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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漢字 造語의 萬能性

超我 2009. 10. 20. 22:41

10. 漢字 造語의 萬能性

1) 漢字는 1字가 1語 

한자는 1字가 1語이기 때문에 문자의 수효가 많게 될 것은 당연한 事理이다. 이는 영어 단어의 수효가 많은 것과 같은 이치에서이다. 그래서 「康熙字典」(강희자전)에는 4만7천여字가 있고, 우리나라 漢字字典에는 1만3천여字가 있다. 그러나 유럽어의 기십만 단어에 비하면 근소한 수효라 할 것이다.

그러나 유럽어보다는 적은 수효라 하더라도, 4만字나 1만字를 문자생활에서 전부 사용한다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최소한의 문자로 최대한의 의미를 표현하는 방법이 발명되었다. 즉, 별개의 문자 2개를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방법이 그것이다. 例를 들면, 의미가 서로 다른 「社」자와 「會」자를 합하면 「社會」가 되는데 이 단어는 「society」라는 의미를 갖는 새로운 언어다. 그리고 이 단어의 두 글자를 뒤바꾸면 「會社」가 되는데 이것은 「company」라는 의미를 갖는 또다른 단어가 된다. 漢字의 「造語」(조어)라는 漢字의 造字原理(조자원리)와 같이 「會意」의 方法으로 뜻이 다른 두 문자를 연결시킨다는 것과, 또 1字의 음이 1音이라는 이유로, 가장 자연스럽게, 가장 용이하게, 또 거의 무제한으로 造語가 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이 「會意」인 까닭으로, 새로 만들어진 단어는 거의 완전에 가깝도록 제가 가져야 하는 의미를 제 스스로가 표현할 수 있다. 이것은 오직 漢字만이 가질 수 있는 위대한 기능이다.

유럽에서는 고급한 문물에 대한 造語는 거의 전부를 라틴어에 의존한다. 즉, 유럽 각개 종족의 고유어로는 고급 개념의 造語는 블가능하다. 우리의 경우도 이와 같다. 學術用語(학술용어)는 말할 것도 없고, 일상의 생활용어도 좀 고급한 사물이면 造語는 전부 漢字에 의존한다. 例를 들면, 螢光燈(형광등), 扇風機(선풍기), 冷藏庫(냉장고), 電蓄(전축), 錄音(녹음), 녹화(錄畫), 高速道路(고속도로), 自助精神(자조정신), 自立經濟(자립경제), 自主國防(자주국방) 등과 같다.


2) 學術語의 번역 

물론 보다 저급한 사물은 고유어로 造語할 수도 있다. 한글학자가 「아내무섬쟁이」라는 말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恐妻家」(공처가)라는 말이라고 한다. 이런 정도의 造語는 그 의미가 통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 하나만 가지고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첫째, 언어의 음절이 많아지고, 둘째, 말이 한 개의 단어 즉 한 개의 개념으로 고정되지 못하여 의미가 산만하고, 셋째, 語義와 語感(어감)에 깊이가 없고 원시적이다.

「恐水病」(공수병․狂犬(광견)에 물려 나는 病)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라틴어로 「Hydrophobia」라고 한다. 이것은 「Hydro」(水), 「pho」(恐), 「bia」(病) 의 세 개 단어가 합쳐서 된 말이다. 이것을 우리말로 바꾼다면, 「물무섬앓음」이 될 것이요, 이것을 앵글로․색슨어로 번역하면 「Water fear sickness」가 될 것이다. 물론, 의미는 통한다, 그러나 이것은 「아내무섬쟁이」와 같이 語義가 지극히 산만하고 原始的 개념밖에 나타낼 수 없다. 그런 까닭으로, 영국인들은 이것을 자기의 고유어로 바꾼다는 그런 어리석은 것을 하지 않고 라틴어를 그대로 사용한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바꿀 수 있는 것은 下等(하등) 개념에 한하는 것이요, 高等(고등) 개념에 이르면 전연 불가능하다. 즉, 「恐妻家」를 「아내무섬쟁이」로 고치고 「Hydrophobia」를 「Water fear sickness」로 바꿀 수는 있으되 「Philosophy」, 「Sociology」, 「Ethics」 등에 이르면 우리 고유어나 앵글로․색슨어로는 손을 댈 수 없다. 그 까닭은 이미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우리 고유어에나 앵글로․색슨어에는 文明 語彙가 없기 때문이다.


3) 漢字 機能의 完全性 

그런데, 漢字로는 이것을 완전무결하게 바꿔 놓을 수 있다. 「Philosophy」를 「哲學」(철학), 「Sociology」를 「社會學」(사회학), 「Ethics」를 「倫理學」(윤리학)으로 번역하였는데, 이것들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번역된 언어가 原語보다도 오히려 더 정확하게 그 語彙가 가진 개념을 표현하고 있다. 더 분명히 말하면, 언어 자체가 바로 그 언어의 定義(정의)다. 그런 까닭으로, 한자 어휘는 漢字만 알면 물을 필요도 없고, 배울 필요도 없다. 이와 같이 漢字는 1) 그 의미의 正確性(정확성)에 있어, 2)그 의미 解得의 自動性(자동성)에 있어, 3) 그 의미 인식의 迅速性에 있어 4) 小數(소수)의 문자로 다수의 언어를 만들 수 있다는 그 經濟性(경제성)에 있어 인간이 文字에게 바랄 수 있는 최고의 理想(이상)을 완전히 실현하여준 문자다.

서구 문명을 처음으로 동양으로 들여온 것이 日本人이었다. 지금으로부터 40여년 전, 필자가 일본 유학 시절에 들은 말인데, 만일 漢字가 없었더라면 그들은 서구의 學術用語는 단 한 개의 언어도 번역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생각건대, 2천여년을 걸쳐서 이루어진 西洋文明(서양문명)을 단 백년이 못되는 세월로써 따라잡은 오늘의 日本文明(일본문명)은 오로지 그들이 한자를 가졌다는 데서 얻어진 결과요, 또 백년 전까지 가지고 있었던 그들의 고유문화도, 그들이 百濟(백제) 사람들로부터 한자를 배움으로써 비롯된 것이다. 만일, 그들이 한자가 없었더라면, 세계문명의 정상을 향하여 달리고 있는 오늘의 그들의 문화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요, 문명문자를 갖지 못한 필리핀이나 인도나 아프리카 등과 같은 소위 후진국의 처지를 결코 면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우리도 이와 동일하다.

國語에 대한 重大한 誤解 - 吳之湖 
-韓國兒童의 思考能力 低下現象과 그 原因에 대한 考察-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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