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한글은 기호(記號)요, 한자(漢字)는 그림입니다.
한글로 가득 채운 문장은 조합기호의 행렬이라 속독이 어렵고 읽는 재미가 덜하지만,
국한혼용문은 글에 그림을 엮어 넣은 것 같아 빠르고 정확하고 즐겁습니다.
사정이 우리와 비슷한 『일본』은 그들이『거나 전용』 아닌『한자 병용』을 고집해 온 덕에,
책 읽기가 쉽고 빨라서 국민의 독서열이 달아오르고 선진국 진입이 촉진되었습니다.
아래에 실린 글을 보시며 한자 실력부족을 느끼시는 분께 쉬운 독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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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짧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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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 순 한글면 추가)
(1933) 바이오시밀러 난이도 = 4급 1,000 자를 초과한 한자 수 (24)
三星電子가 藥을 만들어 판다? 맞다. 그러나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 三星電子가 바이오시밀러(Bio - Similar) 事業에 進出, 5年間 5000億 원을 投資하겠다고 公開한 것이 지난해 7月이다. 지난 年末 三星그룹 人事 때 擴大改編된 新事業推進團도 重點 事業으로 이를 앞세웠다. 그 ‘三星 바이오시밀러’가 世宗市 誘致 有力候補로 集中 擧論되면서 다시 脚光을 받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複製藥이다. 市中에서 接하는 藥은 合成醫藥品과 바이오醫藥品으로 나뉜다.
合成醫藥品은 化學物質, 바이오醫藥品은 動植物에서 뽑아낸 物質로 만든다. 바이오시밀러는 後者 쪽이다. 合成醫藥品은 最終 成分만 맞추면 藥效가 똑같은 複製藥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바이오醫藥品은 生物 細胞의 變數 때문에 100% 複製가 不可能하다. 그래서 시밀러다.
劃期的인 新藥은 한 해 數兆원臺의 收入을 保障한다. 하지만 開發에 天文學的인 費用이 들고 失敗率도 높다. 그래서 나온 것이 複製藥이다. 開發 費用은 오리지널 新藥의 10分의 1, 期間은 折半 程度로 줄일 수 있다. 但, 前提가 있다. 特許가 끝나야 한다. 그런데 2012年부터 ‘블록버스터級’ 新藥들의 特許가 줄줄이 滿了된다. 2016年까지 年間 賣出 5兆원이 넘는 關節炎藥 엔브렐, 림프腫藥 리툭산, 乳房癌 治療劑 허셉틴을 包含해 50餘 種의 바이오醫藥品이 풀린다. 바이오시밀러 市場은 그때 가면 30兆~60兆원으로 커진다. 未來 먹고살 거리를 窮理하는 各國 企業들이 이런 먹잇감을 놓칠 리 없다.
複製藥은 患者에게도 도움이 된다. 投藥 費用을 크게 낮추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美國 大統領이 主導하는 健康保險 改革은 藥값 引下와 맞물려 있고, 이는 곧 바이오시밀러 市場을 더 키울 것이다. 또 새로 열리는 市場이라 先占 效果도 크다. 그러나 旣存 製藥메이저들의 텃세를 突破하려면 過去 半導體가 그랬던 것처럼 果敢하되 長期 眼目의 投資를 要한다.
一般人에겐 生疎한 바이오시밀러는 三星 브랜드로 注目받았고, 世宗市라는 政治 懸案에 끼어들면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의 本領은 情報技術(IT) 코리아를 잇는 바이오技術(BT) 部門의 核心이다. 三星 IT神話를 再現하면서, 機會가 된다면 世宗市의 未來도 함께 여는 同伴者가 되길 바란다.
文化 100110 <午後餘談> 金會平 論說委員
(國漢混用文普及會 kukhanmoon@korea.com)
----------------------------- (쓰기 공부를 위한 순 한글 페이지..) ---------------------------
바이오시밀러
삼성전자가 약을 만들어 판다? 맞다. 그러나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Bio - Similar) 사업에 진출, 5년간 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공개한 것이 지난해 7월이다. 지난 연말 삼성그룹 인사 때 확대개편된 신사업추진단도 중점 사업으로 이를 앞세웠다. 그 ‘삼성 바이오시밀러’가 세종시 유치 유력후보로 집중 거론되면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복제약이다. 시중에서 접하는 약은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으로 나뉜다.
합성의약품은 화학물질, 바이오의약품은 동식물에서 뽑아낸 물질로 만든다. 바이오시밀러는 후자 쪽이다. 합성의약품은 최종 성분만 맞추면 약효가 똑같은 복제약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바이오의약품은 생물 세포의 변수 때문에 100% 복제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시밀러다.
획기적인 신약은 한 해 수조원대의 수입을 보장한다. 하지만 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고 실패율도 높다. 그래서 나온 것이 복제약이다. 개발 비용은 오리지널 신약의 10분의 1, 기간은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다. 단, 전제가 있다. 특허가 끝나야 한다. 그런데 2012년부터 ‘블록버스터급’ 신약들의 특허가 줄줄이 만료된다. 2016년까지 연간 매출 5조원이 넘는 관절염약 엔브렐, 림프종약 리툭산,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을 포함해 50여 종의 바이오의약품이 풀린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그때 가면 30조~60조원으로 커진다. 미래 먹고살 거리를 궁리하는 각국 기업들이 이런 먹잇감을 놓칠 리 없다.
복제약은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투약 비용을 크게 낮추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건강보험 개혁은 약값 인하와 맞물려 있고, 이는 곧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더 키울 것이다. 또 새로 열리는 시장이라 선점 효과도 크다. 그러나 기존 제약메이저들의 텃세를 돌파하려면 과거 반도체가 그랬던 것처럼 과감하되 장기 안목의 투자를 요한다.
일반인에겐 생소한 바이오시밀러는 삼성 브랜드로 주목받았고, 세종시라는 정치 현안에 끼어들면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의 본령은 정보기술(IT) 코리아를 잇는 바이오기술(BT) 부문의 핵심이다. 삼성 IT신화를 재현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세종시의 미래도 함께 여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
문화 100110 <오후여담> 김회평 논설위원
(오.탈자가 보이시면 연락주십시오. kukhanmoon@korea.com)
http://blog.daum.net/kukhanmoon/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