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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우리 글이다. 역사와 문화를 통해 본 우리 문자의 기원-박문기
超我
2009. 7. 31. 20:21
한자는 우리 글이다. 역사와 문화를 통해 본 우리 문자의 기원-박문기
"일제시대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조상들은 이 문자를 참글 즉 진서(眞書)라 일컬었을 뿐 '한문'이니 '한자'니 하는 말을 쓰지 않았다. '진서'라는 말도 한글 즉 언문이 일반 대중에게 널리 익혀지면서 쓰이게 되었고, 그 전에는 그냥 글(契)이라 일컬었던 것이다. '글'이라는 말은 고조선 시대에 고글(高契)이라는 현인이 음운을 제정하여 읽는 방법을 세상에 알린 데서 유래되었다는 기록이 전하고 있다. 이 문자는 우리 문화와 우리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중국문화나 중국말 어디에서도 이 글자가 만들어지게 된 연유를 찾아내기가 어렵다. 즉 '한자'라 이를 만한 근거가 없는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한자'는 일본인들이 만들어낸 말이다.
오늘날 우리는 '한자'를 한나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한자'니 '한문'이니 하는 말은 일본인들이 이 땅을 무단통치하면서 만들어낸 말이라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조선시대에는 이를 참글이라는 뜻에서 진서(眞書)라 일컬었고, 조선시대에 한문이라는 말이 간혹 있는 것은 한나라 선비들이 지은 문장을 가리키는 말이었지 결코 이 문자 자체를 한문이라고 부른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자는 우리 글이다.
우리의 머릿속에 이 글이 중국의 글자라는 생각이 꽉 박혀 있는 상황에서, 저자는 '한자는 우리의 글'이라는 대담한 주장을 펼친다. 예컨대 집 가(家)자에 돼지 시(豕)자가 들어 있는 것은 집안에서 돼지를 키웠던 우리 민족의 풍습에서 유래한 것이고, 날숨을 뜻하는 호(呼)자와 들숨을 뜻하는 흡(吸)자를 중국 발음으로는 '후' '시'하고 발음하기 때문에 소리가 다 밖으로 나가버리지만 우리식으로 '호흡'하고 발음하면 소리가 나가고 들어오는 느낌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쓰고 있는 논 답(畓)자가 중국에 없다는 사실은 이 문자가 중국인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논농사를 생업으로 삼은 우리 민족이 만든 것임을 증명해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주장이 한나라보다 천 수백년 앞선 은나라 때에 이미 이 문자의 원형인 갑골문(甲骨文)이 있었고 이 은나라가 우리 동이족의 왕조였음을 각종 사서가 증명해 주고 있다는 사실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말한다.
한자를 단음(單音)으로 발음하는 민족은 우리뿐이다.
원래 자기나라의 글자라면 어느 글자나 단음으로 발음할 수 있어야 하지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거의 다 복음으로 발음하고 있으며 오직 우리만이 어떤 글자든지 단음으로 발음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어서 저자는 음운학에 입각해서 보더라도 이 문자가 우리글일 수밖에 없다는 논지를 펼치고 있다. 예컨대 사람의 입이 하나가 되는 소리를 형상한 합(合)이라는 글자를 우리 발음으로 하면 입이 닫혀 하나가 되는데 중국 발음으로 하면 '허'가 되어 오히려 입이 열려버리며, 우리의 출입(出入) 발음은 소리의 나가고 들어옴이 분명한데 중국인들은 '츄루'하고 발음하기 때문에 소리가 다 밖으로 나가버린다는 것이다.
문자에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가 배어 있다.
