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正日 集團, 너희가 ‘우리 民族’이냐
한글은 기호(記號)요, 한자(漢字)는 그림입니다.
한글로 가득 채운 문장은 조합기호의 행렬이라 속독이 어렵고 읽는 재미가 덜하지만,
국한혼용문은 글에 그림을 엮어 넣은 것 같아 빠르고 정확하고 즐겁습니다.
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일본』은 그들이『가나 전용』이 아닌『한자 병용』을 고집해 온 덕에,
책 읽기가 쉽고 빨라서 저들 국민의 독서열이 불붙고 선진국 진입이 촉진되었습니다.
메일주실 곳 국한혼용문보급회 kukhanmo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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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4) 金正日 集團, 너희가 ‘우리 民族’이냐
天安艦 爆沈은 北韓 金正日 集團이 ‘1番’ 魚雷로 저지른 挑發이었다. 韓國 民,軍과 美國 英國 濠洲 스웨덴을 包含한 多國籍 合同調査團은 어제 北韓이 開發한 CHT-02D 中魚雷가 天安艦을 沈沒시켰다고 公式 發表했다. 天安艦 沈沒 海域에서 收去한 北韓製 魚雷의 推進部 뒷部分 안쪽에는 ‘1番’이란 한글 表記가 뚜렷했다. 魚雷 附屬品들의 規格은 北韓의 輸出用 魚雷 紹介 冊子에 나와 있는 CHT-02D 設計圖와 一致했다. 合調團이 科學的이고 客觀的인 調査를 거쳐 天安艦 攻擊이 北의 所行임을 立證하는 決定的 物證을 찾아낸 것은 多幸스러운 일이다. 美國 英國 濠洲 스웨덴 專門家들은 合調團 調査 結果에 滿場一致로 同意했다.
靑瓦臺는 어제 “李明博 大統領이 國政 最高責任者, 軍統帥權者로서 決然한 覺悟로 臨하고 있다”며 “應分의 責任을 묻기 爲한 斷乎한 措置를 곧 決心할 것”이라고 强調했다. 國際社會의 對應도 强力하고 迅速하다. 美 白堊館은 “天安艦 乘組員 46名의 목숨을 앗아간 侵略을 强力하게 糾彈한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유키오 日本 總理는 緊急 閣僚會議를 召集해 北韓의 行動을 容認할 수 없다고 말했다. 北大西洋條約機構(NATO)는 “天安艦의 沈沒을 招來한 北韓의 行動을 强力히 糾彈한다. 明白한 國際法 違反이자 (東北亞)地域에 深刻한 威脅을 惹起하는 것”이라는 聲明을 發表했다.
窮地에 몰린 北韓은 合調團 發表 始作 30分 만에 國防委員會 聲明을 通해 ‘捏造劇’이라며 “國防委員會 檢閱團을 派遣하겠다”고 큰소리쳤다. 强盜 殺人犯이 現場檢證을 하겠다는 妄發이다. 厚顔無恥한 金正日 集團은 움직일 수 없는 物證 提示에 唐慌했는지 “制裁에 對해 全面戰爭을 包含한 强硬措置로 對答할 것”이라는 脅迫을 늘어놨다. 北이 全面 挑發을 해온다면 우리는 決然한 姿勢로 金正日 集團에 最後를 안겨줄 萬般의 準備를 갖춰야 한다.
北은 6·25 南侵 以後 60年 동안 南韓과 國際社會를 相對로 겉으로는 ‘平和 對話 交流’라는 僞裝戰術을 驅使하면서 虎視耽耽 挑發을 劃策했다. 그 事例는 靑瓦臺 襲擊을 비롯해 民間 航空機 空中 爆破, 아웅산 테러, 金剛山 觀光客 박왕자 氏 殺害 等 다 헤아리기 어려울 程度로 反復的이고 常習的이었다. 韓半島 平和體制와 平和協定 云云하면서 뒤로는 核과 미사일을 開發했다. 6者會談에 나와 非核化, 核 不能化, 廢棄를 외치며 時間을 벌다 어느 날 갑자기 核實驗을 하고 나온 것만도 두 次例다.
