關心
“대통령 국장”? 이게 무슨 말? “편집국장”? 아니면 “청국장”?
超我
2009. 8. 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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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만 써 놓으니 一國의 大統領 國葬도 코메디가 되는구나! |
뉴욕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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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인터넷 뉴스를 통해서 이곳 뉴욕에서도 서울廣場에 커다랗게 써 놓은 “故 김대중 前 대통령 국장”이라는 우스꽝스러운 간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컴퓨터 스크린으로 작게 보아도 우스운데, 서울광장에 가서 올려다 보면 얼마나 더 웃길까?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이라고 다 한글로 쓰자니 無識하고 한심한 것이 도가 지나쳐 누군가가 절충안을 내어 “故 김대중 前 대통령 국장”이라고 쓴 것 같은데, 이것도 가관이다. 도데체 “국장”이 무슨말인가? 신문사 “편집국장”이란 말인가 아니면 “청국장”이란 말인가? “국장”이라고 한글로 써 놓은 것을 분향하러 온 사람들이 올려다 보면 저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를것이다. 본인의 身分이 “局長”인 사람은 자신의 직함을 자꾸 떠 올릴 것이고, 배가 고픈사람은 맛있는 “국”, “찌게”, 아니면 “쌈장”같은 것를 떠 올릴 것이 아닌가? “故 金大中 前 大統領 國葬” 이라고 썼으면 간단히 일이 해결되고, 누구나 천천히 한 字 한 字 읽어 보면서 한없이 엄숙해 질 수 있는 것을, 왜 格없이 정부차원에서 이런 코메디를 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정부가 “國葬”과 “國民葬”의 차이를 제대로 論하기나 했을까? “葬”字를 보라! 죽은 屍身(死)이 담긴 棺이, 들것(廾)위에 사뿐이 올라 앉아 꽃(艸)을 머리위에 이고 있는 엄숙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글자의 뜻도 모르고, 그 글자를 보고 올바른 聯想도 할 수가 없는데 “국장”과 “국민장”이라고 써놓고 그 차이를 論하여 뭐하랴? “故 김대중 前 대통령 국장”이라고 커다랗게 써놓고 世界의 記者들을 불러와, 엄숙해야 할 자리에 배를 잡고 깔깔 웃게끔 하는 이런 한심한 文化水準이니, 이런 수준의 사회에서 무슨 “國葬”과 “國民葬”이 차이를 놓고 建設적인 討論을 할 수 있을까? 추측컨데 한글專用主義者들중 대부분이 김대중의 追從者들일 것이다. 김정일의 북한도 한글만 쓰니까. 그런데 어쩌나. 자신들의 주장때문에 김대중의 장례식때 엄숙해야 할 사람들이 속으로 피식피식 웃으면서 “편집국장”, “청국장”을 떠올리게 되었으니, 억울해도 할 수 없게 되질 않았나? 본인들이 평소에 주장한바가 있어 정부에 漢字로 간판을 바꿔달자고 건의 할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이왕 한글로 표현했으니 “국장”인지 “국민장”인지 다 같이 된장이름 같아 뭐 별 차이도 없어 보이는 것 같다. 김대중의 묘소가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묘소 사이에 안장된다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코메디가 여러 모습으로 잘 드러나고 있다. 서울광장의 커다란 한글 간판이 무너져 내린 모습을 보라. 오늘의 대한민국의 모습이 잘 드러나고 있지 않는가! |
[ 2009-08-21, 09:45 ] 조회수 : 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