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國語에 밀려나는 우리말 우리 글자-沈 暻 錫
沈 暻 錫
兒童文學家
外國語 濫用으로 우리 言語 環境이 荒廢化하고 있다.
살기 좋았던 우리 마을 우리 나라가 外國의 植民地나
外國軍의 基地村 같이 변해서 國民들은 불편해지고 있다.
아파트 住民들이 訴訟을 통하여 자기 아파트 이름을 外國語로 바꾼 일이 新聞에 보도된 일이 있다. 아파트 값을 올리려면 아파트 이름을 外國語로 바꿔야 한다니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우리말과 우리 글자에 대한 國民意識을 보여주는 代表的인 事例이다. 지금 우리 社會는 해괴한 外國語病으로 우리말과 우리 글자 가 賤待 받는 세상이 되었다. 主體性 없는 言語의 反國民主義가 무섭게 팽배하여 未來學者가 말하는 未來社會의 國家解體過程을 보는 듯하다.
아파트, 회사, 사람, 가게, 빌딩, 은행, 공기업, 연쇄점, 공공 단체들의 이름을 경쟁적으로 英字로 표기하거나 外國名으로 바꾸고 있다. 공공 기관이나 회사들도 外國名을 만들고 그 頭文字로 英字 略稱을 만들어 광고하는 것도 유행하고 있다. 新聞과 雜誌도 중요한 제목은 경쟁적으로 영어로 쓴다. 放送도 廣告나 放映 프로에서 外國語를 쏟아내고 出演者들은 外國語를 지나칠 정도로 섞어 쓰고 있다. 꼭 필요한 곳에 외국어를 쓰는 코엑스몰의 상가 안내판 것이 아니라, 유행병처럼 옆 가게가 영어 간판을 내걸면 내 가게도 영어 간판을 내걸으니 國籍 없는 난장판이 되어가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모든 나라가 國際用 이름은 英字를 쓰고, 國內用 이름은 自國 文字를 쓰고 있는데, 韓國은 이 基本을 잃은 지 오래다. 語文政策이 없는 無政府狀態에서 國民들은 제멋대로 外國語로 도배하고 있다. 마치 强大國에 侵略 당한 나라 같이 主體性이 없어졌다. 자기 것을 너무나 쉽게 벗어 던지고 남의 옷을 입고 좋아하는 國民意識이 問題다. 같은 漢字 文化圈이면서 自國 文字를 지켜 가는 日本과 中國과는 너무나 對照的이다.
우리가 사는 우리 나라는 韓國語와 한글을 쓰는 環境이다. 우리말과 우리 글자로 인하여 국민들은 불편한 일이 하나도 없다. 우리끼리 사는 환경에서는 外國語나 外國文字는 必要하지 않다. 그런데 外國語나 外國文字를 남용하다 보니 國民生活이 불편해지고 있다. 잘못된 外國語病으로 국민들이 시달리고 있다.
젊은 主婦가 외국 이름 아파트로 이사 가는 것은 시부모가 잘 찾아오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란다. 아파트의 외국 이름 때문에 국민들이 불편해서 생긴 말이다. 얼마나 불편했으면 이렇게 꼬집는 말이 나왔을까.
‘가든’이란 食堂名이 유행하면서 全國의 國道邊을 덮었을 때나, 會社에서 ‘팀장’(team長)이란 이상한 複合語가 유행할 때만 해도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이젠 도가 지나치고 있다. 最近 5년 동안 거리의 간판들이 너무 많이 변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 마을, 우리 도시, 우리 나라가 異國的으로 느껴진다. 이런 간판들이 늘어선 거리를 지날 때면 美軍의 基地村인지, 美國 LA의 韓國人 타운인지 분간하기도 어렵다. 낯설고 불편한 生活環境이 되어 우리 스스로가 피곤해지고 있다. 외국어로 이름을 지어야 멋져 보이고, 남보다 차별화되고, 앞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이 世界化라고 錯覺하고 있다.
世界는 지금 英語 帝國이 되어가고 있다. 온라인 情報의 80%가 英語로 되어 있고, 앞으로 世界의 3분의 1은 英語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자크 아탈리가 『미래의 물결』에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은 미국의 식민지나 다름없다. 그곳에서는 영어를 사용해야 하며 인터넷 사업을 통해 얻어진 부는 인터넷 母國인 美國으로 집중된다. 하지만 인터넷 공간 은 언젠가 완전한 자율성을 확보하여 미국의 땅을 벗어나게 될 것이다.” 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인터넷 文化가 있는 한 英語의 世界化는 막을 수 없다. 우리가 先進國이 되기 위해서는 世界의 競爭 속에서 世界化에 뒤져서는 안 된다. 우리는 영어를 잘 하는 國民이 되어야 한다.
