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4일 오후 2시 문화일보 홀에서 ‘趙甲濟 기자의 현대사 강좌’가 『李明博 대통령의 좌경화를 막는 방법』이란 주제로 열렸다.
金大中 前 대통령의 국장이 치러진 다음 날 열린 이 강연에서 趙甲濟 대표는 24일 오전 李明博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中 「전직 대통령들을 예우하고 존중하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의 권위를 세우는 일이고 곧 우리 스스로를 존중하는 길」이란 발언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언제 李承晩·朴正熙 전직 대통령을 예우한 적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건국기념일에 건국세대에 대한 감사를 뺀 점 ▲새로운 화폐에 李承晩 대통령이 고려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면서 “건국·근대화 대통령을 푸대접 하면서 갑자기 전직 대통령을 예우한다는 것은 이상하고 위선적인 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趙대표는 “국장과 국민장에 대한 우리나라 관례는 이미 확립되어 있다”며 현직에서 被殺(피살)된 朴正熙 대통령의 국장을 언급하며 관례를 무시하고 국장을 요구한 유족·민주당側과 반대를 무릅쓰고 국장을 선택한 李明博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했다.
“현직과 전직은 다른 것입니다. 현직의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지만, 전직 대통령은 우리와 같은 시민입니다.”
趙甲濟 대표는 김 前대통령에 대한 절대적 반대자가 절대적 찬성자보다 더 많은 현실에 법적으로 義務(의무)적인 조문·조기게양을 강요하는 것은 헌법위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은 누구를 반드시 미워해야 될 의무도 없고 존경해야 될 의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趙 대표는 장례기간 中 조선·중앙·동아·KBS·MBC·SBS 등이 반대자의 여론을 무시하고 국장을 보도했지만 “국민은 선동에 넘어가지 않았다”며 全體主義(전체주의)로 흘러갈 위험이 있던 여론을 붙잡아 주었던 “소수의 이념전사들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趙甲濟 대표는 유족측이 공개한 김 前대통령 사망 전에 작성했던 2009년 6월2일의 일기 「71년 국회의원 선거시 박 정권의 살해음모로 트럭에 치어 다친 허벅지 관절이 매우 불편해져서 김성윤 박사에게 치료를 받았다」에 대해 김대중씨가 자신을 치고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고 밝힌 트럭 운전사 권모씨는 살아있다며 “자기가 영웅이 되기 위해서 한 힘없는 운전사를 살인범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趙대표는 “그런 사람이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그 노벨 평화상 받은 사람이 북한에 국군포로, 납북자 돌려달란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인을 납치했다가 한국에서 잡힌 심광수란 자를 북한에 그냥 보내 줘 버리기도 한, 그런 사람을 국장을 했다. 正義(정의)가 무너진 상황이며 국가적 眞實(진실)이 무너진 상황”이라며 “책임자 한사람을 꼽으라면 李明博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趙甲濟 대표는 金大中 前 대통령의 관을 덮었던 태극기를 관 속에 넣었다가 국기법의 위반으로 다시 무덤을 파서 꺼낸 사건을 소개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준 사건이라고 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태극기를 내려서는 안 되는데, 金大中 정부 때 태극기를 내리고 한반도기를 걸었다”며 “이 지구상에서 태극기를 압수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나? 그건 반역정부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金大中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서 李長春 대사가 쓴 글을 소개했다.
『(.......중략.......)한국은 刑事 피의자로 조사를 받던 者가 자살하면 國民葬을 치러주고 敵의 핵무장을 도운 反逆者가 病死하면 國葬을 베푸는 야비한 나라로 타락했다. 국가 스스로가 그 體統(체통)을 갉아먹고 국민의 심기를 괴롭히는 중병을 앓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은 틀린 말이다. 계속 잃어버릴 세월이 안타깝다』
趙대표는 李長春 대사의 글에 대해 “아주 용감하고 정직하게 법률에 맞추어 죽음을 평가한 글 중 하나이다”라고 하면서 “이런 글들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묻히는 것이 한국의 최대 문제점이다”라고 꼬집었다. 趙대표는 심지어 조·중·동까지 金大中을 우상화하고 미화하는데 앞장섰다며 비판했다. 그는 “지난 6일은 한나라당과 조·중·동 그리고 李明博 대통령도 자살한 기간이다”라며 “대한민국은 無主空山(무주공산) 즉 주인 없는 나라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趙대표는 李明博 정권이 집권한 이후 현재까지의 정치적 결정을 평가했다. 그는 ▲인수위원회 구성 ▲광우병 사태 ▲용산사태로 인한 金碩基청장의 사퇴 ▲8·15 경축사에서 말한 중도실용노선 ▲玄貞恩 회장을 북한에 보낸 것 등 李明博 정권이 지난 1년 6개월 동안 해온 행동을 종합적으로 보면 李明博 대통령이 6.15노선으로 갈 가능성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6.15노선은 남북 화해, 남북대화노선인데 이 노선으로 가게 되면 李明博 대통령이 확고한 反공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북한과 대화하는데 있어서 원칙을 양보할 가능성이 큽니다. 원칙을 양보하게 되면 북한과 대결에서는 반드시 손해를 보게 되어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를 하게 되면 韓·美공조는 멀어지고 국제공조는 약화될 것입니다”
趙대표는 李明博 정권의 좌경화를 어떻게 저지할 지에 대한 방법으로 “애국 세력들이 행동을 해야 한다. 우리는 50대 이상 우리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거나 우리를 배신한 신문을 보지 않는 것과 같은 한 단계 높은 위협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위협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배워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우리는 헌법 앞에 줄을 선 사람으로서 李明博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배신하면 우리도 李明博을 버리겠다. 李明博대통령은 국가를 분열시키고 애국세력을 분열시킨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명박은 국가 배신자이고, 김대중은 국가 반역자”라고 비판했다.
李相憲 조갑제닷컴 인턴기자
梁泰錫 조갑제닷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