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즈쿠리(物作) 精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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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순 한글면 추가)
(1956) 모노즈쿠리(物作) 精神 난이도 = 4급 1,000 자를 초과한 한자 수 (23)
코트라(KOTRA)는 지난해 11月 日本 製造業의 名家로 알려진 닛신食品, 교세라, 야노特殊自動車 等 10個 會社를 國內에 紹介한 적이 있다. ‘日本 사람들은 왜 物件을 잘 만들까-모노즈쿠리 名家의 秘法 解剖’란 刊行物을 通해서다. 코트라는 이 冊子에서 最近 日本經濟가 여러 難關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것은 모노즈쿠리(物作り) 精神으로 武裝한 世界 最高의 製造業體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고 分析했다. 모노즈쿠리는 ‘物件 만들기’란 뜻이다. 더 깊은 意味는 ‘渾身의 힘을 다해 最高의 物件을 만든다.’는 것이다. 匠人精神을 바탕으로 한 日本의 獨特한 製造文化다. 이는 日本 製造業의 魂이자 世界 最高의 名品을 많이 만들어낸 日本의 自尊心이다.
닛신食品은 1958年 인스턴트 라면을 만들었고 1971年엔 世界 最初로 컵라麵을 開發해 食文化에 大革命을 몰고 온 企業이다. 全 世界 세라믹 市場의 70%를 占有한 교세라는 技術力보다 ‘마음經營哲學’을 바탕으로 모노즈쿠리 精神을 보여준 代表的 企業이다. 도요타, 소니, 파나소닉 等도 모노즈쿠리 精神을 앞세워 名聲을 이어왔다.
品質經營에 關한 한 世界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日本이 요즘 말이 아니다. 世界 最大의 自動車 企業인 도요타가 加速페달(액셀러레이터) 缺陷으로 1000萬臺를 리콜한 데 이어 혼다도 65萬臺를 리콜 했다. 日本航空(JAL)의 墜落에 이은 自動車 會社들의 잇따른 리콜로 日本 列島는 衝擊과 虛脫感에 휩싸여 있다.
왜 그랬을까? 美國의 經濟紙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 原因을 모노즈쿠리 精神의 褪色에서 찾았다. 世界 經濟界는 ‘日本病’과 ‘大企業病’에 原因이 있다고 診斷했다. 日本病이란 죽도록 일해도 上流層이 못 되고(勤勞者의 40%가 非正規職), 企業은 리더십과 創意力을 잃었으며, 政府는 財政 赤字(GDP 對比 負債 218%)에 허덕이고, 政治·外交는 內省的이 되어가는 現象이다. 企業이 커지면서 上下左右 間 意思疏通의 壁이 생기고 組織이 硬直化하는 大企業病도 日本 屈指 企業들의 沒落을 재촉한다는 指摘도 만만찮다.
世界 1位를 달리던 도요타가 다른 部品도 아니고 ‘加速페달’이 故障 난 것은 意味深長한 象徵性을 지닌다. 勝者의 自慢心에 빠져 비전 提示를 疎忽히 하고 費用節減에 매달리다 及其也 車가 멈춰버린 것이다. 이들의 눈에는 이미 몇 年 前부터 켜진 警告燈이 보이지 않았다. 잘나갈 때 操心하라더니, 우리 企業들에 이보다 더 敎訓的인 前轍은 없을 것이다.
서울 100202 [씨줄날줄] 陸喆洙 論說委員 ycs@seoul.co.kr
(國漢混用文普及會 kukhanmo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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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즈쿠리(물작) 정신
코트라(KOTRA)는 지난해 11월 일본 제조업의 명가로 알려진 닛신식품, 교세라, 야노특수자동차 등 10개 회사를 국내에 소개한 적이 있다. ‘일본 사람들은 왜 물건을 잘 만들까-모노즈쿠리 명가의 비법 해부’란 간행물을 통해서다. 코트라는 이 책자에서 최근 일본경제가 여러 난관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것은 모노즈쿠리(물작り) 정신으로 무장한 세계 최고의 제조업체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노즈쿠리는 ‘물건 만들기’란 뜻이다. 더 깊은 의미는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물건을 만든다.’는 것이다.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독특한 제조문화다. 이는 일본 제조업의 혼이자 세계 최고의 명품을 많이 만들어낸 일본의 자존심이다.
닛신식품은 1958년 인스턴트 라면을 만들었고 1971년엔 세계 최초로 컵라면을 개발해 식문화에 대혁명을 몰고 온 기업이다. 전 세계 세라믹 시장의 70%를 점유한 교세라는 기술력보다 ‘마음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모노즈쿠리 정신을 보여준 대표적 기업이다. 도요타, 소니, 파나소닉 등도 모노즈쿠리 정신을 앞세워 명성을 이어왔다.
품질경영에 관한 한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일본이 요즘 말이 아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가 가속페달(액셀러레이터) 결함으로 1000만대를 리콜한 데 이어 혼다도 65만대를 리콜 했다. 일본항공(JAL)의 추락에 이은 자동차 회사들의 잇따른 리콜로 일본 열도는 충격과 허탈감에 휩싸여 있다.
왜 그랬을까? 미국의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 원인을 모노즈쿠리 정신의 퇴색에서 찾았다. 세계 경제계는 ‘일본병’과 ‘대기업병’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병이란 죽도록 일해도 상류층이 못 되고(근로자의 40%가 비정규직), 기업은 리더십과 창의력을 잃었으며, 정부는 재정 적자(GDP 대비 부채 218%)에 허덕이고, 정치·외교는 내성적이 되어가는 현상이다. 기업이 커지면서 상하좌우 간 의사소통의 벽이 생기고 조직이 경직화하는 대기업병도 일본 굴지 기업들의 몰락을 재촉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세계 1위를 달리던 도요타가 다른 부품도 아니고 ‘가속페달’이 고장 난 것은 의미심장한 상징성을 지닌다. 승자의 자만심에 빠져 비전 제시를 소홀히 하고 비용절감에 매달리다 급기야 차가 멈춰버린 것이다. 이들의 눈에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켜진 경고등이 보이지 않았다. 잘나갈 때 조심하라더니, 우리 기업들에 이보다 더 교훈적인 전철은 없을 것이다.
서울 100202 [씨줄날줄]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오.탈자가 보이시면 연락주십시오. kukhanmo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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