抱腹切倒할 한글專用의 現場(4)- 國漢文 混用 교과서를 바라는 先生님들
한글전용의 폐해는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그중 피해가 가장 큰
곳은 다름아닌 학교다. 초등학교의 경우 5차 초등 1,2학년 교과서는 듣
기,말하기, 읽기, 쓰기 등 세 가지 교과서로 나뉘어 있다.
예로부터 우리는 言行一致의 德目을 가장 理想的인 교육형태로 여겨왔
다. 그래서 傳統敎育方式(전통교육방식)에서는 읽기 따로, 쓰기 따로,
듣기-말하기를 따로따로 가르친다는 것은 생각할 수조차 없었다.
그런데 言行을 담당한 교과서가 세 가지로 나뉘고 거기다가 바른생활까지
포함되었으니 어린이들에게 부과된 과목은 네 가지나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교과서의 과목을 늘려 어린이들에게 네 배의
학습부담을 주는 것은 억지로 漢字를 없애고자 한 한글전용의 가장 큰
弊害(폐해)라 할 만하다.
一線敎師들은 體驗을 通해서 國語와 道德 그리고 漢字敎育은 따로 떼
어서 생각할 수 없는 問題임을 알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교사의
뒤늦은 바람일 뿐이고, 제도의 틀에 묶여 한자교육은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이 현재의 초등학교 교육 실태이다.
한편 중,고등학교 교과서의 경우에는 어문학 계열의 교과서를 통한 한
자교육도 시급하지만 수학이나 과학과목의 교과서에 사용하는 용어들
이 대부분 漢字語인 것으로 드러나 한글전용 교육이 얼마나 파행적으로
우리 교육을 멍들게 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집합,실수체계,다항식,항등식,미정계수법,지수,호도법,잉여류,명제,역,
이,대우,사칙연산,동류항,차수,동차식,유리식,등치법........
이 용어들은 현재 고등학교 일반 수학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이들 외에
도 수학용어의 거의 대부분이 한자어를 한글로 음만 표기했을 뿐이다.
이는 과학과목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여서 일일이 그 예를 들 수조차 없
을 정도다.
결국 漢字를 공부하지 않은 아이들은 자기가 쓰고 있는 용어의 개념도
모른채 습관적으로 위의 용어들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면 위와 같이 쉽지 않은 전문 한자어들을 자신도 모르게 일상적으
로 사용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의 한자 쓰기 능력은 얼마나 될까?
이번 取材中, 初等學生과 高等學生들의 漢字 쓰기 능력을 측정해보기
로 했다. 초등학교는 현재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서울의 한 학교와
지방의 한 학교에 각각 한 학급씩 6학년 어린이들을 母集團(모집단)으
로 조사했으며,고등학교는 수도권의 학교로서 비교적 우수한 학교로
알려진 학교의 3학년 한 학급을 母集團으로 조사했다. 측정방법은 '다
음의 낱말들을 漢字(한자)로 써보시오'하는 내용으로 10개 항의 낱말을
인쇄한 설문지를 나누어주고 쓰게 했는데 결과는 참혹했다.
그 외에 단군조선,도덕,독서토론,표음문자,표의문자 등의 낱말을 더 쓰
게 했는데 모두 쓴 학생은 고등학생 중 단 한 명뿐이었다. 고등학생 중
본인 성명만 쓰고 나머지를 쓰지 못한 학생도 14명이나 되었다.
한편 漢字敎育을 실시한 초등학교 학생들 중 상당수가 父母의 姓名을
쓰지 못한 반면, 大韓民國(대한민국), 愛國歌(애국가),禮節(예절)
學校(학교), 父母兄弟 등의 漢字는 쓸줄 알아서 漢字敎育은 家庭과
學校에서 倂行(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