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씨는 安保현안과 韓美 FTA 등 국가 주요 현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表明(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검색 키워드 (괄호는 유사단어) |
안철수 씨 언급 有無 | |
1 |
천안함 爆沈 (‘천안함’) |
無 |
2 |
연평도 포격 (‘연평도’) |
無 |
3 |
용산 放火 사건 (‘용산 사태’, ‘용산’) |
無 |
4 |
광우병 亂動 (‘광우병’, ‘광우병 촛불’) |
無 |
5 |
韓美 FTA (‘FTA’) |
無 |
6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교조’) |
無 |
7 |
從北(종북) (‘종북세력’) |
無 |
8 |
反共(반공) |
無 |
9 |
左右이념 |
1회 언급 |
10 |
北核(북핵) (‘북한 핵’, ‘핵무기’) |
無 |
11 |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代 세습’) |
無 |
12 |
공산주의 (‘공산당’) |
無 |
13 |
북한인권 (‘인권’, ‘정치범 수용소’) |
無 |
14 |
대한민국 건국 (‘건국’) |
無 |
15 |
자유민주주의 |
無 |
16 |
6ㆍ25 전쟁 (‘6ㆍ25’, ‘6ㆍ25남침전쟁’, ‘한국전쟁’) |
無 |
17 |
5ㆍ16 혁명 (‘5ㆍ16’, ‘5ㆍ16 군사 쿠데타’, ‘5ㆍ16군사혁명’) |
無 |
18 |
이승만 |
無 |
19 |
박정희 |
無 |
20 |
전두환 |
無 |
21 |
복지 포퓰리즘 |
無 |
22 |
대한민국 헌법 (‘헌법’) |
無 |
23 |
88 서울올림픽 (‘서울올림픽’) |
無 |
이 같은 결과는 23개의 키워드(유사단어 포함)를 지정해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에서 安 씨 관련 언론보도와 인터뷰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2011년 11월17일 기준)
安 씨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北核’ 등 북한 정권의 蠻行(만행)을 비판한 적이 없다. 박원순 씨와 서울시장 후보를 단일화하고 大權후보 물망에 오르는 현재까지도 북한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 左派세력이 주도한 ‘광우병 亂動’, ‘용산 放火사건’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지 않았고, ‘전교조’의 左편향성도 지적한 적이 없다. 야당을 비롯한 일부 左派세력이 반대하는 ‘韓美 FTA’에 대해서도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 정권의 人權유린을 비판하는 발언도 찾을 수 없었다. 김일성ㆍ김정일 父子가 저지른 학살과 대량 餓死(아사),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安 씨의 비판도 찾을 수 없었다.
대한민국 建國(건국)과 헌법,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自由민주주의 등 이념에 관한 인식도 드러내지 않았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의 功過(공과)에 대한 견해도 현재까지 발견된 자료 중에서는 찾을 수 없다.
다만,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념 논쟁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2011년 8월17일, 안철수 씨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청춘콘서트’에서 ‘좌우 이념 구분이 소모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安 씨는 “외국에서는 좌파, 우파 논쟁이 20년 전에 끝났다고 하더라. 아직도 논쟁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좌파, 우파 논쟁하면서 허송세월할 만큼 우리나라 상황이 녹록치가 않다. 굉장히 소모적”이라고 비판했다.
“보수와 진보로 자꾸 나누는 이유가 뭘까. 비유를 들어 보겠다. 평온한 평지에 어느 날 벽을 만들어서 그늘과 습지를 조성하면 거기에는 벌레들이 많이 살게 된다. 벽을 없애자고 할 때 그것을 가장 싫어하는 존재는 누구일까? 바로 ‘벌레(?)’들이다. 멀쩡한 사람들을 억지로 나누는 사람들은 담 밑에서 자기 나름의 이익을 얻기 위한 사람들이다.” [발언출처: 승려 법륜의 블로그 ‘희망플래너’(http://hopeplanner.tistory.com/172)]
이어 安 씨의 멘토로 알려진 윤여준(前 환경부 장관, 現 평화재단 평화연구원장) 씨는 “민주주의는 정치적 민주주의에서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로 심화되어 가야만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이라면서 헌법 119조 2항을 소개했다.
그러자 安 씨는 “헌법에 나와 있는 것을 지키자고 하는 것인데 왜 빨갱이라고 비난할까”라고 반문했고, 박경철 씨는 “그들이 바로 체제 전복자들이죠”라고 답했다. [발언출처: 승려 법륜의 블로그 ‘희망플래너’(http://hopeplanner.tistory.com/172)]
이 같은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안철수가 ‘좌파의 불쏘시개’라는 비판을 받자, 자신의 비판세력을 ‘벌레’라는 말로 모욕을 준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安 씨는 대기업에 대해서도 편향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2011년 1월29일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신규 창업이 실패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현재의 거래 관행은 중소기업이 거둔 이익을 대기업이 모두 가져가도록 돼 있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펼쳤다.
安 씨는 2011년 5월9일, 국회 사무처 주최로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회 AM아카데미’ 강연에서도 “우리나라 중견기업은 0.2%에 불과할 정도로 거의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유로 “대기업에서 약탈 행위 하는 것을 정부가 방조했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대기업을 싸잡아 비난했다.
| ||
2011년 6월, IBK기업연구원과 <매일경제신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중견기업(중소기업에서 벗어나 상호출자제한기업군에 속하지 않은 기업) 비율은 2009년 기준으로 16.1%였다. 이는 한국의 대기업 비율과 일본ㆍ독일의 중견기업 비율에 비교하면 낮은 편이지만 ‘0.2%’라는 安 씨의 주장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안철수 씨에 대해 한 現職(현직) 언론인은 “안철수 씨는 마치 ‘투명인간’ 같다”면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면서 정작 자신의 국가관과 이념은 표명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가 지도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조성호(趙成豪) / 조갑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