韓國은 世界的인 IT强國이다. 하지만 IT 强國과 지금 우리 둘레에서 벌어지는 外國語 濫用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다. 인터넷 文化 때문에 生活 文化까지 英語文化로 바꿀 수는 없다. 英語를 잘 한다는 것은 우리의 生活環境을 모두 英語文化로 바꾸는 것이 아니다. 티셔츠에 영자 디자인하였다고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이름을 외국어나 영자로 표기한다고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것을 지켜가며 世界化가 이루어져야 한다
外國語名이나 英字 表記는 꼭 必要할 때 써야 한다. 우리가 사는 환경은 우리 국어를 사용하는 환경이다. 국어는 民族魂이니 우리 아이들이 成長하는 環境은 汚染되어서는 안 된다. 國家意識이나 自主意識은 國語 속에서 길러진다. 내 것을 소중하게 지켜가면서 世界化가 이루어져야 한다.
매년 한글날이면 世宗文化會館에서 한글날 記念式을 하고 政府 主要人士가 나와서 祝辭를 한다. 한글 創製의 偉業을 기리고 한글을 사랑하자고 한다. <한글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기나 하고 말하는 것인지? 政府는 <한글 사랑>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승용차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는 爲政者들의 눈에는 차창 밖으로 펼쳐진 國籍 없는 廣告들이 보일 리가 없다. 위정자들이 딴 짓을 하는 동안 나라는 온통 外國語病으로 곪아가고 있다.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천대받는 한글이 보인다.
韓國에 오는 外國人들은 韓國的인 것을 보려고 한다. 자기 나라와 유사한 문화를 보려는 것이 아니라, 韓國的인 風習과 文化를 보고 싶어한다. 世界 旅行을 즐기는 外國人과 같이 KTX를 타게 되었다. 그는 世界의 高速電鐵을 모두 타보았다며 韓國의 高速電鐵에 關心을 가졌다. 우리 나라도 時速 300km로 달리는 高速電鐵을 만들었으니 자랑할 만하다. 그러나 그와 대화하는 동안 KTX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은 사라졌다.
“KTX가 무슨 말이냐?”
“Korea Train Express의 略稱으로 韓國高速鐵道란 말이다. 한국 고속 전철을 말한다,”
“KTX 기차의 한국 이름은 무엇이냐?”
“KTX라고 한다.”
“자기 나라의 대표 기차의 이름을 외국 문자로 표기하고 외국어로 부르는 나라는 없다. 새마을호나 무궁화호와 같이 한국어 이름이면 좋겠다.”
韓國의 自尊心을 묻는 對話에서 부끄러워 대답할 말이 없었다.
우리 나라 高速電鐵은 프랑스의 테제베(TGV)와의 技術 協力으로 開發되었지만, 이름까지 TGV와 비슷하게 英字 表記를 할 필요는 없다. TGV는 프랑스어 表記 文字이다. 1964년에 世界 最初로 시속 200km의 전철을 만든 日本은 지금도 고속전철 이름이 新幹線(신칸센)이란 自國語를 쓰고 있다.
우리 나라 代表 高速電鐵을 KTX라고 하니 驛에 붙어 있는 列車 時間表는 온통 KTX로 수를 놓아 한심한 안내판이 되었다. ‘韓國鐵道公社’라는 우리 이름이 있는데도 汽車나 電鐵이나 驛舍마다 KORAIL을 내세우고 있으니 안타깝다. 시베리아 철도를 달리는 國際線 汽車도 아닌데 KORAIL이라니 대단한 外國語病이다. 제대로 표기하려면 ‘한국철도공사’가 앞서야 하고KORAIL은 뒤따라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國民銀行의 간판이 바뀌면서 KB를 내세우고 ‘국민은행’이란 좋은 이름은 작은 글자로 바꿔 구석으로 밀어냈다. 좋은 우리 이름 ‘국민은행’을 버린 것이다. 女子行員이 입은 여름 티셔츠에도 KB 투성이이다. 우리 문자야말로 디자인하기 좋은 문자인데, 국민은행의 한글 두문자 ‘ㄱㅁ’으로는 디자인이 어려운 모양이다.