모든 手段 動員해 北의 惡行 膺懲해야
國際社會는 東北亞 安定과 世界 平和를 爲해 이런 集團을 어떻게 다룰지에 關해 智慧를 모으고 힘을 合쳐야 한다. 北의 核과 미사일 開發, 對南 挑發은 美國 日本 中國 러시아의 利害關係가 交叉하는 東北亞地域의 安定을 害치는 危險한 雷管이다. 北의 核과 核物質, 미사일과 그 部品이 테러集團에 넘어갈 境遇 世界 平和도 決코 保障할 수 없다. 世界 安保 威脅勢力인 北을 正常國家로 바꿔내려면 무엇보다 國際社會가 具體的이고 實效性 있는 對應 方案을 찾아내 一絲不亂하게 實行에 옮겨야 한다. 世界 平和 維持를 目的으로 構成된 유엔 安全保障理事會가 全面에 나서야 함은 勿論이다.
美國이 天安艦 事態를 契機로 韓美同盟의 굳건함을 再確認하고 韓國에 全的인 信賴를 보내 든든하다. 26日頃 힐러리 클린턴 美 國務長官이 訪韓해 좀 더 分明한 美國의 意思를 傳達할 것이다. 美國은 2012年으로 豫定된 戰時作戰權 轉換 延期와 北의 테러支援國 再指定 問題도 積極 考慮해야 한다. 國際社會를 움직여 유엔 安保理의 對北 追加 制裁를 이끌어내고 過去 美國이 방코델타아시아(BDA) 銀行의 北韓 金融計座를 凍結한 것처럼 北이 敏感하게 여길 金融制裁를 再開할 必要가 있다.
中國은 줄곧 ‘客觀的 科學的 證據’를 强調하더니 정작 北과 關聯한 明白한 物證이 나오자 北에 對한 책임 追窮을 回避했다. 中國 外交部 代辯人은 “韓國 政府가 發表한 調査結果에 對해 現在 評價分析 作業을 進行 中”이라며 “各國은 冷靜하고 節制된 態度로 有關 問題를 適切하게 處理해 韓半島 情勢의 緊張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中國이 眞情으로 東北亞의 安定과 世界 平和를 願한다면 이제는 北을 向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우리는 北韓의 追加 挑發에 對備하는 한便, 長期的으로 天安艦 爆枕에서 드러난 安保態勢의 脆弱點을 根本的으로 補完해야 한다. 우리 軍은 虛를 찔렸다. 北 潛水艦(艇)의 基地 出入 動向을 체크하면서도 그들이 우리 海域에 浸透해 天安艦을 魚雷로 攻擊하리라고는 豫想하지 못했다. 只今까지 3次例의 西海交戰 挑發을 물리친 데 醉해 放心한 側面도 있다.
天安艦 事態는 前後方과 陸海空을 가리지 않는 北의 테러挑發 可能性에 徹底히 對備해야 한다는 敎訓을 남겼다. 北의 小型 潛水艦은 언제든지 우리 軍艦과 商船을 攻擊할 수 있는 非對稱 武器다. 우리는 潛水艦이 不過 10餘 隻뿐인데 北은 70餘 隻이나 保有하고 있다. 後方을 攪亂할 特殊部隊員 18萬 名이 있고, 그中 5萬 名은 最近 休戰線 隣近으로 前進 配置됐다. 多樣한 化學武器와 細菌武器도 霎時間에 우리를 混沌 狀態에 빠뜨릴 수 있다. 더구나 北은 核을 保有하고 있다.
全軍의 武器 現代化 豫算 配定 問題도 再點檢해야 할 대목이다. 北 海軍은 1000t級 未滿 小型 艦艇을 中心으로 構成돼 있다. 우리가 ‘大洋海軍’ 旗幟 아래 이지스艦이나 獨島艦 같은 大型 上陸艦을 保有하는 것만이 能事가 아니다. ‘沿岸海軍’을 더 强化해야 한다는 指摘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現存하는 威脅에 對備하는 것이 더 急하다.
反安保勢力, 國民이 容納 않을 것
天安艦 事態를 通해 北의 變化된 戰術 및 奇襲 挑發에 對한 情報의 不在, 作戰 指揮體系 및 緊急 機動作戰의 未熟, 陸海空 合同性의 問題가 드러났다. 合參議長을 中心으로 한 單一 指揮體制의 合同性 强化도 時急한 懸案이다.
民主黨 丁世均 代表는 어제 “北韓의 攻擊에 依한 것이라면 안房에서 當한 安保 無能을 그냥 넘어갈 수 있느냐. 軍統帥權者인 大統領이 責任져야 한다”면서 大統領의 謝過와 內閣 總辭退를 要求했다. 民主黨이야말로 그동안 “李明博 政府가 根據도 없이 北의 所行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北을 감싸고 돈 것에 對해 먼저 國民 앞에 謝過해야 한다.
