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전라도~ 잠들지 않는 남도인가?-진보우익의 꿈
아래 글은 리얼콘에 올라온 '진보우익의 꿈'이라는 분의 글이다.
내용이 너무 眞率하고 마음에 와 닿아 스크랩하여 소개한다.
아울러 이렇게 水準 높은 글이 단 한두문장을 제외하고는 전부 한글전용으로 작성되어 있어 읽고 理解하기에 좀 아쉬운 점이 있어 댓글로 의견을 남긴 것도 하단에 스크랩해본다.
이러한 高水準의 글들은 漢字가 적절하게 混用되면 더욱 理解하는데 도움이 되는데라는 아쉬움이다...
==================>
아...!! 전라도~ 잠들지 않는 남도인가? |
작성자 : 진보우익의 꿈 | 날짜: 2009-09-03 22:01:27 | 조회:117 |추천: 9 |
오래전 제주43사건을 소재로 한 -잠들지 않는 남도(노래를 찾는 사람들)-란 노래가 대학가에서 많이 불리어졌다. 하지만 그 가사내용을 보면 제주도가 아닌 70년대 이후 호남지역 격변기를 의미하는 내용처럼 들려온다. 그 가사내용을 잠시 살펴보자 -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 중략~~~ 아~~ 통곡의 세월이여... 아~~ 잠들지 않는 남도....한라산이여~~~~(작사. 곡 안치환) 본인 역시 대학시절 애창했던 오랜 전 가요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라산”을 “무등산”이라고 바꾸어 부른다면 마치 호남지역을 대변하는 듯 들려오는 느낌은 무얼까?
70년대 이후 산업사회의 급성장은 영남권 개발에 집중되었다. 물론 그만한 지리적, 환경적 이유는 있었지만 팔은 지도자의 출신지역 안으로 굽기에는 충분했으며 그 이면에 쌀을 부지런히 공급하는 저부가가치의 농민들, 가난하고 힘겨웠던 호남이 존재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이 현실타계를 하려했던 노력은 개똥쇠로, 따블백으로, 하와이로 불리며 타 지역의 대도시, 군대, 직장에서 구박으로 돌아온다. 이처럼 호남 출신은 중앙무대에서의 출세가 그만큼 배척당했다는 것이며, 운 좋게 선택받은 몇을 제외하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제한된 영역이란 문화예술, 영세자영업 아니면 이율배반적인 주먹밑천의 그늘이 고작이었다. 그러한 호남의 소외된 설움은 신군부에 기인한 80년의 게르니카..“광주사태”가 터지며 그 절정에 이르게 된다. 그들의 뇌리에 좀처럼 지우기 힘든 ‘호남의 恨’으로 남게 되었으며, 그 恨은 자연발생적인 피해의식을 만들어 내어 모든 호남인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지는 계기가 만들어졌고 이러한 상황에서 최선의 구도자는 바로 이미 여러 번 군사정권에게 배척당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일련의 소용돌이 속에 97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전라도의 단결력이 어느 때 보다 높았지만 바로 전부라고 단정 할 수는 없었다. 수도권, 충청권을 비롯한 소수 영남권 도움도 의외로 컸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에 민주화세력이란 슬로건 아래 성립된 호남중심의 국민의정부는 그동안 목말랐던 인사자축파티와 준비된 햇볕정책을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었다. 당시 우익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 그들을 바라보는 영남인 들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희들은 각종인사와 방송을 장악하고 너희들 판으로 만들었지?” “슨상이 북을 찬양한다고 너희도 복창하냐? 북한에 가서 살라” 물론 그러한 자축파티에 대한 화살은 이해한다. 무리했던 각종 정책과 중앙 진출 이란 개념도 희박했던 그들이고 오랜 시간동안 어른만 모셨던 단역출연의 극소수 호남관료들이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물이 고이면 언제나 썩어야만 할까? 모든 주군은 공과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위험한 마지노선 IMF를 넘으며 남북관계를 호전시키고 화합과 용서하려는 의지를 보인 그들이지만 그들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주변의 위험스런 시선에도 불구하고 넘어선 안 될 선, 약속-- 위험한 안보의식 속에 햇볕정책 퍼주기도 진보이고, 주머니 채우면 다른 주머니 벌리는 과격노조도 우군에 편입시킨 혁신이며, 활동복을 입어야할 아마추어 386 에게 어울리지 않는 정장을 입혀 대기업을 압박하고-면피용 소모적 친일파 논쟁을 개혁이라 복창하게 하고 365일 그 518을 이용하며 그것에 의존하게 한다. 