저자의 문자 탐구는 우리 문화와 역사까지 파고든다. 예컨대 오를 등(登)자에 콩 두(豆)자가 들어 있는 이유는 옛날에 우리 조상들이 제사상에 콩나물이 빠지지 않고 올라간다는 것이다. 또한 짧은 단(短)자는 콩[豆]은 화살[矢]로 길이를 잴 수 없을 정도로 짧다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고, 장(葬)자는 사체를 풀로 묶어 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며, 조(弔)자는 옛날에 한 효자가 활[弓]에 살[ㅣ]을 먹이고 부모의 시신을 지킨 데서 유래했다는 등등, 수많은 글자의 유래와 우리 민족의 삶을 연결지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이어서 저자는 고대 중국에서 임금이 정사를 살피는 곳을 조정(朝廷)이라 일컬은 이유와 옛 조선(朝鮮)의 관계를 논리정연하게 설명한 다음, 조공(朝貢)은 천자가 계신 조선(朝鮮)에 바치는 공물을 뜻하는 말이었으며, 사당 묘(廟)자에 조(朝)자가 들어 있는 것은 제후국의 군주가 집을 짓고 조선[朝]을 향해 제사를 지낸 데서 유래했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끝없이 이어지는 흥미로운 문자 이야기
저자가 풀어내는 흥미진진한 문자 이야기는 계속 이어져, 노비(奴婢)라는 두 글자를 줄여서 '놉(일꾼)'이라 하고, 씨입(氏入)을 한 글자로 줄여 '?'이라 하고, 여언(女焉)을 줄여 '?'이라 하고 노음(奴蔭)을 '?'이라 하고, 조지(祖至)라 적어 놓고 '?'이라 읽는 이른바 반절법(反切法)에 대한 이야기와, 동이족을 뜻하는 이(夷)자를 지금은 흔히 '오랑캐'로 훈독하지만 옛날에는 '어질다'는 뜻으로 쓰였던 이유, 그리고 우리말의 괴한(怪漢), 치한(癡漢), 악한(惡漢) 등의 말에 중국사람을 뜻하는 한(漢)자가 들어 있는 이유 등에 대한 명쾌한 해설을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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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okmart.co.kr/do_book/book_detail.asp?bok_isbn=8987203344&describe_more=more
"일제시대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조상들은 이 문자를 참글 즉 진서(眞書)라 일컬었을 뿐 '한문'이니 '한자'니 하는 말을 쓰지 않았다. '진서'라는 말도 한글 즉 언문이 일반 대중에게 널리 익혀지면서 쓰이게 되었고, 그 전에는 그냥 글(契)이라 일컬었던 것이다. '글'이라는 말은 고조선 시대에 고글(高契)이라는 현인이 음운을 제정하여 읽는 방법을 세상에 알린 데서 유래되었다는 기록이 전하고 있다. 이 문자는 우리 문화와 우리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중국문화나 중국말 어디에서도 이 글자가 만들어지게 된 연유를 찾아내기가 어렵다. 즉 '한자'라 이를 만한 근거가 없는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한자'는 일본인들이 만들어낸 말이다.
오늘날 우리는 '한자'를 한나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한자'니 '한문'이니 하는 말은 일본인들이 이 땅을 무단통치하면서 만들어낸 말이라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조선시대에는 이를 참글이라는 뜻에서 진서(眞書)라 일컬었고, 조선시대에 한문이라는 말이 간혹 있는 것은 한나라 선비들이 지은 문장을 가리키는 말이었지 결코 이 문자 자체를 한문이라고 부른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자는 우리 글이다.
우리의 머릿속에 이 글이 중국의 글자라는 생각이 꽉 박혀 있는 상황에서, 저자는 '한자는 우리의 글'이라는 대담한 주장을 펼친다. 예컨대 집 가(家)자에 돼지 시(豕)자가 들어 있는 것은 집안에서 돼지를 키웠던 우리 민족의 풍습에서 유래한 것이고, 날숨을 뜻하는 호(呼)자와 들숨을 뜻하는 흡(吸)자를 중국 발음으로는 '후' '시'하고 발음하기 때문에 소리가 다 밖으로 나가버리지만 우리식으로 '호흡'하고 발음하면 소리가 나가고 들어오는 느낌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쓰고 있는 논 답(畓)자가 중국에 없다는 사실은 이 문자가 중국인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논농사를 생업으로 삼은 우리 민족이 만든 것임을 증명해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주장이 한나라보다 천 수백년 앞선 은나라 때에 이미 이 문자의 원형인 갑골문(甲骨文)이 있었고 이 은나라가 우리 동이족의 왕조였음을 각종 사서가 증명해 주고 있다는 사실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말한다.
한자를 단음(單音)으로 발음하는 민족은 우리뿐이다.
