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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은 용병조직이 아니다. 전사장병들을 이런 식으로 모욕하지말라

超我 2010. 4. 18. 17:29
국군은 용병조직이 아니다. 전사장병들을 이런 식으로 모욕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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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반딧불이 날 짜  2010/04/18 (11:19)
I P  110.13.***.*** 조회  54
    국군은 용병조직이 아니다. 전사장병들을 이런 식으로 모욕하지말라

兵家之常事(병가지상사). 전쟁에서 크고작은 전투에 간혹 敗하는 것은 어느 군대에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전투에 지고나서 敵에 대한 응징이나 抗戰을 포기하는 것은 휴전하거나 항복할때 뿐이다.

 

회복할 수 없는 정도로 큰 戰力손실을 입어 더 이상 督戰(독전)이 무의미할때 우선 목숨을 부지하고 장래를 기약하는 것이 현명다고 판단될때 雪辱을 포기하는 결정은 부득이한 정당성이 부여될 수 있을 뿐이다. 몽고의 침략, 청나라의 침략을 당해 우리국력이 모두 고갈되었을때 우리조상들은항전을 포기하고 한때의 굴욕을 감수하고 살아야했다. 후대의 우리는 그런 선택을 한 조상들을 못낫다고 비난하지 못한다.  


금번 천안함피격사태와 관련된 청와대의 대처를 지켜보자니 정말 어이가 없고납득하기 힘들다.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국군이 기습을 당해 때죽음을 당한 사태에 직면해서, 침략자에게 반드시 응징을 하겠노라는 말대신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최고의 예우"만을 강조하고 있다. 한심한 언론들도 이런 것만을 크게 부각시키고, 국민들의 적개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눈물샘을 자극하느라 골몰한다.

 

대형여객선의 해난사고를 수습하는 경우라면,  우선 사망자의 넋을 달래기 위해 성대한 장례식음 물론,  유족에게 후한 보상금도 지불하고, 여객선관리에 헛점이 있는 경우 선박관리책임자들을 문책하는 것은 해운회사의 CEO가 해야할 일이다. 이번에 참변을 당한 것은 대한해운의 旅客船 天安號인가?

 

전사장병들을 부끄럽게 만들지말라! 유가족에게 크게 인심이나 쓰듯 사망보상금이나 후하게 쳐주고, 훈장추서로 달래겠다고? 그들이 불의의 해난사고로 숨진 여객선의 승무원이나 승객 인가?

 

기습을 당해 전사한 장병의 넋을 달래는 것은 훈장이나 사망보상금이 아니라 적에 대한 응징이다. 비록 기습공격에 당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처참하게 패배한 전투였지만, 살아서 돌아온 장병들을 꾸짖어서는 안된다. 차후 전투에서 반드시 설욕하여 죽은 전우들의 원혼을 달래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라고 격려와 채찍질을 하는 것이 지휘관의 책무이고 군통수권자의 고귀한 명령이다.

 

그런것이 전제되지 않고, 단지 망연자실해하는 유가족의 절규와 원성을 달래기위해, 사망자에 대한 후한 물질적보상만을 거론하는 한심한 나라가 되려는 것 같아 청와대에 한마디 묻고 싶다.

 

이 돈은 戰死者와 그 유가족에 대한 정당하고 명예로운 보상이어야만 한다. 침몰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예단하지 말라고 그토록 추상같이 호령하던 대통령과 청와대가 보기에는 아직도 확신이 서지않을 조심스러운 상황일텐데, 그런데 왜 대통령이 희생자에 대한 최대예우를 하라고 한마디하니까,  마치 선심쓰듯 戰死者 보상금으로 서둘러 格上(?)하는가? 청와대도 진심으로 그들이 전사자라고 확신하고 취하는 조치인가? 

 

유족들을 달랜다고  전투에 패한 상태에서 전사자에게 우선 훈장부터 선물주듯 주는 나라도 있는가?  대통령만이 주는 훈장이란게 CEO가 주고싶으면 언제라도 줄 수있는 퍼포먼스성 보너스로 생각하는가? 그 훈장 이름은 뭐라고 붙일건가? 위로훈장? 진혼훈장?

 

죽은 장병들의 원혼을 진정으로 달래고 국군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라면, 분노한 국민들을 진정시키려면, 침략자에 대한 적절한 응징을 하고나서, 천천히 사리에 맞도록 추서해라! 앞뒤가 안맞는 이런 감상적인 졸속조치들이 정작 국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짓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國軍은 외국에서 돈주고 사들여온 鏞兵부대가 아니다! 

아 분하다! 우리대한민국이 결국 미친개 김정일의 발밑에 무릅 꿇고 마는가?

분단 60여년, 痛恨의 우리현대사가 奇跡의 경제발전을 이룩한 우리 대한민국의 승리로 귀결되는 꿈을 안고 모든 것을 바쳐온 조국인데, 이게 무슨 변고란 말인가?

 

온갖 악행으로 수백만 인민을 학살하고 굶겨죽여 自滅의 궁지에 몰렸던 미친개 김씨왕조가 만만한 상대를 만나 드디어 逆轉승리의 기회를 포착했는가?

 

두렵다! 북의 미친개가 두려운것이 아니라, 한때의  배부름에 취해  정작 위기가 닥친지도 모르고 시시덕거리고 꿀꿀거리는 웰빙 돼지들이 卑賤한 모습이 정말 두렵다.  

http://www.chogabje.com/toron/toron2/view.asp?id=58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