다.
그리고 專制君主時代의 度量衡은 거래를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徵稅의 기준으로도 되었던 것이다. 이 도량형의 단위를 이용하게끔 된 때의 徵稅는 物納이 중심이었다. 그래서 徵稅基準으로서 필요한 단위로서 象形文字上 拇指(무지)와 食指를 벌린 형태인 ‘’(尺)字가 생긴 것이다.
이 ‘尺’의 길이는 ‘商業’과 ‘商人’이라는 商業用語까지 창출했던 殷(商)나라 때에 정해진 것이 대략 16㎝였다. 그런데 ‘尺’의 길이를 길게 함으로써 增稅의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漢나라 때는 23㎝ 정도였으나 唐나라 때는 24.5㎝로 길어지고 오늘날은 33㎝로 정해진 것이다.
東夷族의 象形文字, 東夷族이 건국했던 殷나라의 甲骨文, 周나라의 金文, 秦나라의 小篆體, 漢나라의 會意化 등으로써 진전된 漢字上의 尺貫法의 길이의 단위인 ‘尺(자 척)’, 즉 ‘尺度’는 환경을 손상 없이 차세대에 계승할 수 있게끔 잘 관리했느냐의 여부를 회계적으로 분석하여 평가하기가 가능하게끔 하는 데 필요한 測定基準인 것이다.
環境은 파괴되기도 하지만 回復(再生)도 된다. 상실된 환경을 회복케 하는 者가 그 供給者인 것이다. 그래서 회복된 환경을 파괴한 者에게 제공한다. 차세대에 대한 계승책임을 수행하기 위해서 환경을 파괴한 자는 파괴한 환경만큼의 환경을 회복되게끔 辨償해야 한다. 그것은 環境破壞에 대한 贖罪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업이나 정부는 환경을 파괴한다. 그것은 기업은 利益獲得을 위한 經濟活動 때문이고, 정부는 社會公衆의 生活向上을 위한 各種 建設事業 때문이다. 그들은 회복된 환경의 需要者인 것이다. 물론 환경을 파괴한 자들은 그 회복의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
回復된 環境의 거래에는 그 尺度가 필요한 것이다. 회복된 환경은 造林된 樹林의 수효나 特定物質에 대해서 평가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개발이라는 환경파괴는 生物의 住處를 奪掠하고, 그로 인하여 생물의 生態피라미드(pyramid)도 파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環境回復의 成果는 生物의 生態로써 평가한다. 그것이 生態피라미드에 의한 환경에 대한 영향의 측정인 것이다. 회복된 환경의 크기는 제공된 생물의 住處의 넓이와 그 頂点의 生物에 의해서 示顯되는 生態피라미드의 크기에 의해서 측정된다.
會計는 복잡다양한 經濟事象을 분석하여 평가한 책임을 명확하게 함으로써 이해하기 容易하게 한다. 그로 인하여 會計情報利用者의 意思決定은 용이하게 된다. 그러므로 파괴로부터 회복된 환경을 차세대에 계승케 할 책임을 수행했느냐의 여부를 분석하여 평가하기 위해서 필요한 會計的 測定基準은 漢字의 ‘尺’字, 즉 尺度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