전문가보다 투사가 더 대접받아야 하며 그릇된 주군의 비합리적인 행위도 자신들의 언론으로 부각시켜 지휘자의 반주에 맞게 연주하고, 흡사 앵무새로 만든 군악대와 같은.... 비판 없는 찬양일색의 비굴한 호남의 모습도 보였다. 필자 역시, 97년 대선에서 김대중을 지지했었다. 하지만 노무현으로 이어진 다양한 오류들과 늘 518의 깃발이란 소금에 절어있는 그들의 단편성은 당당히 그들에 돌을 던지는 이유가 되었으며 이후 2007 대선, 친구와 가족들을 설득해가며 이명박을 외치기에 충분하였다. 하지만 일부는, 나를 연민으로 바라보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난 원래 보수였고 그래왔다, 정통보수다” --라고......!! 이처럼 자부심 있는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그럼 “공포의 체육관 선거도 당연했고”, “특정지역민은 늘 저부가가치 쌀 만 만드는 농민이여야 한다” 는 것도 필연적이고 당연하다는 것인가?? 이러한 치사함이 곧 정통으로 포장된 보수란 의미를 뜻하는가? 지금 본인의 언급에 돌을 던지는 이가 있다면 또 다른 지역맹신주의 영남의 DJ를 지지하려는 자들이거나 거시적인 소신이 아닌 특정 이기적인 혜택으로 기인하여 맹신으로 일관된 명빠, 박빠가 되어 지리부도, 전국전도에 장식되어 경전처럼 못 박아야 한다는 유치한 성토로 밖에 보이질 않는 것이다. 모든 호남인이 특정 정당, 종교(??)를 숭배하는 것처럼 당연시 할지는 모르지만 필자의 이웃에 사는 공구상 아저씨, 근방에 사는 공무원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본인의 어머니 모두 전라도 출신이며, 지역 거주 및 출신을 통 털어 소수의 이명박 지지자란 특이함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다. 호남인들이 취했던 아마추어리즘 욕하기는 이제 그만둘 때도 된 것 같다. 지역을 욕하기 전에 그 주군을 욕해야 하고, 주군이 멀리 떠나고 없다면 이젠 역사의 저편으로 묻어 두는 것이 현명한 것 같이, 시대는 이미 변증법처럼 변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좁은 땅덩어리에 과연 지역적 괴리감으로 기인한 소모적 논쟁은 웃지 못할 코메디가 아니고 무언가? 한 국가라도 지역적 특색이란 있을 수밖에 없는 자연발생학이다. 이러한 일반론은 획일적일 수 없는 드넓은 거대국가(미국, 호주, 캐나다 등)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인 것이다. 우리는 소수의 극렬한 예외를 트집삼아 나머지를 매도하고, 근거 없는 편견으로 배척한다면 과연 그들은 어디로 가야한단 말인가? 이곳의 정통이라고 자부하는 빠들의 광고처럼 그들 정서에서도 위배되는 북으로 가야한단 말인가? 그들은 늘 반대를 위한 반대파, 기득권의 향수에 젖은 지역이기주의자들로 분류해야 정당할까? 그들이 우군이 아니라고 나무라며 복수의 칼날만 갈게 한다면 미래의 적만 키우는 아이러니만 양산할 것이다. 그들이 비록 절친한 우군이 될 수 없다 하더라도 “준비된 촛불”을 거두게 하는 소기의 생산성만 발휘된다면 나름의 성과라 생각하는 바이다. 때로는 문화향기가 가득하고 음식인심 좋은 그 전라도라 모두가 존경했었던 것처럼. 관념으로 만들어진 선입견에서 벗어나고 다정하게 보듬어야 한다. 철지난 헤겔의 변증법을 논한다면 지나친 무리일지 모르나, 21세기의 실용적 가치는 이미 反省的인 사고를 초월한 合一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젠 관념 뒤에 비굴하게 숨어서 우군을 부실하게 만들고 현 정부의 철학을 낙후시키는 유치한 소모전은 종식해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들도 역시 또 다른 그릇된 주군을 고르고 그 표정에 따라 복창하는 반복을 멈추어야 하며, 그릇된 가치도 찬양하는 맹신의 몽롱함이 아니라 누려본 사람만이 느끼는, 누리지 못했던 그때를 기억하며 큰 틀에서 보는 공익의 가치를 발현하는 그러한 잠들지 않는 남도인으로 거듭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진보우익의 꿈(진정성사수) |
-------------->댓글
![]() |
참 좋은 글이라 제 블로그에 퍼가서 소개 좀 하겠습니다. 18:5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