원래 자기나라의 글자라면 어느 글자나 단음으로 발음할 수 있어야 하지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거의 다 복음으로 발음하고 있으며 오직 우리만이 어떤 글자든지 단음으로 발음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어서 저자는 음운학에 입각해서 보더라도 이 문자가 우리글일 수밖에 없다는 논지를 펼치고 있다. 예컨대 사람의 입이 하나가 되는 소리를 형상한 합(合)이라는 글자를 우리 발음으로 하면 입이 닫혀 하나가 되는데 중국 발음으로 하면 '허'가 되어 오히려 입이 열려버리며, 우리의 출입(出入) 발음은 소리의 나가고 들어옴이 분명한데 중국인들은 '츄루'하고 발음하기 때문에 소리가 다 밖으로 나가버린다는 것이다.
문자에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가 배어 있다.
저자의 문자 탐구는 우리 문화와 역사까지 파고든다. 예컨대 오를 등(登)자에 콩 두(豆)자가 들어 있는 이유는 옛날에 우리 조상들이 제사상에 콩나물이 빠지지 않고 올라간다는 것이다. 또한 짧은 단(短)자는 콩[豆]은 화살[矢]로 길이를 잴 수 없을 정도로 짧다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고, 장(葬)자는 사체를 풀로 묶어 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며, 조(弔)자는 옛날에 한 효자가 활[弓]에 살[ㅣ]을 먹이고 부모의 시신을 지킨 데서 유래했다는 등등, 수많은 글자의 유래와 우리 민족의 삶을 연결지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이어서 저자는 고대 중국에서 임금이 정사를 살피는 곳을 조정(朝廷)이라 일컬은 이유와 옛 조선(朝鮮)의 관계를 논리정연하게 설명한 다음, 조공(朝貢)은 천자가 계신 조선(朝鮮)에 바치는 공물을 뜻하는 말이었으며, 사당 묘(廟)자에 조(朝)자가 들어 있는 것은 제후국의 군주가 집을 짓고 조선[朝]을 향해 제사를 지낸 데서 유래했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끝없이 이어지는 흥미로운 문자 이야기
저자가 풀어내는 흥미진진한 문자 이야기는 계속 이어져, 노비(奴婢)라는 두 글자를 줄여서 '놉(일꾼)'이라 하고, 씨입(氏入)을 한 글자로 줄여 '?'이라 하고, 여언(女焉)을 줄여 '?'이라 하고 노음(奴蔭)을 '?'이라 하고, 조지(祖至)라 적어 놓고 '?'이라 읽는 이른바 반절법(反切法)에 대한 이야기와, 동이족을 뜻하는 이(夷)자를 지금은 흔히 '오랑캐'로 훈독하지만 옛날에는 '어질다'는 뜻으로 쓰였던 이유, 그리고 우리말의 괴한(怪漢), 치한(癡漢), 악한(惡漢) 등의 말에 중국사람을 뜻하는 한(漢)자가 들어 있는 이유 등에 대한 명쾌한 해설을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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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조상들은 이 문자를 참글 즉 진서라 일컬었을 뿐 '한문'이니 '한자'니 하는 말을 쓰지 않았다. '진서'라는 말도 한글 즉 언문이 일반대중에게 널리 익혀지면서 쓰이게 되었고, 그 전에는 그냥 글이라 일컬었던 것이다. '글'이라는 말을 고조선 시대에 고글이라는 현인이 음운을 제정하여 읽는 방법을 세상에 알린 데서 유래되었다는 기록이 전하고 있다. 이 문자는 우리 문화와 우리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중국문화나 중국말 어디에서도 이 글자가 만들어지게 된 연유를 찾아내기가 어렵다. 즉'한자'라 이를 만한 근거가 없는 것이다. 한나라보다 천 수백년 전 은나라 때에도 이미 문자가 있었는데, 이른바 죽서 갑골문 등의 문자 말이다. 그 은나라가 바로 우리 동이족의 왕조였고 그러한 사실이 각종사서에도 확연히 드러나 있다. 그러나 우리 역사 교과서엔 기자조선, 더 나아가 단군조선까지 빠져 있다. 일본의 역사와 서양의 기원과 맞추어야 하는 원칙 아닌 원칙을 따르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원칙을 바로잡고자하며 우리 문화와 역사까지 파고들어 각 한자의 조형체계나 구성자들을 일일이 분석해 지금까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흥미로운 문자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해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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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문자로 본 우리 역사 들어가는 말 콩과 장(醬) 복희씨와 팔괘 역법(曆法)의 내력 