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자교육 추진운동은 단순히 한 단체를 이끌기 위함이 아니라, 범국민운동으로서 구국운동이므로 기필코 목적을 달성해야 합니다.
(2) 한자교육은 단순히 문자교육이 아니라, 인성교육의 바탕이며, 전통문화 계승의 매개체입니다.
(3) 초ㆍ중ㆍ고 학생은 물론 대학생들까지도 한자가 섞인 책은 읽지를 못하고, 한글로 된 책은 읽어도 그 뜻을 모르는 심각한 실정입니다.
(4) 이처럼 책을 읽지 못하는 반문맹의 젊은이들이 이 나라의 장래를 어떻게 이끌어 갈 수 있으며, 세계 어디에 가서 경쟁할 수 있겠습니까?
(5) 우리의 젊은이들이 한자교육의 부실로 지식부재, 철학부재, 사상부재로 사막화되어, 우리의 전통문화가 시나브로 꺼져가고 있습니다.
(6) 언론매체에서는 ‘간두령, 순장조’ 등과 같이 한자로 신조어를 만들어 보도하면서 쓰기는 한글로 쓰기 때문에 지식인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습니다.
(7) 우수한 우리의 젊은이들이 반문맹이 된 책임은 젊은이들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기성세대의 잘못된 교육방법 때문입니다.
(8) 경제위기는 전국민의 합심단결로 재기할 수 있지만, 문화위기는 불씨가 꺼지면 절대로 재기가 불가능합니다.
(9) 아직도 우리는 희망이 있습니다. 불씨가 꺼지기 전에 전국민이 합심단결하여 적극 노력하면 문화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1) 우리말 어휘의 70% 이상이 한자어(漢字語)로 되어 있고, 이 한자어휘의 90% 이상이 두가지 이상, 많은 것은 20여개의 동음이어(同音異語)로 되어 있어서, 한자로 쓰지 않으면 도저히 의미를 구별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사기’를 한자어로 구별하면 ‘士氣, 史記, 沙器, 社旗, 詐欺, 邪氣’ 등이 있는데, 한글로 ‘여기에 사기가 있다’고 할 때 무슨 뜻인지 알 사람은 아무도 없다.
(2) 표음문자인 한글로써 초보학습을 시키어 점차적으로 표의문자인 한자로써 겸용하게 하면 높고 깊은 지식을 섭취할 수 있다.
(3) 한자를 알고 한글을 쓰면, 한글철자법을 정확히 표기할 수 있다.
예를들면 ‘뇌졸중’을 대부분 ‘뇌졸증’으로 알고 있는데, ‘뇌졸중’의 한자가 ‘腦卒中’이라는 것을 알면 ‘뇌졸증’으로 틀리게 쓰지 않을 것이다.
(4) 한자는 1음절로서 뜻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인류문화 발전에 따라 날로 증가하는 신조어를 만드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예를들면 ‘노사정’을 한글로만 썼을 때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으나, 한자로 ‘勞使政’이라고 쓰면 그 뜻이 분명해진다.
(5) 우리말은 자음접변(子音接變)법칙에 의하여 구어로서 말할 때는 음운이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자를 모르면 정확히 적을 수 없다.
예를들면 ‘궁민’이 ‘국민(國民), 궁민(窮民)’의 어느 것인지, ‘범문’이 ‘법문(法文), 범문(凡文)’의 어느 것인지 알 수 없다.
(6) 현재 신문이나 TV자막 간판 등에 한자가 쓰이고 있는데, 초등학교 학생들은 그것을 읽을 수 없는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면 이는 오로지 정부의 책임이다. 현실로 사용되고 있는 문자는 전국민이 알 수 있도록 정상교육과정에서 마땅히 교육해야 한다.
(7) 한자는 우리 나라 현실 문자생활에 있어서 엄연히 한글과 더불어 국자(國字)인데, 의무교육과정에서 한자를 교육하지 않는다는 것은 큰 모순이다.
예를들면 우리 국민 대부분이 한자로 성명이 되어 있는데, 초등학교만 졸업한 국민은 원 성명을 쓸 수 없게 한 것은 근본적으로 법적인 문제로 소급되지 않을 수 없다.
(8) 한글과 한자를 적당히 겸용하여 쓰면 한국은 문자의 이상국이 될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지식수준을 상승시킬 수 있다.
예를들면 ‘칡과 등나무’라고 했을 때 개념어로서 구실을 할 수 없으나, ‘갈등(葛藤)’이라고 하면 ‘칡’은 오른쪽으로 틀고, ‘등’은 왼쪽으로 트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칡과 등이 만나면 서로 엉킨다는 데서 ‘어긋나다, 불화’의 개념어로 쓰이고 있다.
(9) 한글로 문장을 엮으면서 특수한 용어나 개념어를 한자로 표기하면 시각적으로 빨리 이해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10) 한자는 단순히 말을 발음나는대로 표기하는 문자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덕성이 함양되어 있는 고도의 뜻글자이기 때문에 인성교육의 고취를 위하여 꼭 필요한 문자이다.
