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전용이라는 언어정책은 폐기되어야 <김종필>
전국무총리
한글은 우리가 만든 우리의 글자이고 漢字는 中國에서 온 외국의 文字이니까 한글만을 쓰자는 것이 한글 전용의 주된 이유 인 것 같다.
이것은 마치 지게는 우리 固有의 운반도구이니까 물건을 나를 때는 지게를 전용하고 外國에서 처음으로 만든 자동차는 사용금지 시키자라는 논리와 비슷하다.
漢字는 중국에서 들어 왔지만 한글創制 훨신 이전 三國時代부터 우리 민족이 사용해온 文字로서 中國만의 글자가 아니고 동북 아시아 에서 통용되고있는 東北亞 지역의 共通문자이며 이것을 사용하는 인구는 세계 최대이다.
알파벹트가 西洋共通文字로서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 西歐人들의 글자인 것 처럼 漢字도 中國 韓國 日本에 사는 사람들의 글자이다.
문자가 인류의 중요한 文化遺産이라면 그것은 그 것을 享有하는 사람들의 공동의 소유이지 최초로 창조한 사람만의 것은 아닌 것이다.
借用文字도 사용여하에 따라서 固有文字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며 더구나 장구한 세월에 걸쳐 국민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해온 글자를 하루 아침에 사용금지 시키는 것은 문화의 단절을 의미하며 국민의 문화생활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다.
더구나 韓國語 단어의 80%가 漢字語이다. 이것을 한글로 소리만 적는 것 보다는 뜻도 담고 있는 한자로 쓰거나 倂記하면 소리에다 뜻 까지 전달하니까 언어생활이 보다더 정확하고 편리 할 것이 아닌가?
다시 말해서 한글도 장점이 있고 漢字도 장점이 있으니 두 문자를 같이 쓰면 더 좋을 것이 아닌가? 더구나 한글과 漢字를 그 동안 잘 混用하여 왔는데 한글의 장점만 앞세우고 漢字는 倂記마저 못하게 하니 文明과 文化의 維持發展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문자를 이렇게 가볍게 사용금지시킨 사람들의 獨善과 我執이 한심할 뿐이다.
或者는 英語에서 온 외래어는 한글로만 써도 되니까 한자말도 한글로 표기해도 지장이 없다라는 論理를 펴는데 이것은 알파벹트는 한글처럼 소리글자이기 때문에 외래어를 영어로 쓰든 한글로 쓰든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점을 看過하는 데서 오는 誤謬이다.
이미지를 이미지로 표기하든 image로 표기하든 전혀 뜻이나 소리에 있어 차이가 없는 데 굳이 어려운 영어 철자를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지를 심상으로 표기하느것 보다는 心象으로 표기하거나 倂記하면 소리는 물론 뜻도 보다 더 명확하게 전달 될 것이 아닌가?
한글은 漢字보다는 배우기 쉽기 때문에 한글만 쓰야한다고 주장하는 데 國漢混用의 效用性을 감안하면 배우기 쉬운 것만 생각해서는 않될 것이다.
엣날에 가난하여 일부 有閑階級의 자녀들 만이 교육을 받을 수 있을 때는 아쉬운데로 배우기 쉬운 한글만 사용하는 것도 무방하겠으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대학진학율이 세계최고의 수준에 와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부터 한자를 가르치고 교과서도 한자를 혼용하고 일상 생활에서도 한자를 常用한다면 한자를 읽고 쓰는 것이 그렇게 힘드 것도 아니다.
한자를 混用하고 있는 日本의 例 가 이를 입증하고 있으며 더구나 中國이나 臺灣에서 漢字를 專用하고 있어도 한자 때문에 국가발전이나 국민의 언어생활에 지장이 있다는 말은 없다.
한글전용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아이로니칼하게도 漢字를 읽고 쓸 수 있는 知識人들이 대부분이고 그 중에도 국어학을 전공하는 분들이 많은 데 이들은 한글로 표기된 漢字語도 소리 뿐 아니라 뜻도 잘 알고 있어서 언어생활에 별로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漢字를 아는 사람들이 漢字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한자를 몰라도 한글만 써도 단어의 뜻을 충분히 파악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힘들다.
한글전용이라는 발상 자체도 수용하기 힘들다.
專用이라는 말 속에는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多樣性과 柔軟性하고는 거리가 멀다.
한글도 알고 漢字도 알면 언어생활에 더 유익할 것이다. 외국어도 배우고 익히면 지식획득과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데 祖上代代로 사용해온 글자인 漢字는 쓰지 못하게 하는 이런 近視眼的인 사고방식이 정말로 답답하다.
생판 외국어인 英語는 자랑스럽게 倂記하면서 우리말인 漢字語는 倂記도 못하게 하고 있으니 矛盾도 이 정도에 이르면 할 말이 없어진다.
다가 오는 21세기의 첨단산업 중의 하나는 관광산업이란다. 사람들의 소득수준이 올라가고 중산층인구가 늘어 남에 따라 海外旅行을 많이 하게 된다. 너도 나도 日常을 탈출하여 미지의 나라로 떠나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 특성이다.
2000년이 되면 이웃나라 인 日本에서만 年 3000만명이 해외여행을 하고 中國에서도 매년 1500만명이 해외관광을 할것이란다. 韓國은 中國과 日本사이에 위치해 있으니 이들 나라의 여행자들을 끌어 들이기에 最適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하겠다.
그런데 거리의 간판이나 이정표나 안내문 등이 한글로만 되어 있으면 중국이나 일본 관광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한국은 여행하기에 매우 불편한 나라가 되어 관광하기에 매력적인 나라가 되지는 못 할 것이다. 아름다운 경치, 遺跡, 친절, 淸潔, 등에 못지 않게 편안함도 중요한 관광객 誘引要素인 것이다. 外貨加得率이 최고로 높다는 관광산업의 발달을 위해서도 한글전용이라는 國粹主義的 언어정책은 폐기되어야 할 것이다.
일부 편협한 언어독재자들로 부터 국어를 해방하여 국민들이 사투리 공포증 없이 마음놓고 鄕土色짙은 말을 할수 있고 단어의 뜻도 제대로 알고 글을 읽고 한자를 잘 몰라서 기가 죽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길섶의 雜草도 소중히 保存해야 하는 데 하물며 悠久한 歷史의 숨결이 진하게 베어 있는 사투리와 漢字를 마구 破壞消滅시키는 짓은 정말로 역사에 罪되는 일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