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교사들이 역사교과서 國定化에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일선 교사들이 역사교과서 國定化에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 |||||
證人 (59.30.***.***) | 2015.10.10 09:59 (조회 : 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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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룹의 신입사원 채용 시험이 어제(9일) 서울, 부산, 전주 등 전국 세 곳에서 일제히 치뤄졌다는 소식이다. 최근 삼성,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들이 입사 시험에 歷史 비중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현대차 시험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출제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의 폐허로부터 반세기 만에 '한강의 기적' 이라 불릴 만큼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경제 성장을 이룩한 나라입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역사적 사실/사건을 한가지 선택하고 △선택한 선정 기준 및 그 이유를 서술하시오.>
아마도 박정희의 근대화 정책과 정주영의 긍정의 힘에 의한 뚝심 경영에서 착안하여 답을 쓰는 게 좋은 성적을 얻는 길로 보인다. 이렇듯 대기업이나 공기업에서 입사 시험 문제를 제대로 출제한다면 각 학교에서 가르치는데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기업들은 이념이나 편가르기 따위를 고려하지 않는다. 얼마나 올바른 시각과 긍적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이다. 교육부나 학계, 교육현장에서는 이러한 기업의 움직임을 보고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지금 역사교과서는 대부분 '한국은 정부이고 북한은 국가'이며, 엄연히 김일성이 일으킨 6.25전쟁도 그 책임이 남북 모두에 있다는 따위의 궤변 일색이다. 북한의 소위 '주체사상'을 은근히 부각시키면서 굶어 죽어가는 인민들의 현실과 탈북 및 정치수용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거나,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임을 밝히지 않는 이런 이상한 책으로 어떻게 우리 아이들을 온전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가르칠 수가 있겠는가. 이런 인식(력)으로는 직장에서의 직무수행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다.
교과서 국정화 반대 중에는 일선 교사들의 반대가 가장 심하다고 한다. 새민련 김태년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중·고교 사회과 교사 2만4천195명을 대상으로 국정화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78%가 반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절대적이다. 그들에게 왜냐고 묻는다면 여러 이유들을 대겠지만 아마도 자신들이 배운 바 현재의 교과서가 가장 부합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도 그렇게 배운 것이다. 이제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
그런데 그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데는 이 이유만으로 이해하기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다른 이유가 있어 보인다. 교과서가 국정화(단일화) 되면 선택권 행사를 할 수 없게 된다. 관행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전교조가 득세한 학교에서는 담당 교사가, 그렇지 않은 학교에서는 교장이나 교감 등이 교과서 선택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이 과정에 뒷거래가 많았슴을 기억한다. 교사들에게 묻는다. 그대들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이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