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 대진표
지금 우리나라에서 제14회 三星火災盃 월드바둑마스터스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위에 그 16강 對陣表를 실어 놓았습니다. 저 대진표에는 韓` 中 `日 동양 삼국의 선수들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같은 漢字文化圈이라 같은 한자로 적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문제는 저 16명 선수의 이름을 우리 한국인이 읽을 수 있느냐는 겁니다. 현행 한국의 '外來語 表記法'은 매우 복잡합니다. 똑같이 漢字로 적어놓아도 韓國人은 한국어 발음으로, 日本人은 일본어 발음으로, 中國人은 중국어 발음으로 각기 다르게 발음을 적고 말해야 합니다.
문제는 저 對陣表를 보고서 과연 한국인 중에 누가 그렇게 '外來語 表記法'대로 읽을 수 있느냐는 겁니다. 그냥 예전처럼 한국어 발음으로 똑같이 읽으라고 하면 漢字만 알면 누구나 다 가능합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외국어 발음으로 각기 적으라고 하면 日本語와 中國語 양쪽에 능통한 대단한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그게 불가능합니다. 日本語나 中國語 어느 한 쪽에만 능통한 것도 어려운데, 과연 어느 누가 그 두 개의 외국어 양쪽에 다 능통할 수 있겠습니까?
혹시 우리나라 '外來語 表記法'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 위의 이름을 그런 방식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아무도 할 수 없는 語文規定을 왜 정부가 만들어서 국민을 괴롭히는지에 대해서는 누가 대답해 주실 분이 안 계십니까?
그냥 韓國語의 2천년간의 오랜 傳統대로 漢字는 똑같은 발음으로 一貫性 있게 읽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좋은 우리말을 버리고 남의 말을 억지로 쓰라고 국가가 국민에게 强要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言語學的 理致에 맞지 않습니다. 지구상에 이미 있던 自國語 발음을 버리고 外國語로 바꾸는 경우는 植民地를 빼놓고는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이 방식은 不便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금도 日本과 中國은 지금 저 대진표를 읽을 때 모두 自國語 발음으로 一貫性 있게 읽습니다. 곧 日本人은 저 16명을 모두 일본어 발음으로 읽습니다. 中國人은 저 16명을 모두 중국어 발음으로 읽습니다. 國籍에 관계 없이 그렇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漢字만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로지 우리나라만 저 16명의 사람을 國籍에 따라 각기 다르게 읽게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읽으려면 먼저 저 사람들의 國籍부터 분류해야 합니다. 세상에 사람 이름을 읽기 위해서는 먼저 國籍부터 분류해야 한다는 이런 不便한 일이 있습니까? 또 國籍을 분류한 다음에는 각 국적에 맞추어 일본인은 일본어로, 중국인은 중국어로 읽어야 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처럼 그렇게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한국인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왜 도대체 이런 번거롭고 귀찮고 異常한 짓을 하라고 정부는 우리 국민에게 强要합니까? 中國이나 日本처럼 자기 나라말로 그냥 똑같이 읽으면 편하게 읽으면 도대체 왜 안 되는 겁니까? 무엇이 잘못되는 겁니까?
혹시 누가 그 언어학적 이치를 아시면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지구상에서 오직 우리나라만 이렇게 異常한 짓거리를 不便하게 해야 하는 그 이유를 제게 누가 좀 가르쳐 주십시오. 저는 이 문제는 수 년간 연구했는데도, 머리가 좋지 않아서인지 도무지 그 이치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기록에 보니 최현배가 漢字를 못 쓰게 하려고 저런 異常한 규칙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적혀 있더군요. 정말로 한글專用派는 우리 한국인을 괴롭히는 악질적인 인간들이라는 사실만 저는 수년 간 연구한 끝에 알게 되었습니다. 빨갱이와 한글專用派는 우리 사회에서 追放해야 할 인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