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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선진화의 결정적 걸림돌 한글專用
超我
2010. 12. 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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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古典 문헌의 90% 이상은 한자로 기록되어 있다. 1970년대 이후 한글전용함으로써 그 방대한 민족 창조성의 원천을 스스로 버리고 말았다. |
金昌辰(草堂大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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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專用이 先進國 進入을 가로막는다 金昌辰(草堂大 교양교직학부장. 국어국문학회 이사) 프라임경제 기고. 오늘날 세계는 지구촌시대이고, 한국도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語文政策(어문정책)은 시대에 逆行(역행)하고 있어 큰 문제다. 현재 우리나라 ‘국어기본법’은 한글專用(전용)을 근본으로 삼고 있다. 오로지 한글 하나만 쓰기를 강요하는 한글전용 정책은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여 융화를 이루어야 하는 다문화사회와 정면으로 背馳(배치)된다. 다문화사회는 다양한 외국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사회이다. 그래서 우리는 영어와 로마자는 우리말과 우리 글자처럼 널리 쓰고 있다. 또 우리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수출한 바도 있다. 이처럼 우리가 만든 글자를 다른 민족에게 수출하면서 우리는 한편으로는 漢字(한자)를 다른 민족이 만들었다고 거부한다. 이건 二律背反(이율배반)이 아닌가? 한자는 무려 2천년 전에 우리 조상들이 받아들여 조상 대대로 써 온 글자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우리 韓民族(한민족) 문자의 역사를 否定(부정)하고 무효화한다는 게 과연 옳고 또 가능한 일인가? 우리는 ‘端午(단오)’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했다. 그러자 중국이 단오는 원래 중국 것인데 한국이 훔쳐갔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단오는 이미 한국 문화 속에서 녹아들어 한국 것이 되었다. 한자도 마찬가지다. 한자는 이미 한국 문화 속에 녹아들어 한국 글자가 된 지 오래다. 만약에 한자를 우리 글자가 아니라고 부정한다면 우리는 “반만년 문화민족”이라는 말과 함께 세계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한 한문 문헌들도 모두 취소해야 마땅할 것이다. 우리 古典 문헌의 90% 이상은 한자로 기록되어 있다. 1970년대 이후 한글전용함으로써 그 방대한 민족 창조성의 원천을 스스로 버리고 말았다. 이는 國益(국익)에 큰 손실이 된다.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이 된 것은 수많은 민족이 모인 다양한 문화 속에서 풍부한 창조성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창조는 단일성과 획일화가 아니라 混種(혼종), 統攝(통섭), 融複合(융복합)에서 이루어진다. 한국은 國際化指數(국제화지수)가 매우 낮다. 한국인은 純種(순종)만 좋아하여 외국인과 외국문화에 排他的(배타적)이다. 그 밑바탕에는 한민족은 단일민족이라는 거짓된 신화가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한국 姓氏(성씨)의 40%는 중국에서 귀화한 성씨다. 한민족은 단일민족이 아니므로 한글전용은 그 근거부터 잘못된 것이다. 또 世宗大王(세종대왕)은 원래 訓民正音(훈민정음)을 한글전용하고자 만든 게 아니다. 세종과 그 아들 世祖(세조) 때까지는 훈민정음만으로 적은 문헌이 없다. 세종대왕은 원래부터 뜻글자인 한자와 소리글자인 훈민정음을 섞어 적으려고 훈민정음을 만든 것이다. 그래서 우리 민족은 훈민정음 창제 이후에도 계속해서 한자와 한글 두 문자를 아울러 쓰면서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를 창조해 왔다. 그런데 1970년대 이후 그 중 한자를 버림으로써 스스로 다양성을 말살하고 창조성을 후퇴시키고 있는 것이다. 세계는 날로 개방화되어 가고 있다. 우리가 선진국이 되려면 외국과 교류를 확대하여 국가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문자 정책은 거꾸로 한글전용이라는 文字(문자) 鎖國主義(쇄국주의) 정책을 펴고 있다. 이는 큰 잘못이다. 우리가 한자를 섞어 쓰면 전 인류의 4분의 1이나 되는 한자문화권과 교류를 확대할 수 있다. 우리는 이렇게 유리한 조건을 스스로 내팽개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이제 大韓民國(대한민국)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든 목적에도 위배되고 시대의 흐름에도 역행하는 한글전용 정책을 버려야 한다. 한글과 한자를 섞어 쓰는 일은 李明博(이명박) 대통령의 ‘中道實用(중도실용)’에도 符合(부합)하는 일이다. 國漢字混用(국한자혼용)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시대정신에 맞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선진국으로 들어서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