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닷컴 머리 기사 제목은 <'무패' 허정무 감독, 기자회견중 진노한 까닭은...>이다. '진노'는 震怒의 한글 표기이다. '벼락 치듯 화를 내다'란 뜻으로서 국어사전에 따르면 '존엄한 존재가 매우 노하는 것'이다. 따라서 진노는 神이나 왕한테 붙이는 낱말이다. "대통령이 진노하였다"는 표현을 해도 봉건적 過恭(과공)이란 비판을 받는다. 그런데 축구팀 감독이 '진노'하셨다고? 이런 실수의 근본 원인은 漢字를 모르는 기자들의 語彙力(어휘력) 부족이다. 한자를 모르면 적합하지 않은 단어를 쓰게 되고 이는 문장과 말의 수준을 떨어뜨린다. 말의 수준이 낮아지면 국민교양이 약해진다. 국민교양이 약해지면 無禮, 無法이 판을 친다. 이는 민주주의 발전의 저해 요인이다. 한글전용-漢字말살은 국민의 정신력을 약화시켜 민주주의의 바탕을 허문다는 뜻이다. 한글專用이 잘 속는 국민, 無禮한 국민을 만들어내어 좌익득세의 정신적 토양을 만들었다는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한자말살, 韓國語 파괴, 좌파득세, 無禮-無法, 국민교양 파괴, 法治파괴, 민주주의 파괴는 같은 맥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