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文鑑賞
시대소리는 국한문혼용의 원칙을 견지합니다.
超我
2009. 7. 7. 21:20
시대소리는 국한문혼용의 원칙을 견지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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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소리는 국한문혼용의 원칙을 지지합니다. 한글 뿐만 아니라 한자 또한 한민족의 언어생활의 중요한 일부입니다. 국한문혼용은 한글과 한자를 동시에 지켜내는 제도입니다. 첫째 한자사용과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 운운하는 주장은 더 이상 적실하지 않습니다. 한자사용을 둘러싸고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 운운하는 논쟁은 영어가 급속히 우리의 전통을 마멸시키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볼 때 적실성이 없는 낡은 논쟁입니다. 우리는 한글과 한자를 모두 동시에 지켜야 합니다. 둘째 한자는 최소한 동아시아 공통의 문화유산입니다. 중국은 20세기 들어 만들어진 국가에 불과합니다.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 운운은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중국사는 21세기의 중국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땅 중심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역대 왕조에 따라 그 지배종족도 그 위치도 매우 달랐습니다. 가공의 중국을 중심으로 한자를 그들의 문자로 내버려두는 것은 합당한 일이 아닙니다. 한자는 동아시아 공통의 문화유산으로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합당합니다. 중국은 백화문을 통하여 한자의 전통을 스스로 버린 근대국가일 뿐이며 한자의 전통을 원래대로 계속 지켜오는 민족은 바로 한민족 뿐입니다. 소중화론과 관계없이 동아시아 공통의 문화유산을 지금까지 그대로 지켜온 것은 바로 한민족 뿐입니다. 더 나아가 한자는 동이족이 만들었다는 해석까지 있습니다. 역사왜곡으로 인하여 한자의 주인공이 바뀌게 되었다는 해석입니다. 세째 한자가 지배계급의 문자가 된 것은 한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전통시대는 오늘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교통과 통신이 발달되지 않았습니다. 전통시대에 백성참여정치를 하려고 하여도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신분제사회가 불가피한 시대에 지배계급만이 한자를 전유하였던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과거제도를 통하여 많이 완화되었고 교육제도를 통하여 한자는 국민속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아침 한나절이면 배운다는 아침글자 한글은 한글대로 국민속으로 스며들어 갔습니다. 네째 고종임금과 왕실은 한자와 함께 한글을 사랑했습니다. 왕실이라 하여 귀족들과 함께 지배계급의 일각으로서 한자만 사랑하였던 것은 아닙니다. 고종임금은 한글을 또한 매우 사랑한 임금입니다. 다섯째 국한문혼용은 문화수준 향상과 영어의 침식으로부터의 전통수호를 위한 큰 수단입니다. 국한문혼용은 지배계급의 문자와 백성의 문자를 온 국민이 함께 사용하는 것이므로 국민의 일반문화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앞으로 국한문혼용은 영어의 공세에 맞서 우리의 전통문화와 정신세계를 지켜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대소리는 이러한 이유로 국한문혼용을 지지합니다. 이에 대한 반론과 지지의 댓글 모두 환영합니다. 운영자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