‘KB’라는 商標는 外國 關係에 必要한 것이다. 銀行은 內國人이 주로 利用하는 廣場이므로 英字를 나열할 필요는 없다.
國民銀行이 ‘KB국민은행’이라고 하자, 外換銀行도 ‘KEB외환은행’으로 農協도 ‘NH농협’바꾸어 선전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농협이 ‘NH’라고 광고하다니 씁쓸한 느낌이 든다. 銀行도 경쟁적으로 外國 文字를 앞세우고 있다.
日本과 中國을 여행하면서 사진을 찍으려고 은행 간판을 보았지만 우리 나라같이 外國 文字를 나열한 은행은 찾기 어려웠다. 여러 나라의 銀行은 대부분이銀行名을 自國語로 表記하고 있다.
몇 년 사이에 빌딩, 大學, 敎會, 病院, 公機關의 현관에 들어서면 案內板의 제목이 대부분 Information으로 바뀌었다. 누구를 위한 Information인지 걱정스럽다. 雜誌들도 차례나 目次 대신 Contents를 사용하고 있다. Information이나 Contents를 대신할 우리말이 없는지, 아니면 한글로 쓰면 촌스럽게 보이는지.
어느 行事場에 가니 Right(오른쪽) 看板과 Left(왼쪽) 看板이 여기저기 서 있었다. 이제는 오른쪽 왼쪽도 英語로 가게 되었다. 請牒狀도 英語 時代가 왔다. 曜日을 SUN(日曜日)이나 SAT(土曜日)로 쓰고, 시간도 AM, PM이라고 쓰는 이상한 세상이 되었다. 地下 駐車場의 入口와 出口도 IN과 OUT으로 바뀌고 있다. 백화점도 日本은 ‘大賣出’인데 한국은 ‘SALE’이다. 최근에는 TV도 다음 프로 소개는 NEXT가 되었다.
이런 일이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 어떻게 紙面에 다 列擧하겠는가. 우리의 病的인 外國語病 實態를 살펴보고, 고쳐 나갈 일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
1. 政治家의 英字 略稱名은 必要 없다
西洋人의 이름은 모두 열 자가 넘는다. 그래서 有名 人士의 이름은 줄여서 略稱名을 사용한다. 죤 에프 케네디의 이름은 Jhon Fitzgerald Kennedy로 21字나 된다. 이렇게 긴 이름을 모두 쓸 수는 없다. 이래서 매스컴에 자주 登場하는 政治家의 긴 이름은 略稱을 사용한다.
우리 나라 言論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이것을 흉내내고 있다. 政治家들의 이름이 20자나 되는 긴 이름도 아닌데 金鐘泌은 JP로, 金泳三은 YS로, 金大中은 DJ라고 하였다. 漢字文化圈인 韓國이나 日本이나 中國은 이름 석 자를 주로 사용하니 英字 略稱은 必要하지 않다. 한 글자를 줄이는데 꼭 英字로 表記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問題이다. 가끔 잘 알려지지 않은 송사리 政治家의 英字 略稱이 나올 때는 웃음이 나온다. 석 자인 우리 이름으로 사용해야 한다. 言論이 사용하지 않으면 國民들도 사용하지 않게 된다.
2. 店鋪名의 지나친 外國化는 바로잡아야 한다
우리 나라의 看板 文化는 너무 無秩序하게 都市 環境을 오염시켜 市民들에게 嫌惡感을 주고 있다. 근래에 와서 서로 경쟁하듯이 外國語와 外國文字로 된 간판이 늘고 있다. 大都市의 유명한 상가일수록 심하다.
서울의 代表的인 商街인 코엑스몰 地下商街를 찾았다. 코엑스몰은 地下鐵 出口에서 메가박스까지 가는 通路 양쪽에 74개의 가게가 있었다.(다른 통로는 제외함) 英字表記 看板은 85%로 63개, 한글 표기는 15%로 11개였다. 순 우리말은 8%로 6개에 불과하였다. 한글 간판을 보면 반가울 정도로 드물었다. 더구나 통로에 붙어있는 상가 안내판은 모두 영자로 되어서 여기가 어느 나라인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누구를 위한 안내판인지 모르겠다. 通行人의 대부분이 內國人인데 이런 外國語 環境을 만드는 것은 지나친 商魂이라고 생각한다.
FLOWER & SWEET RED MANGO PARISBAGUETTE
THE FACE SHOP ELICA HOUSE THE BADY SHOP
BASKIN ROBBIN THE KISS SPORTSMECCA
TEENIE WEENIE ARTBOX JACK'S KITCHEN
이런 가게 간판들이 나란히 걸려 있는데 대단한 이름도 아니다. 우리말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이름을 영자로 써놓고 있다.