조개 역사적 기록들 태백산 성씨 이야기 임검 사물(四物) 단골(壇骨) 조(朝)자와 우리 역사 제2장 콩과 우리 문자 콩에는 우리 역사가 들어 있다 콩의 원산지는 우리 땅이다 콩에는 우리 문화가 들어 있다 콩과 건강 콩과 나라의 운명 콩은 코에서 나왔다 팥과 녹두 콩과 태극 콩노래 콩 이야기 한토막 음악의 시원(始源) 콩 콩[太]과 개[犬] 신(神) 이야기 서양인과 개의 유사점 토종의 변신 수입 콩, 과연 안전한가 콩과 솟대 소금은 왜 素金인가 외제귀신, 유태귀신 콩과 전통혼례 자운영 꽃길 제3장 쌀농사와 숟가락 벼농사와 문자 부루단지 쌀 이야기 숟가락의 유래 숟가락과 우리 문자 밀과 개떡 숟가락 대(對) 젓가락 쌀농사는 우리의 생명이다 제4장 우리 문자의 기원 들어가는 말 모(母)자가 가장 먼저 만들어졌...(전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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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과 우리 문자 우리의 숟가락문화는 원대한 자취가 있다. 1949년 함경북도 라진시 초도 유적지에서 발굴된 신석기시대 유물 중에 뼈숟가락이 있는 것만 보아도 가히 그 원대한 자취를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 일본이나 중국도 젓가락 문화이지 숟가락문화가 아니다. 서구에서는 17세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숟가락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단군의 후예가 가장 전성했던 은(殷)나라 시대의 갑골문을 살펴보면 숟가락을 형상한 글자 즉 숟가락 비자가... - 본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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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 박문기 농초(聾樵) 박문기는 생명농업 실천가이자 재야 역사학자이다. 단기 4281년(서기 1948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고향을 지키고 있는 그는 신식교육을 거의 받지 않고 전통적인 방식대로 한학(漢學)을 공부했다. 토종 쌀인 "다마금" 종자를 재발굴해 일체의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고 재배하여 "녹색품질인증"을 받아 공급하고 있으며, 우리 민족의 역사와 관련한 혁명적이고 독특한 주장들을 담은 『맥이(貊耳)』『대동이(大東夷)』(전6권)『본주(本主)』(전2권)『숟가락』등의 저서를 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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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왜 우리 글인가 한자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사용된 중국의 글자라는 생각은 오늘날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야사학자이자 생명농업 실천가인 저자 박문기(朴文基)는 "한자는 우리의 글"이라는 경천동지할 주장을 펼친다. 저자는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러한 주장을 할까? "한자"는 일본인들이 만들어 낸 명칭이다 저자는 먼저 "한자(漢子)"라는 명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오늘날 우리는 "한자"를 한나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한자"니 "한문"이니 하는 말은 일본인들이 이 땅을 무단통치하면서 만들어 낸 말이라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조선시대에는 이를 "참글"이라는 뜻에서 진서(眞書)라 일컬었고, 조선시대에 한문이라는 말이 간혹 있는 것은 한나라 선비들이 지은 문장을 가리키는 말이었지 결코 이 문자 자체를 한문이라고 부른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자에는 우리 민족의 문화가 들어 있다 예컨대 집 "가(家)"자는 집을 뜻하는 면자와 돼지 시(豕)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다시 말해 집 안에 돼지가 있다는 말인데, 이는 중국의 풍습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이 저자의 날카로운 지적이다. 