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字 漢文은 꼭 배워야 하고 배우기 어렵지 않다.
許 捲 洙 (慶尙大 敎授, 南冥學硏究所 所長)
1. 序言 漢字 漢文은 우리 민족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언어문자로서 우리가 남의 것이라고 잘못 알고서 버려서는 안 된다. 우리말 單語의 70% 이상, 文化語 學術用語의 99% 이상이 漢字語인데, 우리 민족이 漢字를 배우지 않고 어떻게 우리 文化를 繼承發展시켜 나갈 수 있겠는가? 그러나 아무리 필요한 漢字 漢文이라도 싫어하면 안 쓰게 되고, 안 쓰게 되면 점점 일반대중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되어 배우기 어려운 것이다. 일반 대중들의 수준이 낮아지면 질수록 漢字 漢文을 더욱더 싫어하게 되고, 우리의 문화는 低級한 데로 떨어지게 된다. '漢字 漢文敎育은 필요 없다'는 검증되지 않은 그릇된 주장을 한글專用주의자들은 오랫동안 펴 왔다. 그러나 이런 주장을 하는 그들만 피해를 본다면, 그래도 괜찮겠지만, 이런 주장으로 인해서, 아직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는 우리 나라의 많은 청소년들의 일생을 정신적으로 크게 그르치게 된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지금까지 많은 피해자가 양산되었다. 漢字 漢文敎育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이 틀린 것이라는 것을, 그들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함으로써 밝히고자 한다.
2. '漢字는 우리 글자가 아니고 중국 글자다'라는 주장에 대해서 漢字라는 독특한 문자로 기록된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을 漢文遺産이라고 한다. 우리 民族은 아득한 옛날부터 漢字로써 문자생활을 해왔다. 漢字를 남의 문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光復 이후로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漢字는 우리 문자가 아니고 중국문자라고 우리 스스로 그 소유권을 포기해 버렸다. 아주 옛날에는 각 지역마다 漢字의 形態가 달랐다. 戰國時代의 일곱 개 나라는 각 나라마다 쓰고 있는 漢字의 형태가 각각 달랐다. 秦始皇이 천하를 통일한 뒤에 일곱 나라의 문자를 통일한 것에서 이 사실을 증명할 수가 있다. 漢字는 創 (창힐)이 만들었다고 하지만, 이는 전설에 불과하다. 장구한 시간에 걸쳐 여러 사람들이 만들어 낸 문자다. 漢族들이 대부분 만들었겠지만, 우리 조상들이 만든 漢字도 적지 않을 것이고, 그밖에 한족 이외의 여러 少數民族들도 漢字를 만드는 일에 참여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오늘날 그냥 '漢字'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지만, 이는 타당하지 못한 명칭이다. 이 漢字라는 명칭은 甲午更張 이후 日本人들이 만들어 쓰던 말이 들어온 것이지, 그 이전에는 우리 나라에서 漢字라는 말이 쓰이지 않았다. 漢字를 '漢나라 시대의 文字'라고 정의한다면, 漢字는 漢나라보다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타당하지 않다. 漢字를 '漢族들이 쓰는 文字'라고 정의한다면, 漢字는 漢族들만이 만들어 漢族들만이 쓰는 文字가 아니기 때문에 역시 타당하지 못한다. 이런 까닭에 '漢字는 中國 글자이지 우리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漢字는 東洋의 共通文字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고, 漢字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감을 갖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
3. 漢字는 글자수가 너무 많고, 각각의 漢字는 劃數가 너무 많아 배우기 어렵고 쓰기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서 漢字는 글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康熙字典』에는 4만2,714자, 1986년 中華人民共和國에서 나온 『漢語大字典』에는 5만4,000여자의 漢字가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漢文 문헌에서 자주 쓰이는 漢字는 3,300여 자에 불과하다. 四書三經에 쓰인 글자수도 5,000여자에 불과하다. 漢字의 수가 5만 이상이지만, 반 이상은 어떤 文獻에도 용례가 전혀 없는 字典에만 수록되어 있는 漢字이고, 용례가 있는 漢字는 2만3,000여자에 불과하다. 이 2만3,000여자도 반쯤은 특정한 古典에 한두 번 나오거나 固有名詞 등으로만 쓰였다. 6,000자 정도만 알면 일반적으로 古典을 읽는데 문제가 없다는 통계가 중국에 나와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지금 敎育用漢字 1,800자를 선정해 놓았다. 이 1,800자만 알면 우리 나라에서 쓰이는 漢字語를 거의 90% 이상을 알 수 있다. 