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너무 아파서 죽었으면 좋겠어요 - 캐나다 이야기 글쓴이 무상의료의 환상
엄마, 너무 아파서 죽었으면 좋겠어요 - 캐나다 이야기 | 글쓴이 | 무상의료의 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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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너무 아파서 죽었으면 좋겠어요."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팔 한쪽이 부러진 6살짜리 아들이 눈물겹게 한 말이다. 기본적으로 의사의 수가 부족한 캐나다의 의료현실. 응급실에 가도 치료를 제때 받기란 힘들다. 아들도 응급실에서 하룻밤을 꼬박 지낸 후 다음날에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하룻밤 기다린 비용까지 포함해 지불한 병원비는 무려 96만원.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어 의료비가 공짜라는 것도 믿어서는 안 된다. 아들이 접혀진 귀 수술도 공짜로 할 수 있다는 점도 이민을 결심하는데 중요한 이유였으나 2년을 기다려도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 의료수가가 낮고 지불이 오래 걸리는 캐나다에선 의사들도 살기가 힘겹다. 그러다 보니 실력 좋은 전문의들은 모두 미국으로 빠져나가고 그럴 능력이 없는 의사들과 초급 일반의들만 캐나다에 남아있다. 치료대기시간이 1년에서 2년까지 걸리는 이곳이 의료천국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http://www.kumto.co.kr/canada.htm 무상의료의 현실입니다. 이와 비슷한 버전으로 영국 의료제도 이야기도 있습니다. 죽을병 아니면 수술예약 대기기간이 최하 6개월, 그나마 저수가 체계애세는 영국의사는 별로 없고 인도의대를 졸업한 인도의사들에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영국은 좋은점도 있네요. 정부에서 의대 교육비를 모두 대 주고 공무원처럼 월급도 주고, 근무시간이 지나면 땡~ 하고 칼퇴근입니다. 뒤에 환자가 기다리건 말건 아무 상관이 없고 정해진 시간간격의 예약 스케줄 이외에 한명도 더 끼워넣어 주지 않습니다. 급하면 응급실 가서 하염없이 차례를 기다려야 하고, 심지어는 병원 수술장에서도 오전 오후 차마실 시간이 되면 마취 걸어놓은 환자 놔두고 모두 밖에 나가서 15분간 차를 마시고 쉬다가 다시 들어옵니다. 민주당에서 이런 체제를 원하는 거라면 일단 의대생 학비부터 정부에서 부담하는 것이 맞고, 기존의 의사들은 학비와 교육비를 모두 부담해 준다음에 공무원으로 고용하고, 일단 의료사고가 생기면 영국처럼 정부에서 모두 보상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도 조금 지나면 "엄마, 너무 아파서 죽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책이 나오겠죠. 먹고사는것도 생존 기본권에 속하는데 왜 모든 식당은 무료로 운영해야 한다는 당론 같은건 채택 하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