安保시스템의 虛點에 對해 大統領과 軍 首腦部는 痛烈히 反省해야 하고, 國民은 政府의 責任을 追窮할 수 있다. 그러나 民主黨과 左派勢力은 그런 말을 할 資格이 없다. 2002年 6月 29日 發生한 第2延坪海戰 때 金大中 當時 大統領의 햇볕政策으로 물렁해진 交戰守則 때문에 敵의 挑發 앞에서 우리 海軍은 손발이 묶여 6名의 將兵이 犧牲됐다. 그런 民主黨이 北韓의 天安艦 爆枕에 對해 ‘安保無能 政權’ 云云하는 것은 自家撞着이다.
魯會燦 進步新黨 서울市長 候補는 어제 “茫茫大海에서 건져 올린 北韓製 魚雷 破片이 3月 26日 그 밤에 天安艦을 沈沒시킨 原因이었다는 것은 길거리에서 돌 하나 주워가지고 舊石器時代부터 使用되던 돌이라고 推定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아냥댔다. 74名의 國際 民軍專門家들이 내놓은 調査結果를 戱弄하는 말장난이다. 北韓 所行임이 明白한 證據를 外面하며 北韓 便을 드는 集團을 우리는 ‘反安保勢力’으로 規定한다.
6·25 南侵 以後 最惡의 軍事的 對南 挑發을 恣行한 北에 國民은 憤怒하고 있다. 金大中 盧武鉉 政府는 햇볕政策이란 美名으로 北에 8兆3805億 원을 퍼줬다. 金正日은 이 돈으로 超豪華 生活을 하고, 核을 開發하는 것도 모자라 天安艦을 攻擊했다. 우리가 피땀 흘려 낸 稅金으로 우리 將兵의 목숨을 앗아갔으니 이런 背恩忘德한 金正日 集團이 어떻게 우리 民族인가.
우리 國民은 北의 所行에 憤怒하는 것으로 그쳐선 안 된다. 이제 國際社會와 共助해 北이 相應하는 代價를 치르도록 온 國民의 決然한 意志와 國力을 結集할 때다.
東亞 100521 [社說]
(國漢混用文普及會 kukhanmo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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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집단, 너희가 ‘우리 민족’이냐
천안함 폭침은 북한 김정일 집단이 ‘1번’ 어뢰로 저지른 도발이었다. 한국 민,군과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을 포함한 다국적 합동조사단은 어제 북한이 개발한 CHT-02D 중어뢰가 천안함을 침몰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수거한 북한제 어뢰의 추진부 뒷부분 안쪽에는 ‘1번’이란 한글 표기가 뚜렷했다. 어뢰 부속품들의 규격은 북한의 수출용 어뢰 소개 책자에 나와 있는 CHT-02D 설계도와 일치했다. 합조단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거쳐 천안함 공격이 북의 소행임을 입증하는 결정적 물증을 찾아낸 것은 多幸스러운 일이다.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전문가들은 합조단 조사 결과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청와대는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 최고책임자, 군통수권자로서 결연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응분의 책임을 묻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곧 결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대응도 강력하고 신속하다. 미 백악관은 “천안함 승조원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침략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행동을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천안함의 침몰을 초래한 북한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동북아)지역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궁지에 몰린 북한은 합조단 발표 시작 30분 만에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날조극’이라며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파견하겠다”고 큰소리쳤다. 강도 살인범이 현장검증을 하겠다는 망발이다. 후안무치한 김정일 집단은 움직일 수 없는 물증 제시에 당황했는지 “제재에 대해 전면전쟁을 포함한 강경조치로 대답할 것”이라는 협박을 늘어놨다. 北이 전면 도발을 해온다면 우리는 결연한 자세로 김정일 집단에 최후를 안겨줄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북은 6·25 남침 이후 60년 동안 남한과 국제사회를 상대로 겉으로는 ‘평화 대화 교류’라는 위장전술을 구사하면서 호시탐탐 도발을 획책했다. 그 사례는 청와대 습격을 비롯해 민간 항공기 공중 폭파, 아웅산 테러,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살해 등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반복적이고 상습적이었다. 한반도 평화체제와 평화협정 운운하면서 뒤로는 핵과 미사일을 개발했다. 6자회담에 나와 비핵화, 핵 불능화, 폐기를 외치며 시간을 벌다 어느 날 갑자기 핵실험을 하고 나온 것만도 두 차례다.