漢字를 전용하는 중화인민공화국에서도 1,500자를 모르는 사람을 文盲者로 간주한다. 1,500자 정도의 漢字만 알아도 중국본토에서도 문맹자 취급을 당하지 않으니, 常用漢字의 수는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1,500자의 漢字만 알면 약 10만 개의 단어를 거의 저절로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배울 學'자만 알면, '學'자가 들어가는 '學界', '學年', '學力', '共學', '博學', '入學' 등을 배우지 않고서도 수백 개의 漢字語를 거의 자동적으로 알 수가 있다. 알고 있는 漢字가 많으면 많을수록 저절로 알 수 있는 漢字語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흔히 '한글 24자는 하루아침에 다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24자를 다 알게 된 어린이나 외국인이 한글로 쓰인 단어의 뜻을 저절로 알아 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할 수는 없다. ‘ㄱ ㄴ ㄷ’이나 ‘ㅏ ㅓ ㅗ’ 등은 발음기호에 불과하다. 곧 漢字 각 글자의 劃에 해당되는 것이다. ‘한글 24자를 다 깨쳤다고 文盲者가 아니다’라고 하는 주장은 語不成說이다. 24자를 다 아는 것과, 그 사람이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이다. 漢文科目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거의 대부분이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漢文實力이 모자라 漢文의 구조나 특성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과목 전공자로서 임시로 漢文을 담당하기 때문에 漢文에 대한 관심도 없고, 학생들을 잘 가르치겠다는 열성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러한 형편에서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올바른 학습법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漢字 漢文은 어렵다고만 느끼고 있다. 사실 학생들은 漢字 漢文 과목에 있어서는 敎育다운 敎育을 받지 못한 것이다. 漢字는 글자의 시각적인 美感은 세계 어느 문자보다도 뛰어나 배우면 배울수록 매력을 느끼게 되고, 미술 건축 디자인 장식 등을 공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현대의 세계적인 화가 피카소가 漢字를 처음 보고서, 그 造形美에 대해서 극찬을 한 적이 있다.
4. 漢字는 表意文字라서, 表音文字인 우리말을 표기하는 데 부족한 점이 많다는 주장에 대해서 漢字는 表意文字의 長點을 가졌으면서도 동시에 表音文字의 기능도 갖고 있다. 더욱이 우리는 우리의 독특한 漢字 발음을 갖고 있다. 이 漢字 발음은 본래는 중국의 발음과 한 가지였을 것이지만, 오랜 세월 동안 여러 가지 음운변화를 거치면서 우리 민족의 발음기관에 가장 적합하게 변화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우리말의 80% 이상이 漢字語이고, 더구나 學術用語 등은 거의 99% 이상이 漢字語이다. 이것을 한글로만 적어놓은 것을 발음만 할 줄 아는 것과 아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즐문토기'나 지리 교과서에 나오는 '조경' '사빈' 등은 이 단어를 이전에 외우지 않은 학생은, 글자만 보고서 이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 수가 없다. 그러나 '櫛紋土器(즐문토기)', '潮境(조경)', '沙濱(사빈)'으로 써 놓으면, 漢字를 아는 학생은 그 뜻을 알 수 있다. 그리고 書名 作品名 事件名 地名 등등을 漢字로 적어 놓으면 그 내용을 전부 혹은 일부를 알 수 있지만, 한글로 적어 놓으면 자신이 이미 배워서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면 전혀 그 내용을 알 수가 없다. 서명인 『高麗史』『東國與地勝覽』, 작품명인 「悼二將歌」「賞春曲」, 사건명인 「廢母論」「壬午軍亂」, 지명인 「降仙臺」「洗心亭」 등등의 경우, 漢字를 알고 있는 사람은 이런 이름을 처음 본다 해도 이 책이 무엇에 관한 책인지, 내용이 어떤 작품인지,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 어떤 유래와 전설이 있고 어떤 특징이 있는 곳인지를 거의 완전히 알 수가 있다. 한글로만 써 놓으면 의도적으로 노력하여 기계적인 암기를 하는 수고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漢字 漢文敎育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漢字 漢文敎育이 청소년들에게 쓸데없는 부담을 加重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글로 표기된 단어를 뜻도 모르고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것이 청소년들에게 부담을 주겠는가? 얼마간의 漢字를 익혀 거의 저절로 수많은 漢字語의 뜻을 아는 것이 부담을 주겠는가? 表音文字인 한글과 表意文字인 漢字를 倂用하는 文字生活이, 우리말의 어문구조에도 맞고 의미의 파악도 신속 정확한 것으로써, 표음문자와 표의문자의 長點을 아울러 갖춘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언어문자생활이 될 것이다.
