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榮德((韓國社會福祉協議會 會長,前 國務總理)
제가 이런 學術大會(학술대회)에 나와서 發表(발표)를 할 資格(자격)과 準備(준비)는 안 되었지만, 앞에서 발표하신 鄭喜卿(정희경) 의원의 취지에 共感(공감)하고, 同意(동의)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漢字 敎育(한자 교육)을 이미 받았고 漢字를 言語生活(언어새활)에 使用(사용)해온 사람으로서 어떤 利得(이득)이 있었는지, 漢字가 없는 것에 비해 어떤 유용성이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漢字는 우리들의 記憶(기억)을 돕는다는 것입니다. 漢字는 글자 하나하나가 意味(의미)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기억을 돕습니다. 저는 일평생을 학교 선생을 했습니다만, 예전엔 학생들의 出席簿(출석부)에 이름을 漢字로 썼는데 최근에는 한글로 쓰게 됐습니다. 漢字로 이름을 쓴 학생은 20년 전에 가르친 학생도 누구라고 하면 얼굴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한글로 이름을 썼던 학생은 이름이 외워지질 않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서 結婚 主禮(결혼 주례)를 서기도 하는데 신랑, 신부, 신랑의 부모, 신부의 부모 이름을 알고 가야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거예요. 다시 請牒狀(청첩장)을 꺼내서 이름을 보아야 신랑이름이 뭔지 생각이 납니다. 이 정도면 내 머리가 나쁜 건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만, 역시 漢字로 쓰여진 이름이 아니기 때문에 그 뜻이 내게 記憶(기억)이 돼있지 않기 때문에 자꾸 잊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漢字 混用(혼용)이 가져오는 가장 큰 長點(장점) 하나를 말씀드렸습니다. 두 번째는 며칠 전에 제가 日本을 다녀왔습니다. 2000년 월드컵과 관계되는 文化市民運動(문화시민운동)을 제가 하고 있습니다. 이일을 위해서 東京에 가서 거기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만습니다. 그 양반이 內務省(내무성) 차관을 지내다 이일이 중요하다고 해서 전체를 다스리는 事務總長(사무총장) 일을 하고 있는 분입니다. 이분이 저를 만나자 첫마디로 이런 말을 했어요. “韓國과 日本은 意思疏通(의사소통)이 가장 잘 될 수 있는 나라인데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하고 물어봐요. 그래서 내가 “당신 믿는 게 있으면 애기하지 나한테 묻지 마시오.” 했더니 그 양반 이야기가 한국의 자료들을 보는데 무슨 소리를 썼는지 도무지 모르겠대요. 漢字만 좀 섞어 있으면 通譯(통역)하는 사람이 없어도 자기네 언어와 연결시켜 가면서 아는데 한글만 된 글은 전혀 자기에게 아무 意味(의미)도 주지 않는대요. 그래서 저에게 付託(부탁)하는 것이 韓國에 가서 政府(정부)가 하는 政策(정책)에 기여할 기회가 있으면 여러 新聞(신문)이나 公文(공문)에 漢字를 混用(혼용)하게 하는 것이 어떠냐고 했습니다. 또한 적어도 동남아시아, 특히 동북아시아에서 漢字를 쓰는 韓國, 中國, 日本 이 세 나라라면 새천년을 대비하는데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우리가 새천년을 대비하는데, 새천년에 世界(세계)를 향한 文化的(문화적) 리더쉽을 행사할 지역이 있다면 漢字를 사용하는 이 세 나라가 되지 않겠냐는 그분 생각에 저도 同意(동의)를 하면서, 이 세 나라에서 만은 意思疏通(의사소통)이 좀더 쉽게 될 수 있게 풀어가는 길이 있다면 漢字를 公開的(공개적)으로 混用(혼용)하는 方式(방식)으로 가야하지 않겠냐는 것을 저 또한 강하게 느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더 이상 말씀드릴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이것을 우리가 敎育(교육)해야 하는 問題(문제)가 되기 때문에, 저 혼자 이야기해서 될 문제는 아니고, 여기 교육부 장관을 지낸 분들도 와계십니다만 이게 왜 實現(실현)이 안 됐냐는 겁니다. 그런데 모두들 必要(필요)를 느끼면서, 왜 안 됐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이제 實踐(실천)에 옮겨야 되겠습니다. 먼저 우리 할 수 있는게, 여태까지 하던 政策(정책)이 달라질 땐 교육프로그램에 混亂(혼란)이 있을덴데 그 混亂(혼란)이 얼마나 심각할지는 정확하게 진단해보자, 어떻게 하면 混亂(혼란)을 最小化(최소화)시킬 方案(방안)이 있겠냐는 것입니다. 요새 改革(개혁)을 많이 이야기합니다만 改革(개혁)이 쉬워야지 힘들면 그 改革(개혁)의 價値(가치)가 떨어집니다. 어떻게 하면 쉽게 改革(개혁)할 수 있느냐를, 오늘 여기 모이신 여러분들께서 硏究(연구)해서 우리나라가 발전된 언어생활을 통해서, 새로운 천년을 멋있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어야 겠습니다. 또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일치된 마음으로 政府에서도 이 문제를 具體的(구체적)으로 硏究(연구)해서 實現(실현)할 수 있는 方向(방향)으로 改革(개혁)을 하고, 그런 공부를 이런 모임을 통해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마침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