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한글 전용의 문제점 및 漢字 조기 교육의 필요성
세종대왕께서 나랏 말씀이 중국에 달라 백성들이 어엿삐(가엾게) 보시고 만들어 주신 순 소리글인
한글은 70% 이상이 漢字語로 이루어진 우리말로 문장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위함이였다.
""" 즉, 우리 國語를 제대로 구사하려면 漢字를 알아야만 할 수 있는데도 한때의 "
한글 전용" 즉 漢字 안 쓰기 운동"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웃기는 일이 많이 벌어졌었다.
'''''' 특히 정부 시책이라면 즉각 호응하는 관공서의 대민 관계 서류를 보면 表記는 순
한글이고 어휘는 악착같이 漢字語로만 써 놓아서 웬만한 사람기죽이고 바보 만들어 결국은 대서소를 쫓아가게 만들기 마련이다.(예를 들면 '다음날' 이라고 써도 될 것을 '익일', 위에 적은 사람을 '상기자'등)
"" 나름대로 대한민국 국민 평균 지적 수준에 해당된다고 생각했던 나도 "
한글전용" 운동이 한창일 시절에 아들아이의 출생 신고를 하러갔다 못하고 돌오온 적이 있었다.
"""" 사연인즉 아이가 태어난 지 1년이 거의 다 되어 갈 무렵에야 출생 신고를 하게 되어 동사무소에 갔었는데, 겁나게 거만한 동사무소 직원이 한 뭉치가 되는 서류를 던져주며 "쓰세요"하는데 서류의 제목이 순
한글로만 써진 "해태 사유서"였다.
""'' "해태?" 라는 단어는 과자 이름으로만 알고있던 무식한(?) 나는 나의 무식함 등에 업혀 보채는 아들아이의 칭얼거림과 동료와의 잡담으로 바쁜 담당직원의 무성의로 신고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 '解怠'였었다.
"" "해태(解怠) 사유서" 라고 ( ) 속에 漢字 한 단어만 써 주던지 아니면 서류의 밑에
한글로 낱말풀이를 써 주는 작은 친절만 베풀었던들 16년간 국어책 읽으며 학교 다닌 나 자신이 그렇게 부끄러워지지 않았을 텐데.
그후 88년도 해외에서 갓 귀국하여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아이의 알림장에 적어온 내용은;
0월 0일
가감법에 의한 감산법 10문제 출제 풀이
가감법에 의한 가산법 10문제 출제 풀이
준비물 : 사물 주머니
X월 X일
내일은 백일장실시, 원고지, 도시락 준비
집합장소 XXX
우천시 등교
"" 토씨 빼고는 거의 漢字語인데 그나마 띄어쓰기조차도 정확히 못하고 그냥 그려온 셈인데, 숙제라는 것은 아이가 해야 하는 것을 순
한글로 씌어진 순 漢字語를 어른이 해독하여 다시 아이에게 설명해서 해 갈 수 있었고 준비물 "사물주머니"는 몹시도 생소하여 四勿인지 事物 私物 인지는 아직도 모르겠고 하여튼 학교앞 문방구에서 해결을 해서 보냈던 기억이 난다.
나의 부모님 (80세 넘으신) 세대에는 4 - 5세부터 천자문을 익혀서 책걸이 떡을 해 돌리고는 그때 개교하기 시작한 초등학교(당시는 보통학교)에 입학 하셨다고 한다.
"" 그런 시대에는 가감법 가산법등의 漢字語가 자연스러울 수 있었으나 제 이름자도 순 한자어로 지어졌지만 그 뜻도 모양도 모르고 단지 sound 만 아는 요즈음의 우리 아이들에게 "우천시"라는 표기는 가히 언어 횡포에 가깝다고 본다.
"""""" 물론 학년 올라가면서 상당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낱말뜻" 공부로 점차 익숙해져가기는 하겠지만 그 많은 시간에 한자를 직접 배우면은 뜻글자로 된 것이기에 중학교 물살시간에 나오는 "표면 장력" 현상 같은 것도 구구절절 외우지 말고 "表面張力"으로만 보면은 알 것을...
''"" 1999년 10월 7일 현직 대학교수 20여명이 모인 '
한글창제 556돌 기념' 행사 토론회에서 대학생들이 한자를 모르는 탓에 고문헌에서 근-현대 책에 이르기까지 대학 도서관의 주옥같은 장서들이 사장되고 있다는 데 그 해결책으로는 초등학생 때부터 한자 교육을 해야만 대학 교육의 기초를 확립할 수 있다면 "젊은이들이 지금처럼 반 문맹인 상태에서는 세계의 지식인들과 경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한글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단 독일인 교수가 "
한글학을 쉽게 공부하기 위해서 漢字 공부를 했고, 漢字를 터득하고 나니
한글학 공부가 쉽고 제대로 되어 지금도 漢字가 안 섞인 한국 책이나 신문보다는 漢字가 섞인 것이 훨씬 빨리 읽히고 이해도 잘되더라"고 지적했다.
해외에 살고 있는 수많은 우리 한국어린이들에게 漢字를 가르치면은 우리 언어에 깊이뿌리 박고 있는 한자어 (즉 낱말뜻)에 대한 쉬운 이해로 귀국후의 국내 학교 생활 적응도 쉽고 또, 비록 소리는 틀리지만 문자는 같은 또 다른 국제어인 중국 글을 익히므로 일거양득이 될 것이다.
""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들이 "
한글 전용 세대"들 이여서 漢字는 무지막지 어렵다는 선입견들을 갖고 어린이 보호 차원에서 한문교육을 기피하다보면은 위의 대학교수 토론회에서 문제되었던 반 文盲 상태로 낱말뜻 외우기에 아까운 시간만 허비하게 될 뿐이다. 요새는 컴퓨터 시대이므로 굳이 쓰는 것까지 배울 필요는 없고, 컴퓨터 글자판에 나와있는 漢字를 제대로 골라 찍기만 하면 되는 시대다.
"""" 즉,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어머니가서울서방얻었다" 라문 문장이 房이라는 글자 한 개만 골라 써넣어도 충분히 문장이 이러어지지 않는가. 漢字를 고리타분한 옛글로만 치지 말고 보다 차원 높은 학문의 달성을 위하여 하루에
한글자라도 어릴 때부터 익히도록 지도해야 하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몫이라 생각하며 이 글을 끝맺는다.
http://www.turkeykorean.net/bbs/skin/ggambo7002_board/print.php?id=haber_school&no=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