서울의 잠실역 地下商街는 최근에 새롭게 개조한 새로운 상가인데 대대적인 공사를 마치고 개장하였다. 좋은 상가인데 外國語 看板이 많은 편이다. 132개의 가게 중 外國文字 表記는 68%로 90개, 한글 표기는 24%로 32개였다. 외국어 이름은 80%나 되고 우리말 이름은 20%에 불과하였다.
가장 深刻한 것은 連鎖店(체인점)의 간판들이다. 연쇄점은 한 가게로 끝나 는 것이 아니라 全國에 수백 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간판들은 영향력이 크다. 가장 많이 국민들의 눈에 띄는 것이 GS, SK, S-OIL 등의 注油所이다. 전국을 뒤덮은 주유소의 간판이나 휘발유 이름이 왜 외국 명과 외국 문자여야 하는지 답답하다. LG Telecom, SK Telecom 등 통신업 連鎖店의 英字 看板은 심각할 정도로 많다. 식당, 커피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햄버거 가게, 의류점, 화장품점, 24시 편의점 등 連鎖店들은 전국에 외국어 간판을 量産하는 主犯들이다. 지금도 創業하는 連鎖店의 廣告를 보면 대부분 外國名이나 英字를 사용한다. 한글 추방에 앞장 선 連鎖店들의 主體意識이나 愛國心은 어디로 간 것일까.
<니꺼내꺼> <떼글떼글> <콩깍지> <제일 맛있는 집> <허수아비> <사이좋게> <보물섬> <자기 주장> <예쁜 여우> <해바라기> 등 예쁜 우리 이름들이 상큼한 느낌을 주었다. 반드시 외국어 이름만 좋은 것은 아니므로 상가에 좋은 우리말 이름을 지어주는 일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外國에서는 都市環境을 위하여 廣告物의 색깔까지 規制 對象이 되고 있다. 앞으로 無秩序한 廣告 文化는 立法을 통하여 강력하게 개선되어야 하지만, 영업점의 간판과 이름까지 심의하는 강력한 許可制가 실시되길 바란다.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외국 문자와 외국어 간판을 지금과 같은 자율적인 행정지도로는 바로 잡을 수 없다.
일정 지역의 外國語 看板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게 한다든가 硏究 機關의 制度 改善 硏究가 필요하다.
3. 共同住宅 이름은 우리말 이름으로 勸獎해야 한다
韓國은 世界 最高의 아파트 王國이다. 外國人들은 仁川 空港에서 漢江을 따라 서울로 들어서면서 雄壯하게 늘어선 아파트들을 보고 놀란다. 그런데 이들은 韓國에 머물면서 아파트 이름 때문에 다시 놀란다. 우리 나라의 共同住宅의 이름을 보면 韓國 아파트, 프랑스 아파트, 이탈리아 아파트, 美國 아파트, 獨逸 아파트들이 난립해 있는 印象을 준다. 이곳이 韓國이 아니라 아파트 올림픽대회라도 여는 <이상한 나라>가 되고 있다.
外國人들은 프랑스 이름을 붙인 아파트는 外部나 內部 構造가 프랑스식으로 建築되어야 하고, 독일 이름을 붙인 아파트는 독일식 아파트여야 한다는 主張이다. 韓國型 아파트에 자기 나라 이름을 붙여서 자기 나라 문화를 變質시켰다고 不快해 한다.
골든베르힐, 로얄빌리지, 갤러리하우스, 휴먼터치빌, 디오슈페리움, 노블스위트, 트레벨, 탑펠리스, 브라운스톤, 힐데스하임, 랑쉐빌, 몽마르뜨빌, 브리앙뜨, 넥스피아, 한스빌, 블루밍코트, 월드메르디앙
서울 江南의 두 개 洞의 外國名 아파트들이다. 지금도 신문의 分讓 廣告를 보면 모두 外國語 아파트 이름들이다. 竣工을 앞둔 새 아파트는 建設業者와 入住할 住民들이 外國 이름 찾느라 머리를 맞대고 있다. 앞으로도 엄청나게 쏟아져 나올 이름들이다. 하나둘 있을 때는 좋아 보였지만 이렇게 많아지다 보니 混亂스럽고 不便해졌다
인터넷 자료에서 서울 驛三洞의 아파트 이름을 調査했더니 外國名이 37.5%로 21개이고, 우리말과 외국어의 複合名이 37.5%로 21개이고, 우리말 이름은 25%로 14개에 불과하였다. 외국어가 들어있는 이름이 75%나 되었다. 이러한 共同住宅名의 外國化로 都市의 地理에 밝은 택시 기사도 아파트를 찾기 어려워졌다.
