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는 해거듭 점점 심해져간다.
탐욕의 인간들이 화석연료를 마구 불질러 재물을 쫓는 바람에 온실가스가 하늘을 덮어 기후 변화를 가속시키는 지구 온난화 탓이라고한다.
초복을 지나 중복으로 가는 요즘 장마와 곁들여 불쾌지수가 절정에 달한다.
오늘아침 받아본 신문도 예외없이 온통 불쾌지수의 화근으로 가득 메워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집 수색 재산압류.
'16년만에 찾아나선 全斗煥 재산'이라는 조선일보 헤드라인 제목의 주먹 활자가 눈을 끈다.
검찰이 전두환씨 일가 18곳을 압류,수색하고 고가미술품 150여점을 압수했다는 기사다.
전두환法 시행 4일만에 검찰이 전광석화같이 전두환 一家를 벌집 쑤시듯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오늘아침 신문은 1 2 3 4 5면을 온통 전두환 단죄기사로 채왔다.
얼머전 아시아나機 착륙사고 기사도 이처럼 도배힌 것을 보지못했다.
흥미꺼리로 값이 떨어져서인지 모르겠다.
범법자에 대한 압수 수색이 그렇게 쉽게 이뤄질 수있는데도, 법률에 단죄되고 벌써 처벌 받았어야 할것이어늘 어째서 16년간이나 그걸 방치해 왔는가?
딴은 역대정권들이 정치보복 논란을 우려해서 유야뮤야 했다는 기사도 곁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새누리당 박근혜 정부와 민주당은 사이좋게 손잡고 溯及法까지 만들어 지금 정치보복적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추징해야 할 돈은 1672억원이라는데, 전재산 26만원이라던 전씨 가족의 총자산이 9334억원이라고 민주당은 주장하고 나썼다.
어느것이 정말인가?
민주당 주장이 맞는다면 그깢 1672억쯤이야 새발의 피아닌가.
추징되드라도 7662억이 남는데.....참 요지경 속이다.
그리고 정치보복성 운운하며 곁들인 기사로,
1989년 박근혜 "5공시절 父親 매도 가슴아파"라는 일호 활자로 전두환-박근혜 악수 장면 사진과 함께 4면 톱에 올린 기사는 뭘 의미하는가?
검찰총장 채동욱이 1995년 5.18법정서 全 전대통령신문 '惡緣' 이라는기사도 곁들였다.
烏飛梨落이라고 봐도 되는가? 도무지 헷갈린다.
나는 추호도 범법자를 두둔할 의사 없다.
그리고 나도 3공 5공시절 살면서 나름 쓴맛 단맛 다보고 그게 아닌데해서 직장을 이탈하고 고생 좀했다.
大義에서 볼 때 전두환 대통령은 누가 뭐래도 위기관리의 달인이었다.
10.26혼란을 어떤식으로든 그가 수습하지 않았다면 과연 대한민국의 존명이 보장되었을까?
그때를 상상해 보라.
80년대 초 3金, 광주폭동 등 악몽을 되살리는 것만으로도 소름끼친다.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시해된 박정희 대통령을 어떻게 대접했건, 박정희 대통령의 못다이룬 꿈을 그 특유의 의지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에 서게했다.
어떤 영웅일지라도 功過 없는 인간 없다.
지금 우리경제의 30%를 차지하는 IT기술이 어디서 나왔다고 보는가.
국가안보의 자신감 속에서 80년대 여행자유화와 더불어 정보 유통의 원활화에서 비롯된다.
백색전화 한대가 집값보다 비싸던 시절, 전가정에 전화기가 놓여지고 통신기술혁명을 이룬 것이 누구였던가.
전두환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金在益(김정일의 아웅산테러에 희생) 경제수석의 작품이라느 것 아는 사람은 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전두환의 과가 있다면 지우고도 남는다.
불행히도 은혜 모르는 인간들의 마녀사냥감이 된 전두환을 이 한마디로 변호해 주고싶을 뿐이다.
무더위 속 불쾌지수 높이는 정치현안들, 체험의 역사는 누구도 부정못한다.
가뜩이나 정치 경제 어려운판에 통합하자면서 과거만을 쑤셔대서 뭘 건질려구?
2013.7.17.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