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越自我

통나무들을 철사줄로 칭칭 엮어 등산로 좌우로...경계를 줄줄이 만들어 놓은 광교산

超我 2007. 12. 26. 22:31

광교산을 망치는 인위적인 구조물들...


수원에 위치한 아름다운 광교산..

그러나 산에 오르면서 참으로 답답함을 느낀다...



...통나무들을 철사줄로 칭칭 엮어 등산로 좌우로...경계를 줄줄이 만들어 놨고..

등산로 내내 모래를 담았던..모래포대가 헤져 나일론 줄들이 천지로 등산로 길에 박혀있어 눈에 거슬리고...


보기 흉하게 만들어 놓은 통나무를 잘라 철사로 칭칭엮어 만든 통나무 경계..

아... 이 좋은 광교산을 누가 이리도 흉물스럽게 만들었나..

자연을 자연 그대로 놔두면 더 좋은것을...


이건 산에 있는 등산로가 아니다..

어디 시골 사유지 담벼락길을 걷고있는 느낌이다..




이런 띠를 칭칭 둘러 산을 흉하게 만드는 것이 과연 광교산을 사랑하는 것인지..


 참으로 좋은 산을 망치고 있다는 느낌이다..


자연은 그저 자연 그대로 놔 두는 것이 사랑일진대..




등산로 곳곳에 칭 칭 걸쳐 놓은  동아줄과 안내판...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토끼봉으로 올라오는 길에는 웬 계단을 ...ㅠㅠ

산 중턱서 꼭대기까지 계단을 만들어 놓으면 산을 오르는 정취가 사라지는걸
왜 모르는지...

안전을 위해서라 한다면...

안전하게 계단 오르려면 빌딩계단 오르는게 더 낫지 뭐하러 산에를 올까..

참으로 우울한 광교산 산행길이었다...ㅠㅠ

산을 아끼려는 마음으로 만든 인위적 구조물들이 산을 망친다는 생각은 왜 안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