서울의 外廓 都市인 분당(성남시)과 일산(고양시)은 企劃 都市다. 아파트 이름도 <무지개 마을> <까치 마을> <장미 마을>< 매화 마을> <문촌 마을> <강촌 마을> 등 우리 말 이름을 붙였다. 부르기 좋고, 외우기 좋고, 찾기 좋은 우리말이다. 이 두 도시의 우리말 아파트 이름은 成功的이다. 이 成功事例를 勸獎해 가길 바란다.
4. 우리말 企業名도 世界 頂上에 갈 수 있다
會社名을 알아보려고 證券 時勢表를 보았다. 5년 전의 證券 時勢表과 비교해 보면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外國名이 많이 늘어났다. 코스닥의 829개 業體를 보면 外國名이 65%로 539개이고, 韓國 外國 複合名이 16%로 131개이고, 우리말 이름이 19%로 159개였다. 코스닥 상장 업체명은 약 80%가 外國名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企業인 만큼 國際關係를 고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외국과는 관계가 없는 국내용 업체도 경쟁하듯이 지나치게 많이 外國名을 사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외국명 회사를 다르게 보는 국민의식이 빚은 결과이다.
世界 頂上級의 先進國 企業名은 自國語가 많다. 영국이 독일 이름을 쓰지 않고, 독일이 프랑스 이름을 쓰지 않고, 프랑스가 미국 이름을 쓰지 않는다. 이들의 강한 主體意識을 배워야 한다. 後進國일수록 先進國 企業 이름을 흉내 내고 있다.
三星(SAMSUNG)이나 現代(HYUNDAI)는 우리 이름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우리 나라의 代表 企業 이름이다. 우리 이름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 어디 있는가. 國內에서는 <삼성>과 <현대>요 外國에서는 SAMSUNG과 HYUNDAI로 통한다. 다행스럽고 고마운 것은 이 두 기업의 국내 대리점의 간판을 조사해 보면 한글 이름을 크게 쓰고 영자 이름은 작게 쓰고 있다. 主體意識이 분명한 企業情神이 자랑스럽다.
5. 雜誌의 韓國化를 바란다
書店의 雜誌 코너를 보면 表紙들이 英字 一色이다. 모두 外國에서 輸入한 雜誌 같이 보인다. 여성지와 성인지(조선, 동아, 중앙 등) 극히 일부 잡지들이 우리 글자를 지키고 있을 뿐, 韓國 雜誌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 나라 잡지인가 확인하려면 책을 펼쳐 보아야 한다. 내용의 편집도 외국어 남용이 심하다. 英語 題目에 밀려 한글 題目은 찾기 어렵다. 거리의 외국어 간판이나 잡지 표지가 같은 길을 가고 있다.
日本 書店의 雜誌 코너에 갔더니 韓流 때문에 韓國 드라마에 대한 잡지가 5~6종이나 있었다. <韓國 드라마> <韓國 드라마 特輯> 등 自國語 表紙들이지 英語를 사용하지 않았다. 特殊 雜誌를 제외하고는 자국어 표지가 많았다.
外國人이 보지 않는 韓國人을 위한 雜誌 表紙를 外國의 옷을 입힐 필요는 없다. 모두 잘못된 國民意識이 빚은 실태이다. 外國語가 필요한 경우는 같이 쓰되 우리말은 크게 외국어는 작게 쓰는 原則은 지켜야 한다. 이것이 韓國化의 길이다.
6. 매스컴은 우리말 우리 글자의 지킴이가 되어야 한다
映像時代의 TV는 國民生活에 막강한 影響力을 가지며 國民 敎育力은 學校敎育을 능가한다. 이런 放送 媒體에서 外國語를 남용하는 일은 國民生活에 이를 助長하게 되어 우리 것을 잃게 된다. 일반 국민들이 外國語를 남용하더라도 放送 媒體는 우리말 우리 글자를 지켜가야 한다. 매스컴은 우리 것, 韓國精神을 지켜가는 最後의 堡壘다.
