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이 남한에 대하여 '보복성전'을 다짐하였다는 기사가 실렸다. '보복聖戰'이라고 표기해야 이해할 수 있는데 '보복성전'이라고 하니 무슨 뜻인지 알 길이 없다. 이 한글專用 표기의 뜻을 아는 이들은 漢字를 이해하는 사람들이다. 漢字를 모르는 세대에겐 암호이다. '보복성전'이라고 쓰는 이유는 단 하나, 기자들이 편하기 때문이다. 한자 키를 한번 더 누르지 않아도 된다. 그 5초를 쓰기 싫어서 한국어를 암호로 만드는 이런 言論풍토에서는 진정한 민주주의도, 국민교양도 불가능하다. 기자들이 한국어를 파괴하여 국민교양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 서는 나라는 영원한 3流國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10만 달러가 되어도 머리가 빈 나라가 된다. 한 대학교수가 말하였다. "우리가 아무리 漢字를 가르쳐도 학생들은 곧 잊어버린다. 신문이 漢字를 쓰지 않아서이다." 이런 신문들이 머지 않아 보복을 당할 것이다. 국민들이 신문을 떠날 것이다. 신문의 영향력이 약해질 것이다. 赤字투성이가 될 것이다. 기자들은 먹고 살기 어렵게 될 것이다. 이를 自業自得이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