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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 실린 暗號文(암호문) 칼럼

超我 2009. 8. 26. 11:46
중앙일보에 실린 暗號文(암호문) 칼럼
대중검자, 일세, 무림, 무협, 별호, 공삼거사, 조문, 무협체, 성명절기, 호남제일존, 강호, 이절은 모두 漢字語인데 한글로 표기하였다. 그러니 암호가 되었다.
趙甲濟   
 記事 문장은 '정확하고 쉽고 짧아야 한다". 오늘 중앙일보 칼럼 난에 실린 아래 글을 읽어보자.
 
 <국장(國葬)이 끝났다. 그는 갔다. 꿈결같이. 운명이 대중검자라 이름한 이. 한 자루 검으로 일세를 종횡한 뒤 세상의 끝을 본 사람. 살아서는 무림의 희망으로 불렸고, 죽어서도 민초의 별로 일컬어질 이름. 무림실록은 그를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1997년 ‘대권무림’이란 정치풍자물을 1년간 연재했다. 당시 대선판을 무협에 패러디했는데, DJ에게 붙여준 별호가 대중검자였다. YS는 공삼거사. 85년 세월 대중검자가 살아냈던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무림이었는지 모른다. 창칼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이 글은 DJ의 서거를 맞아 무협체로 풀어쓴 조문이다.)
 
 대중검자의 성명절기는 바람검법이다. 호남 무림에서 한번 검을 쳐내면 순식간에 전국 무림이 바람에 휩싸이곤 했다. 호남 무림의 패권을 오래도록 놓지 않아 호남제일존으로 불린다. 바람검법은 공삼거사의 참계도(斬鷄刀: 닭의 목을 치는 칼)와 함께 강호 이절로 불렸다. 공삼의 참계도란 이름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참계초식에서 따왔다.>
 
 대중검자, 일세, 무림, 무협, 별호, 공삼거사, 조문, 무협체, 성명절기, 호남제일존, 강호, 이절은 모두 漢字語인데 한글로 표기하였다. 그러니 암호가 되었다. 漢字를 아는 나는 대충 알겠는데, 漢字에 약한 이들에겐 완전한 암호이다. 이렇게 짧은 문장안에 이렇게 많은 암호가 들어 있는 글을 쓰는 사람은 누구이고 읽는 사람은 누구일까? 읽어서 제대로 알 수 없는 글을 왜 그렇게 비싸게 인쇄를 하나?
 
 신문은 韓國語를 정확하게 써야 할 의무가 있다. 韓國語 덕분에 먹고 사는 조직이니까. 한국어는 70%의 漢字語와 30%의 한글어(固有語)로 되어 있다. 한자어는 한자로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글어는 한글로만 표기할 수 있다. 한자어를 한글로 표기하면 암호나 소리로 전락한다. 암호나 소리는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한다. 그런 言語를 일상적으로 쓰는 국민들은 事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事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은 선동에 잘 속아 넘어간다. 중앙일보뿐 아니라 동아, 조선일보를 위시한 거의 모든 신문과 출판물들이 한글專用으로 한국어를 파괴하고 한국인의 교양을 파괴하고 드디어 한국인의 정신을 파괴해 가고 있다.
 
 좌익들의 대한민국 憲政질서 파괴에 버금 가는 짓을 言論이 하고 있다. 언론은 文法을 파괴하고 좌익은 憲法을 파괴한다. 文法이 파괴되는 사회에선 반드시 憲法이 무너진다.
 
 모든 정책의 근본은 語文정책이고 모든 法의 기초는 文法이다. 國語교육을 가장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는 國語를 제대로 쓰는 이가 法도 잘 지키기 때문이다. 文法에 맞지 않는 글을 쓰는 기자들은 헌법을 지키지 않는 좌익들과 비슷한 사회적으로 有害한 존재이다.
 
[ 2009-08-26, 09:57 ] 조회수 : 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