4개 TV의 일주일간의 編成表를 살펴보면 外國語를 사용하는 프로가 70여 편이나 된다. 放送局 안에서는 예사로 쓰는 放送用語지만 TV 放送으로 나갈 때는 外國語로서 視聽者에게는 낯선 用語가 된다. 대다수의 視聽者들이 韓國의 普通 市民이라고 생각한다면 外國語 濫用은 삼가야 한다.
<스페셜>이란 이름이 붙은 프로가 10개나 된다. <환경 스페셜> <무한지대 큐 스페셜> <무한도전 스페셜> <황금어장 스페셜> <하이킥 스페셜> <백세 건강 스페셜> <순간포착 스페셜> <드라마 스페셜> <인간 극장 스페셜> 등의 이름이 視聽者들을 混亂스럽게 한다. ‘무슨 스페셜’이던가?‘ <스페셜>을 붙이지 않아도 되는 우리 말 프로 이름에 왜 <스페셜>을 붙이는 것일까.
뉴스와 스포츠란 外來語는 어느 새 우리말이 되었다. <스포츠 뉴스>라고 이상할 것은 없다. 그러나 <뉴스 네트워크> <뉴스 퍼레이드> <뉴스 투데이> 등 뉴스 프로에 자꾸만 外國語를 붙여서 外國語 프로 이름을 量産하는 것은 混亂스럽다. <스포츠 뉴스>도 <투데이 스포츠> <스포츠 메거진> <스포츠 빅 이벤트> <스포츠 하이라이트> 등 多樣하다. 競爭社들이 서로 差別化하려고 이런 이름들을 사용하는데 視聽者는 네 체널의 TV를 보기 때문에 불편스럽다.
우리말 우리 글자에 대한 放送社의 基本哲學이 重要하다. 프로 이름은 가급적 우리말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우리말로 마땅한 말이 없을 때는 외국어를 쓸 수도 있다. 調査된 프로 이름을 보면 國語 語彙力이 너무나 不足한 편이다. 語文學者들의 자문을 얻는 方案도 필요하다. <다음>이라는 말을 몰라서 NEXT를 쓰는 것이 아니라 美國 放送을 흉내 내는 放送의 反國民主義가 무서운 것이다.
新聞도 섹션 이름이나 큰 題目을 英語로 쓰는 것은 改善되어야 한다. 英語를 쓰고 싶을 때는 우리말 題目을 크게 쓰고 英語는 작게 쓰는 基本은 지켜가야 한다. 글자 하나에도 主體性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 社會는 브레이크가 없다. 調整 能力을 잃은 지 오래다. 疾走하는 怪物이 어디에 衝突할지 모른다. 매스컴은 이 社會를 위하여 브레이크가 되어야 한다. 우리말과 우리 글자를 지키는 것도 매스컴이 해야 할 일이다.
7. 英字 略稱보다 우리 이름을 使用해야 한다
올림픽公園의 工事場담장에 SOSFO란 英字가 나붙었다. 市民들은 SOSFO가 무엇이냐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느 市民이 SOS를 보고 <救急 센터>라고 하여 사람들을 웃겼다. 얼마 후에 다시 그린 담장 광고판에는 <國民體育振興公團>이란 우리말을 SOSFO 밑에 작게 써 놓았다. 市民들은 그제서야 SOSFO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英字 略稱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란 좋은 우리말 이름이 있는데 왜 갑자기 영자 브랜드 SOSFO를 만들어 內國人에게 混亂을 주는 것일까? 왜 SOSFO는 크게 써야 하고 한글은 죽여야 하는 것일까?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크게 쓰고 SOSFO를 작게 썼더라면 시민들은 그리 크게 거부감을 갖지 않았을 것이다.
등 영자 약칭을 앞에 붙이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건 상표도 아니요 멋도 아니요 세계화도 아니다. 내국인에게 영자 약칭을 알려서 어쩌자는 것인가. KT, GS, SK, KTF, KIXX, CJ, BYC, KCC, SJM, KTB, CGV, LG, KT&G, 등의 영자 약칭이 放送과 新聞에 오르내리고, 스포츠, 바둑, 증권시세표 등 전 방향에서 國民들을 壓迫하고 있다. 英字 略稱을 새로 만든 기업은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하여 매스컴에 廣告를 내느라 競爭하고 있다. 이제는 英字 略稱이 없으면 촌닭이 되는 세상이다. 수천 개의 英字 略稱이 우리를 포위하게 되었으니 言語 公害가 심각하다. 앞으로 또 수 천 개가 더 쏟아져 나올 것이니 問題는 더 심각해진다.