예를들면 ‘인ㆍ의ㆍ예ㆍ지ㆍ신’을 한글로서는 그 뜻을 분명히 하여 인성교육을 고취할 수 없으나, ‘仁ㆍ義ㆍ禮ㆍ智ㆍ信’으로써 한자에 담긴 심오한 뜻을 가르치면 피교육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을 고취할 수 있다.
(11) 한자는 사고를 요하는 표의문자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교육을 시키면 대뇌를 발달시키어 모든 학과의 학습능력을 촉진시킬 수 있다.
과학적인 실험 결과에 의하면,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반드시 다른 과목도 잘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한자를 잘하는 학생은 일반적으로 다른 과목도 우수한 결과가 나와 있다.
(12) 동양의 전통문화는 그 바탕이 대부분 한자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뿐 아니라, 동양의 전통문화를 올바로 이해하려면 한자는 기초지식으로서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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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한자 교육의 필요성
1. 한국어의 특수성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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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구조 자체가 중국과도 다르고 미국과도 달라서, 표의문자와 표음문자를 겸용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한글과 더불어 한자를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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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훈민정자」가 아닌 「훈민정음」으로서 한글을 창제한 것은 한글전용에 그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한자 사용을 전제한 상태에서 한글을 가르쳐 온 백성의 문자생활을 원활히 하고자 하는 데 그 근본목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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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 있어서 한글과 한자의 혼용은 마치 새의 두 날개와 같고, 수레의 두 바퀴와 같아서, 두 문자의 장점만을 취하여 잘 활용하면, 세계에서 문자여건의 최이상국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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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용어나 전문용어가 대부분 한자어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한글로 표기하였 을 때에는 올바른 의미 전달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용상 큰 혼란을 야기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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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어휘는 70% 이상이 한자어휘로 되어 있고, 동음이어가 많아서 한자로 쓰지 않으면 도저히 의미 구별을 할 수 없다.
2. 전통문화 계승발전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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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이래 한문으로 기록되어 온 수천년 동안의 전통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더욱 계승발전시키기 위하여 한자는 절대로 필요한 문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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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도 이른 시대에 동이족 곧 우리의 조상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새로이 밝히 어, 한민족은 세계제일의 문자 창제국으로서 위대한 문화민족임을 선양하고, 앞으로 한민족의 문화를 적극 부흥시키기 위해서도 한자를 연구하고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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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함양과 인성교육에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동방 고유의 서법예술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서도 한자교육은 절대로 필요하다.
3. 교육적 효과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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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실험분석 결과에 의하면 표의문자는 두뇌의 발달을 촉진하므로 어려서부터 교육할수록 우수한 두뇌 개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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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컴퓨터의 시대로서 시각성의 문자가 더욱 효율성이 있고, 또한 한자는 어떠한 문자보다도 압축성과 조어성을 가지고 있어서 컴퓨터용 문자로서 매우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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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에 있어서 문맥 파악상 필요한 어휘를 한자로 쓰면, 마치 영문에 있어서 중요한 어휘를 고딕체로 쓰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서 독서능률을 증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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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명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전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으로서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날로 증가하는 신용어를 한글만으로는 처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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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학습은 모든 학습의 기본수단이 되는 도구교육이며, 문자학습의 성과상 적정년령으로 보아도 초등교육과정에서부터 조기에 교육해야 그 효과를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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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나 지식수준에 따라 문장의 난이가 다른 것인데, 언제나 한글 전용의 어문일치 문장 쓰기를 주장하는 것은 마치 전국민의 지식수준을 초등학교 수준으로 평준화하려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은 짓이다. 높은 수준의 지적 문장에 서는 한자 사용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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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한자로 된 지식용어를 한자로 배우지 않고, 한글만으로 표음하여 학습 을 하면 정확한 어의를 파악하지 못하여, 그저 들은 풍월로 어렴풋이 알고 있기 때문에, 말을 하여도 자신이 없고, 글을 써도 정확성을 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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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동안 한글전용교육으로 인하여 고등교육을 받고도 반문맹을 면치 못하는 오늘의 교육정책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초등학교과정에서부터 한자를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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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한글세대」의 인문지식 저하로 인하여 논리부재, 철학부재, 사상부재, 도덕부재가 초래한 오늘의 정치혼란, 경제위기를 광정 소생시키기 위해서도 한글과 더불어 한자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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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밀려들어오는 서양의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어 쓰는 국어순화정책을 위해서도 조어력과 응용력이 높은 한자교육이 절대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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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음현상으로 발음이 구별되지 않는 한글 철자법을 정확히 쓰는 한글의 올바른 대중화를 위해서도 한자교육은 불가피하다.
4. 국제적 유대관계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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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하고 있는 21세기의 아태시대를 맞이하여 한ㆍ중ㆍ일의 한자문화권에서 고립되거나 낙후되지 않으려면, 한자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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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1968년부터 문자정책을 바꾸어, 남한의 초등학교 5학년에 해당하는 인민중학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3,000자의 한자를 교육하고 있으니, 남북 통일후에 문자언어의 이질성을 막기 위해서도 한자를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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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문화권 이외의 타문화권에서 한자를 적극 학습하려는 오늘의 추세에 맞추어 한자를 세계로 보급하고, 그들을 포섭하기 위해서도 우리 스스로 한자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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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억 인구가 사는 한자문화권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무역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도 한자교육은 절대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