5. 漢字는 과학적이지 않아 현시대에 맞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漢字를 모르거나 배워 보지도 않고서 미리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인데, 실험을 통한 과학적인 근거 없이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漢字는 기본 되는 뜻을 가진 글자 하나 이상의 體系的인 綜合이고, 漢字語는 또 각각의 固有한 뜻을 그대로 가진 漢字가 文法的인 규칙에 의해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도리어 과학적이다. 漢字가 비과학적인 문자라면 漢字를 상용하는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어떻게 핵무기를 만들고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었겠는가? 아주 수준 높은 漢文도 漢字를 사용하는 중국말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漢字를 거의 모르는 사람들이 자기의 인식 세계 속에서 막연히 비과학적일 거라고 억측을 해서는 곤란하다. 이 밖에 漢字의 가장 뛰어난 점은 무궁무진한 造語力(조어력)과 단어를 구성하는 凝集力(응집력)이다. 오늘날 급변하는 세상에 매일 새로운 물품이 발명되어 나오고 있다. 이런 새로운 산물의 명칭을 부여하려면, 조어력이 제일 좋은 漢字를 사용하여 造語하는 수밖에 없다. 인공위성에 쓰이는 부속품이 물경 200만 개나 된다고 하는데, 漢字를 사용하여 조어하는 두 자 내지 석자의 단어로 그 명칭을 다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오늘날 자동차나 컴퓨터 등 새로 발명된 문명의 利器에 관계되는 단어들을, 漢字를 상용하는 중국에서는 모두 두 자 내지 석자의 단어로 번역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漢字를 사용하여 새로운 명칭을 만들어 붙이지 않으니, 외래어가 침범해 들어와 있다. 漢字를 쓰는 것에 대해서는 결사적으로 반대운동을 벌이면서도, 외래어의 범람은 관대하게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컴퓨터 용어뿐만 아니라, 자동차 용어, 각종 정밀기계, 생활용품 등에 붙은 명칭들은 우리말로 된 단어보다 외래어를 그대로 쓰는 단어가 더 많으니 큰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 이름인 햄버거, 핫도그, 피자, 캐찹, 햄, 소시지 등과 컴퓨터 각 부분의 명칭과 부품 명칭, 자동차의 각부분과 부품 명칭 등등 정확한 뜻을 모르는 외래어가 우리말을 날로 더욱 심하게 침식해 가고 있다. 얼마간의 세월이 지나면, 우리의 언어생활은 정말 해결하기 힘든 엄청난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통용되는 漢字語를 바꿀 수 있는 토박이말은 십분의 일도 되지 않는다. 토박이말은 대부분 옛날부터 있던 사물의 명칭이나 기본적인 동작 등에 많이 쓰인 편이고, 學術用語(학술용어) 科學技術用語(과학기술용어) 文化用語(문화용어) 등은 전부 漢字語이다. 근본적으로 바꿀 수가 없는 것이다. 또 토박이말이 있어 바꾼다 해도, 의미상 혼란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고, 꼭 들어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 언어관습상 도저히 정상적인 언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또 한 단어 가운데서 일부만 토박이말로 바꾸고 나머지는 漢字語를 그대로 두어 단어로서의 安定性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 문장 속의 단어의 뜻을 파악하려고 앞뒤를 살피면서 노력해도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안중근 의사'라고 책에 나왔을 때, '安重根이 義士냐? 醫師냐?가 문제다'라고 문제를 삼으면, 한글專用주의자들은 '앞 뒤 관계를 보면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대답한다. 그러나 우리가 안중근이 '義士'라는 사실을 아는 것은 문장의 앞뒤 관계 때문이 아니고, 이전에 습득해 둔 지식 때문에 아는 것이다. 안중근 의사에 대한 事前知識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우리말을 잘 하고 앞 뒤 관계를 살펴봐도 도무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우리말을 잘 하는 외국인도 끝내 알 수 없는 것이다.