<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선경> 등 우리말 이름을 쓰던 옛날이 그리워진다. 우리 귀와 눈에 拒否感을 주지 않던 우리말들이다. 英字 略稱보다 우리말을 사용했으면 좋겠다.
8. 우리말 바로 쓰려면 漢字敎育을 强化해야 한다.
우리말과 漢字는 1,500년 동안 呼吸을 같이 해 왔다. 한글 創製 이전이나 이후에도 漢字는 우리말의 表記 手段으로 써 왔기 때문에 우리말의 單語들은 대부분 뜻글자인 漢字語로 되어있다. <한미 정상 회담>이란 漢字語의 <韓美 頂上 會談>이다. 韓美나 頂上이나 會談이 뜻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漢字를 소홀히 하면서 ‘한미정상회담'은 소리글자로 외우게 되었다. 이렇게 학습하다 보니 語彙力이 극도로 不足해져 豊富한 우리말의 表現力을 喪失하였다.
‘팀장’(team長)이란 新造語가 나온 것도 語彙力 不足이다. ‘長은 長인데 무슨 長이라고 하나?’ 이 문제에 막혀서 나온 말이 영어다. 영어와 우리말을 합쳐 놓은 이상한 複合語다.
敎育人的資源部는 文敎部와 敎育部에서 發展한 이름이다. 이 이름은 改善이 아니라 改惡이다. 中央政府 機構名에 的이라는 接尾辭까지 動員한 이름을 붙인다는 건 語彙力 不足 때문이다. 部處 이름은 열 자를 動員해도 그 業務를 모두 包括하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대표적인 이름이면 된다.
이렇게 긴 이름을 붙이면 略稱이 나오게 마련이다. 敎人部냐 敎資部냐 떠들게 된다. 新聞을 모두 보아도 모두 약칭인 敎育部로 나오지 敎育人的資源部로 나오는 곳은 하나도 없다. 빠른 情報時代는 석 자로 된 짧은 이름이 필요하다. 中央 部處의 이름은 語彙力이 모자란 사람에게 맡기지 말고 專門家의 諮問을 받아야 한다. 中央政府의 語彙力 不足은 國民들에게 심각한 不便을 준다. 그래서 中央政府 公務員들은 一定한 漢字 能力과 英語 能力을 갖추도록 資格試驗을 봐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우리말을 바르게 가르치려면 漢字敎育부터 强化해야 한다.
지금까지 언급한 것은 지나치게 外國語와 外國 文字를 濫用하여 國民生活이 피곤해진 것을 지적하는 글이다. 英語를 잘 하는 것은 必要하지만 우리 끼리 사는 環境을 피곤하도록 汚染시키는 일은 困難하다.
■ 조사 자료
□ 코엑스몰 상가 이름
FLOWER & SWEETSANRIOSPORTSMECCA누리味GINASPEEDORED MANGOSPRING COME RAIN HALLGIORDANOPARIS BAGUETTEVIVIENSHANE JEANSDUNKIN'S DONUTSTHE FACE SHOPPIZZAHUTCROWN BAKERY파파루스 PASCUCCI SHOPKEB 외환은행THE KISSMANGOHUE PALACEMASESSOUL 21BEAN POLE이노아이EBLINFUBUJACK'S KITCHENMARCHE예원BUFFALOBLUELINECONEY ISLAND ICECREAMKRAZE BURGERSBENNIGAN'SFOUR SEASONBRUNSONJACKIE'S KITCHEN AD AMANI LAND KFCRAINBOWMIX & BAKEADIDAS도모다찌GAME CHAMPARTBOXTHE ETUDE HOUSEKITEBEUTHE FACE SHOPCIUELLOYPELICA HOUSEBASIC HOUSEWHO.A.U.STAR SHOTR. ATHLETIC JEANS CO신한은행ELEVENBASKIN ROBBINTEENIE WEENIE신포 우리 만두EVAN CAFEDALKI종로김밥JUG JUGTHE BODY SHOP동경THE WORLDKOSNEY우동CHICAGO BARZ CRILSK TELECOM
□ 잠실 지하상가 이름