모든 수단 동원해 북의 악행 응징해야
국제사회는 동북아 안정과 세계 평화를 위해 이런 집단을 어떻게 다룰지에 관해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야 한다. 북의 핵과 미사일 개발, 대남 도발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동북아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뇌관이다. 북의 핵과 핵물질, 미사일과 그 부품이 테러집단에 넘어갈 경우 세계 평화도 결코 보장할 수 없다. 세계 안보 위협세력인 북을 정상국가로 바꿔내려면 무엇보다 국제사회가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찾아내 일사불란하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 세계 평화 유지를 목적으로 구성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전면에 나서야 함은 물론이다.
미국이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한국에 전적인 신뢰를 보내 든든하다. 26일경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방한해 좀 더 분명한 미국의 의사를 전달할 것이다. 미국은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와 북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국제사회를 움직여 유엔 안보리의 대북 추가 제재를 이끌어내고 과거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 금융계좌를 동결한 것처럼 북이 민감하게 여길 금융제재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줄곧 ‘객관적 과학적 증거’를 강조하더니 정작 북과 관련한 명백한 물증이 나오자 북에 대한 책임 추궁을 회피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대해 현재 평가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각국은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유관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진정으로 동북아의 안정과 세계 평화를 원한다면 이제는 북을 향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우리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천안함 폭침에서 드러난 안보태세의 취약점을 근본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우리 군은 허를 찔렸다. 북 잠수함(정)의 기지 출입 동향을 체크하면서도 그들이 우리 해역에 침투해 천안함을 어뢰로 공격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3차례의 서해교전 도발을 물리친 데 취해 방심한 측면도 있다.
천안함 사태는 전후방과 육해공을 가리지 않는 북의 테러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북의 소형 잠수함은 언제든지 우리 군함과 상선을 공격할 수 있는 비대칭 무기다. 우리는 잠수함이 불과 10여 척뿐인데 북은 70여 척이나 보유하고 있다. 후방을 교란할 특수부대員 18만 명이 있고, 그중 5만 명은 최근 휴전선 인근으로 전진 배치됐다. 다양한 화학무기와 세균무기도 삽시간에 우리를 혼돈 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 더구나 북은 핵을 보유하고 있다.
전군의 무기 현대화 예산 배정 문제도 재점검해야 할 대목이다. 북 해군은 1000t급 미만 소형 함정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가 ‘대양해군’ 기치 아래 이지스함이나 독도함 같은 대형 상륙함을 보유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연안해군’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현존하는 위협에 대비하는 것이 더 급하다.
반안보세력, 국민이 용납 않을 것
천안함 사태를 통해 북의 변화된 전술 및 기습 도발에 대한 정보의 부재, 작전 지휘체계 및 긴급 기동작전의 미숙, 육해공 합동성의 문제가 드러났다.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한 단일 지휘체제의 합동성 강화도 시급한 현안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어제 “북한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면 안방에서 당한 안보 무능을 그냥 넘어갈 수 있느냐.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이야말로 그동안 “이명박 정부가 근거도 없이 북의 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북을 감싸고 돈 것에 대해 먼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안보시스템의 허점에 대해 대통령과 군 수뇌부는 통렬히 반성해야 하고, 국민은 정부의 책임을 추궁할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좌파세력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2002년 6월 29일 발생한 제2연평해전 때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햇볕정책으로 물렁해진 교전수칙 때문에 적의 도발 앞에서 우리 해군은 손발이 묶여 6명의 장병이 희생됐다. 그런 민주당이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안보무능 정권’ 운운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는 어제 “망망대해에서 건져 올린 북한제 어뢰 파편이 3월 26일 그 밤에 천안함을 침몰시킨 원인이었다는 것은 길거리에서 돌 하나 주워가지고 구석기시대부터 사용되던 돌이라고 추정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아냥댔다. 74명의 국제 민군전문가들이 내놓은 조사결과를 희롱하는 말장난이다. 북한 소행임이 명백한 증거를 외면하며 북한 편을 드는 집단을 우리는 ‘반안보세력’으로 규정한다.
6·25 남침 이후 최악의 군사적 대남 도발을 자행한 북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햇볕정책이란 미명으로 북에 8조3805억 원을 퍼줬다. 김정일은 이 돈으로 초호화 생활을 하고, 핵을 개발하는 것도 모자라 천안함을 공격했다. 우리가 피땀 흘려 낸 세금으로 우리 장병의 목숨을 앗아갔으니 이런 배은망덕한 김정일 집단이 어떻게 우리 민족인가.
우리 국민은 북의 소행에 분노하는 것으로 그쳐선 안 된다. 이제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온 국민의 결연한 의지와 국력을 결집할 때다.
동아 100521 [사설]
(오.탈자가 보이시면 가르쳐주십시오. kukhanmo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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