6. 현재 우리는 정식 漢字를 쓰지만, 중국 대륙에서는 문자개혁을 하여 자기들만 아는 簡體字를 쓰고 일본에서는 자기 식의 略字를 쓰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 쓰고 있는 漢字하고는 서로 통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 현재 중국 대륙에서는 사용빈도가 많은 漢字는 공식적으로 簡體字(간체자)를 쓰고 있다. 1956년 이래로 모두 2,238자의 簡體字를 제정하여 공포하였다. 이는 중국인들로 하여금 漢字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려는 목적에서 제정된 것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지식인들이 繁體字(번체자)를 익히는 일은 중국인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중국인들은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는 동안에 古典에 관계된 과목을 다 이수하기 때문이다. 日本에서도 正字 이외의 약간의 略字를 쓰고 있지만, 대부분 옛날부터 한국 중국 일본에서 공통으로 써 오던 약자이고, 간혹 일본에서 만들어진 약자가 없지 않지만, 이것은 숫자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쓰는 漢字를 일본 사람들이 모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에서 漢字를 混用하거나 倂用한다 할지라도, 중국 사람들이나 일본 사람들은 보아도 모르므로 東洋文化圈이 형성될 수 없고 서로 문화 교류를 할 수 없다는 주장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언어 가운데서 약 20억 정도의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가 漢語이고, 그들이 쓰는 문자는 漢字이다. 또 한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漢字를 쓰는 나라는 우리 나라를 비롯해서 일본 월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나라가 있다. 결국 漢字로 문자생활을 하는 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삼분의 일이 넘는다. 우리가 漢字를 익히면 이들 나라의 사람들과 일상적인 교류는 할 수가 있다. 싱가포르나 일본에서 보내 온 漢字로 쓰여진 상품주문서를 漢字를 몰라서 읽을 수 없다면 우리 나라 경제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7. 결론 올바른 언어 문자생활은 입으로 하는 말만 가지고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아주 저급한 생활을 하는 데는 입으로 하는 말만 가지고도 언어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준 높은 문화를 창조하고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면 문자로 기록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만 한다. 저급한 생활을 하는 데는 한글만 써도 되고, 더 심한 경우에는 한글마저 없어도 된다. 그렇게 해서 무슨 유명한 문학작품이 나오고 심오한 학문사상이 나오겠는가? 우리 문화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는 정상적인 언어 문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漢字 漢文은 꼭 알아야 한다. 漢字 漢文을 꼭 알아야 한다면, 漢字 漢文敎育을 꼭 해야 한다. 漢字 漢文을 배우는 학생들이 가장 이상적인 효과를 얻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漢文敎育을 정상적으로 해야 한다. 정상적으로 漢文敎育을 하기 위해서는 자격을 갖춘 漢文敎師의 양성과 일선 각급 학교에서 자격을 갖춘 교사를 채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漢字 漢文은 어려워 학생들에게 부담을 많이 준다는 한글專用論者들의 주장은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 도리어 漢字 漢文을 가르치는 것이 여러 가지로 학생들의 부담을 들어준다. 우리 조상들이 남긴 학문 사상 예술 정서 생활상 풍속 등 民族文化의 精髓는 모두 漢文문헌 속에 들어있다. 漢字 漢文이 어렵고 남의 나라 글자라는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서, 民族文化의 精髓(정수)를 방치해서는 우리의 民族文化를 세계에 자랑할 수가 없다. 적극적으로 漢文 문헌을 읽고서 그 좋은 점을 찾아내어 자손 대대로 영원히 계승해 나가려고 노력해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