즉, 오늘날에도 전라도나 제주도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듯이 집안에서 돼지를 키우는 것은 우리 민족 고유의 풍습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우리가 쓰고 있는 논 "답(沓)"자가 중국에는 없다는 사실은 이 문자가 중국인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논농사를 생업으로 삼은 우리 민족이 만든 것임을 증명해 준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이러한 주장이 한나라보다 천 수백 년 앞선 은나라 때에 이미 이 문자의 원형인 갑골문(甲骨文)이 있었고 이 은나라가 바로 우리 동이족의 왕조였음을 각종 사서가 증명해 주고 있다는 사실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말한다. 한자를 단음(單音)으로 발음하는 민족은 우리뿐이다 저자의 글자 탐구는 글자가 만들어진 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 글자의 소리를 보아도 한자가 우리 글임을 명명백백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날숨을 뜻하는 호(呼)자와 들숨을 뜻하는 흡(吸)자를 중국 발음으로는 "후" "시" 하고 발음하기 때문에 소리가 다 밖으로 나가 버리지만, 우리 식으로 "호흡"하고 발음하면 소리가 나가고 들어오는 느낌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원래 자기나라의 글자라면 어느 글자나 단음으로 발음할 수 있어야 하지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거의 다 복음으로 발음하고 있으며 오직 우리만이 어떤 글자든지 단음으로 발음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어서 저자는 음운학에 입각해서 보더라도 이 문자가 우리 글일 수밖에 없다는 논지를 펼치고 있다. 예컨대 사람의 입이 하나가 되는 소리를 형상화한 "합(合)"이라는 글자를 우리 발음으로 하면 입이 닫혀 하나가 되는데 중국 발음으로 하면 "허"가 되어 오히려 입이 열려 버리며, 우리의 "출입(出入)" 발음은 소리의 나가고 들어옴이 분명한데 중국인들은 "츄루" 하고 발음하기 때문에 소리가 다 밖으로 나가 버린다는 것이다. 한자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가 배어 있다 저자의 문자 탐구는 우리 민족의 역사까지 파고든다. 예컨대 오를 등(登)자에 콩 두(豆)자가 들어 있는 이유는 옛날에 우리 조상들이 제사상에 콩을 올렸기 때문이며, 그래서 지금까지도 제사상에 콩나물이 빠지지 않고 올라간다는 것이다. 또한 짧을 단(短)자는 "콩[豆]은 화살[矢]로 길이를 잴 수 없을 정도로 짧다"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고, 장(葬)자는 사체를 풀로 묶어 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며, 조(弔)자는 옛날에 한 효자가 활[弓]에 살[|]을 먹이고 부모의 시신을 지킨 데서 유래했다는 등등, 수많은 글자의 유래와 우리 민족의 삶을 연결 지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 내고 있다. 이어서 저자는 고대 중국에서 임금이 정사를 살피는 곳을 "조정(朝廷)"이라 일컬은 이유와 옛 조선(朝鮮)의 관계를 논리 정연하게 설명한 다음, "조공(朝貢)"은 천자가 계신 조선(朝鮮)에 바치는 공물을 뜻하는 말이었으며, 사당 묘(廟)자에 조(朝)자가 들어 있는 것은 제후국의 군주가 집을 짓고 조선[朝]을 향해 제사를 지낸 데서 유래했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결론적으로 이 "한자"라는 이름의 문자는 기실 우리 문화와 우리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중국문화나 중국말 어디에서도 이 글자가 만들어지게 된 연유를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사실, 즉 "한자"라 이를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흥미로운 문자 이야기 저자가 풀어내는 흥미진진한 문자 이야기는 계속 이어져, "奴婢"라는 두 글자를 줄여서 "놉"(일꾼)이라 하고, "氏入"을 한 글자로 줄여 "씹"이라 하고, "女焉"을 줄여 "년"이라 하고, "奴蔭"을 "놈"이라 하고, "祖至"라 적어 놓고 "좆"이라 읽는 이른바 반절법(反切法)에 대한 이야기와, 동이족을 뜻하는 이(夷)자를 지금은 흔히 "오랑캐"로 훈독하지만 옛날에는 "어질다"는 뜻으로 쓰였던 이유, 그리고 우리말의 괴한(怪漢), 치한(癡漢), 악한(惡漢) 등의 말에 중국사람을 뜻하는 한(漢)자가 들어 있는 이유 등에 대한 명쾌한 해설을 들려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