YE CHON지하철약국CALLIESINGLESRESSUAWHITESUE SUEVENUSLG TELECOM제일 맛있는 집DAISEY신발TBILLOSY호두과자SOLO예쁜 여우RICHLYNUMAIDENMODE MOREIRIS잠실식당삐삐ROEM말리부銀だこ이시스오샤레DOLCE VITABOAHERB노블레앙봄봄 HOUSE콩깍지미인Ⅱ보물섬Ⅱ니꺼내꺼EDIYA포시즌OLIVE카리스EBLINLUCIFERRED BLACKIVEYTRY허수아비CARAROOMINHAPPY TIME사이좋아해바라기신보래EBENEZEVU2피플ANDYJULIAMANOTHE DAYBELLAKUN 君WITHETTA CHESTPARIS BAGUETTEHUNTINNER WEARMIIN체레티고려가방BEATO보물섬CONNIE #JRMINETMARINETHE FACTORYSPARKLING CITYSUGARPIGGYSOLBSHOWSK TELECOMMAIDENLEE'SASINMANG아동의류(한보상사)BUSSKIN FOOD샤트렌새먼핑크YAAN신세계베스트ASINMANCANDYMINI STYLEROYCEN제일사MANGOHUE PLACETHE FACE SHOPCORZAASINMANWITHETUDE HOUSE코코니트자기주장TONY MOLY밥이랑 술이랑CLOSETASINMAN질러DAB황실유럽자수유명ELF즐겨찾기美NAILJAZZMINI GOLDMISSERRICHSHOW ROOMCROCODILE떼굴떼굴COOLINTERVIEW삐까뻔쩍CINDERELLA커티지ASINMANNEOPOLE
□ 아파트 이름(서울 역삼동: 인터넷 자료)
네스빌유엠정원아파트개나리래미안로얄팰리스탑펠리스동부세트레빌대림역삼블르밍코트갤러리하우스명인갤러리개나리푸르지오트레벨로얄빌리지세종빌라트경남한스빌브라운스톤역삼아이파크예지향노블스위트트라움한양럭스역삼예명월드메르디앙플래티늄 영인갤러리금호어울림주풍타워휴먼터치빌상지리츠빌대림편한세상프리마빌거평빌라신성아트빌라역삼경일갤러리빌세방하이빌2일성카이스빌역삼우성골든베르힐역삼르비앙프리우스역삼영동3단지노블카운티역삼칼라현대까르디에은하수디오슈페리움예원리츠빌세방하이힐역삼푸르지오오투빌우성빌라트우림루미아트삼성래미안
□ 코스닥 상장 회사 이름(일부)
3SOFTKCC건설니노하이텍능률교육AJSKTH나이스니트젠테크AMICKT서브마린남애인터다우데이터C&S 디펜스PW제네틱스네스테크디보스CJ푸드시스템SLS캐피탈네티션닷컴디브이에스CMSSNH넥서스투자디스플레이텍CNH캐피탈STS반도체넥센테크디씨씨EGTJ이디아넷시큐어테크디엔샵HRSTPC넷웨이브디와이HS창투YNK코리아농우바이어라이프코드HS홀딩스YTN누리텔레콤레이젠ICMIMBC뉴보텍로만손IC코퍼레이션가로수닷컴뉴월코프마담포리JH코오스가희뉴인택에스피지JS픽쳐스니노트로닉스뉴젠비아이티유비스타
□ 외국어를 사용한 TV 프로
뉴스 투데이무한지대 큐 스페셜해피 타임백세 건강 스페셜일요 다큐해피 실버지구촌 리포트특선 다큐멘터리사랑의 리퀘스트일요 뉴스 타임무한도전 스페셜굿모닝 세상은 지금시네 클럽뮤직 뱅크황금어잔 스페셜순간 포착 스페셜미디어 포커스개그 콘서트쇼바이벌과학 카페콘서트 7080인간극장 스페셜스포츠 메가진웰빙 맛사냥다큐멘터리투데이 스포츠KBS스페셜뉴스 퍼레이드도전 골든벨시사 투나잇신비한 TV 서프라이즈나이트 라인취재 파일네트워크하이킥 스페셜생방송 투데이카네이션 기행단박 인터뷰시사 메거진드라마 스페셜성장 다큐해피 선데이앙코르 불만 제로네트워크 현장환경 스페셜감성 메거진경제 메거진금요 컬쳐 클럽단박 인터뷰스페셜 스타 골든벨앙코르 휴먼 다큐멘터리퀴즈 육감대결뉴스 네트워크무한지대 큐스포츠 하이라이트스포츠 빅 이벤트일요 다큐주부가요 스타로그인 싱싱 뉴스접속 뮤비월드시청자 컬럼부부 클리닉스포츠 뉴스생활 달인 베스트드림 콘서트TV서프라이즈거침없이 하이 킥KBS 뉴스라인SBS 스페셜파워 특강W(World, Wide Weekly)줌인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